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17일 백두산-압록강 북한-중국 접경지역을 여행합니다. 같이 가시겠어요? 제가 2005년 9월 센양(沈陽)에서 열린 코리아학 국제학술토론회에 논문 발표하러 가는 길에 단둥(丹東)에 들러 압록강 건너 신의주와 위화도 등을 바라보며 북중 접경지역 답사를 구상했습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압록강 하류에서부터 백두산 천지를 거쳐 두만강 하류까지 약 1,500km를 네 번 다녀왔습니다. 2008년엔 기차 타고 러시아 극동지역-바이칼호수-몽골을 다녀왔고요. 항상 20-30명 팀을 이루어 1-2주씩 돌아다녔습니다. 10대부터 90대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해 함께 공부하면서요. 1998년부터 평양, 금강산, 개성 등을 몇 번씩 다녀왔는데 안에 들어가서 보는 북녘 모습 못지않게 밖에서 기웃거려보는 북녘 모습도 흥미로웠습니다. 남북관계가 험악해지고 한중관계가 악화하며 북녘 방문은 꿈도 꾸기 어려운 때에 10여년 만에 다시 여행을 준비합니다. 지난번엔 제가 어설프게 안내하고 강의하며 이끌었지만, 이번엔 이쪽 분야 최고전문가의 안내와 해설을 받게 됩니다. 저는 보조강사 역할을 맡고요. 그런데 백두산 천지를 내려다보며 서파에서 북파까지 5-6시간 걷는 건 할 수 없고, 천지에서 뱃놀이하는 건 불확실하며, 중국의 두만강 쪽 통제.검문 강화로 북녘을 바라볼 수 있는 강변 조선족마을뿐만 아니라 청산리.봉오동 전적지와 윤동주의 용정을 포함한 옌볜(延边) 지역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하게 된 건 유감입니다. 그 대신 압록강에서 배를 타고 약 70km를 이동하며 북녘 여기저기를 기웃거려볼 기회를 갖는 것은 저도 처음입니다. 아무튼 아래와 같이 준비하고 있으니 동참 원하시는 분들은 7월 9일까지 신청해주시겠어요? 감사하며 재봉 드림. <백두산-압록강 조선-중국 접경지역 여행> 기간: 8/11-17 (6박 7일) 인원: 20명 안팎 안내.해설: 강주원 박사 / 이재봉 교수 경비: 150-180만원 (중국비자, 왕복항공, 버스대절, 호텔숙식, 백두산등정, 압록강유람선 비용, 중국여행보험료 등 포함) 여행 내용: 1) 백두산 백두산 천지엔 두 번 이상 오릅니다. 김일성의 보천보전투 기념탑이 있는 량강도 혜산시와 개마고원 삼수갑산을 조망하고 웅장한 금강대협곡을 감상할 수 있는 남파 등반과 장백폭포가 있는 북파 등반은 확정적이고, 북중 경계비를 볼 수 있는 서파 등반 및 백두산 일출 감상은 검토 중입니다. 2) 압록강 평안북도 신의주, 위화도, 황금평 등을 바라보고 압록강 끊어진 다리를 거닐 수 있는 단동 압록강공원, 한발짝 건너면 북한이라는 뜻의 일보과(一步跨) 마을, 평북 삭주를 바라보는 수풍댐, 자강도 만포시를 관망할 수 있는 지안(集安), 자강도 중강진 건너편 린장(临江), 량강도 혜산시 맞은편 창바이(長白) 등에 들르며, 적어도 세 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북녘 동네를 기웃거려봅니다. 3) 고구려 / 안중근 고구려 첫 도읍지 환런(桓仁) 졸본성(五女山城), 둘째 도읍지로 광개토왕릉과 장군총 등이 있는 지안(集安) 국내성을 둘러보고, 안중근 의사가 갇혔다 사형당한 다롄(大连) 뤼순(旅順)감옥도 방문합니다. 4) 여행중 토론.강연.공부 주제 - 1962년 북중국경조약 (朝中邊界條約) - 조국해방전쟁과 항미원조전쟁 - 북중 접경지역의 조선족과 북한화교, 북한사람과 남한사람 - 북한-중국 관계 및 북한사회의 변화 - 기타 참여자들이 공부하고 싶은 내용 위와 같은 여행에 동참 원하시면, 7월 9일까지 저에게 이메일(pbpm@hanmail.net)이나 카톡(010-3078-6580)으로 여권사본과, 전북은행 102101-1778059 (남이랑북이랑) 계좌로 예약금 50만원 이상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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