오지캠핑 2주년 정모
빗속의 부연동 계곡
반가운 얼굴들
새로운 인연들
그 짧은 스케치
잔칫날
캠프
숙영
부연동
하늘아래 그 아름다운 마을
아문젠의 남극길
그 길의 테라노바일 수도
뉴펀들랜드 그 감탄의 자연속의 테라노바일 수도
아님
스티븐스피버그의 SF 연작시리즈에서의 새로운 땅일 수도
19세기에 꿈꾼 21세기
진보는 세상을 바꾸고
소명은 진보를 이끈다
테라노바(Terra Nova/ 영어로 New Territory)
무동력 스토브와 재생연료
루이스앤 클랙이 미국 대륙을 횡단 하던 그 시절 최고의 테크놀러지의 주물기구들
소금과 후추가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로의 탐험과 교역
그리고 그것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상
오늘의 디너는
무동력 펠렛스토브에 재생연료로
주물도구들만을 사용하고
나무를 깎아만든 그릇에 담아내어보는
채끝등심과 페퍼콘솔트 그리고 애스패러가스
식감이 느껴지지 않을만큼 부드럽게 조리하는
인도의 향신료들을 이용한
커리잎과 탄투리파우더와 버터의 치킨 팬그릴링
루이뷔통
유럽최초의 브랜드 등록
유럽최초의 신소재(가죽위에 고무코팅재를 씌워 내구성과 방수성을 혁신적으로 높인) 특허등록
오리엔탈 익스프레스가 떠나는 빠리의 기차역
보물섬 형태의 둥근 뚜껑 트렁크의 비효율적인 적재성을 개선한
평평한 사각박스형태의 트렁크를 '발명'하고 모서리부분을 금속재로 보강한 '혁신의 아름다움'
한계에서 타협하면
소명에 거짓말을 하게 되고
남의 생각을 훔치는 달콤함에 길들여지며
소명없는 생산은
채플린의 공장일뿐이고
앤디워홀의 팩토리가 남긴 '세상의 진보'의 소모품으로 폐기된다.
보리새우와 로즈마리
매서운 눈빛
그러나 구수한 인연의 선배님
그 멋쟁이 선배님이 영국에서 들여온 그의 새 장남감
눈이 번쩍 뜨인다
"워쪄.. 맘에 드는감?"
"너무 너무 멋있어요"
"아무때라두 필요할때 빌려가"
결코 가볍게 사람과 인연맺지 않을 뜻한 그 매서우 눈빛속의
따듯함이 정말 멋지다
UN시절 서아프리카에서
바오밥 나무를 처음 보았을때의 그 놀라움
지뢰지대의 첫작전에서의 그 두려움
버터플라이 지뢰(생산단가 5센트의 플라스틱 나비모양의 지뢰로 앙골라 내전 당시 항공기와 트럭을 이용해 셀 수 없을 만큼 양의 그 지뢰가 살포되었다.
폭뢰로 인한 피해는 손가락 하나 정도나 눈한짝/ 어린이들이 장난감인줄 알고 흔히 가지고 노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로 인한
눈시울을 뜨겁게 하던 피해 어린이들의 맑은 미소와
폭격과 총격으로 인해 구멍뚫린 카톨릭 성당사이의 빛이 이루어 내던
처음으로 느끼보던 인류에 대한 뜨거운 마음
그 시간들에
항상 함께 했던 자동차
다시 만나보게 된 그 디펜터
세상을 보는 기준과
세상을 담는 시선은
내가 느끼고 이해하는 만큼의 넓이과 깊이가 아닐까 싶다
깊은 계속 자연속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근사한 인연들
'오지캠핑 두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진: 갤럭시S]
From KEVIN'S NOTE
멋진 눈으로 보아 주셔서 그렇겠져~ 다음번에 반갑게 인사드리겠습니다~
누구나 따라할수 없는 케빈황님 만의 후기 역쉬 입니다
하시고자 하는일 마음 먹은대로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한참만에 다시 뵌 멋쟁이 고궁님 항상 건강하시고 넉넉하시길~
정말 오랫만에 뵙게되어 무엇보다 반가웠습니다. 늘 상대방를 격이 없이 편안하게 만드는 그 젠틀함은 여전하시고요.
케빈황님의 정성이 깃든 음식을 맛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ㅎㅎ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구요. 계획하시는 일 잘되시길 바래봅니다.
한참만의 대화도 그냥 며칠이 지난듯함의 익숙함이 편안했습니다. 토요일아침 조근조근 조용한대화 가장 편안했던 시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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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님 어쩌다보니 제데로 인사도 못 나누었네요 다음번 더 반가운 웃음 기대해봅니다
금요일 늦은 밤에 살며시 도착하여 몇몇분과 인사만 나누고 케빈님이 오셨는지 물었더니 오시는 길이시라고...
다음 날 때문에 세벽 3시까지 몇몇분들과 담소를 나누다 속초로 돌아왔습니다.
케빈님의 멋진 글 잘 읽었구요. 꼭 만나 보고싶은 분들 중에 한 분으로 기억해 놓겠습니다.
아쉬움이 기약하는 내일은 곱절로 설레이지 않을까 합니다. 저역시 오랜만에 뵙는 회원들 반가움에 새벽길을 달렸습니다. 박포님~ 다음번에 뵐때는 큰 목소리루 반갑게~
누구나 할수없는 멋진글 멋진후기...젠틀한 케빈황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좋은 인연 더 근사하게 만들어 나아갔으면 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번에는 뵙나 했더니 다음 인연을 기대해야 겠네요.
초여름의 숲이 너무 너무 아름답습니다~
다시 봐도 좋군요...
궂은 날씨가 보여주는 또다른 몽환적인 분위기...
그날의 동화같은 이야기들...
글로써 뵙는 케빈황님과 다른...가녀리고 다정한 목소리...
진보...
소명...
쥘 베른...
찰리체플린의 공장...(그냥 미소짓게하네요...ㅎㅎㅎ)
새 장난감...
바오밥 나무...
그날의 느낌이...
마니도 묻어있습니다...ㅎㅎㅎ
만나뵈서 반가웠구요...
노력의 결과물...
좋은 결실 맺으시길.., 바래봅니다...
뜻밖이 주는 선물이나 우연이라 생각되는 인연은 꽤나 즐거움을 줍니다.
살아가며 늙어가는 안부를 묻고 지낼수있는 멀리사는 좋은 친구를 만났다는
기대치않았던 신나는 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