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에 대한 전향적 자세가 이어지는 FOMC(6월 FOMC 회의록) / 7/7(금) / NRI 연구원 시사 해설
◎ FOMC서 추가 금리인상 합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월 5일 11회의 만에 금리인상 보류를 결정한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최종적으로는 금리인상 보류는 만장일치로 결정됐지만 회의록에서 제시된 논의를 통해 금융정책에 대해 참가자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추가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자세임이 확인됐다.
의사록에 의하면, 복수의 참가자가 「0.25%의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라고 6월도 금리 인상 계속을 주장하고 있었다. 또 거의 모든 참가자가 연내에 추가 금리인상이 적당하다는 생각을 지지했다고 기술했다.
이번 회의록에서 FRB의 추가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자세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7월 연준의 금리인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2010년 국채금리는 3.95% 수준까지 올라 3월 이후 4%대에 육박했다.
FOMC 내 온건파는 과거 금융 긴축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는 누적적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며 연속 금리 인상을 한 번 중단할 것을 강경파들이 받아들이게 했다. 그와의 교환 조건에서 강경파는 계속 금리인상 국면에 있다는 점, 조기에 금리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FOMC 내에서 확인한 뒤 이를 대외적으로 전달할 것을 온건파에 요구한 감이 있다. 6월 FOMC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연내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 전망(중앙값)이 나온 것은 이를 시사한다. 실제로 그 전망에 따라 금리인상 중단 관측, 연내 금리인하 관측은 한층 후퇴했다. 그리고 이번 회의록을 계기로 그 경향은 더욱 강해진 것이다.
◎ 고용 통계는 과대 추계인가?
한편 회의록에 담긴 FOMC 참가자들의 견해 중 주목받은 것이 고용통계에서 고용자(사업자 기준) 숫자가 과대평가 됐다는 지적이다. 가계조사에서의 고용자수나 고용·임금의 4분기 센서스, ADP 고용지수에 근거한 FRB 직원의 추계에 따르면 실제 고용 증가 속도는 고용통계(사업자 기준) 숫자보다 작을 가능성을 복수의 참가자가 지적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의 전월 대비 증가세는 최근 3개월 평균 28만 3,000명이다. 아울러 7월 7일 발표되는 6월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증가수 예측 평균치는 22만 5,000명 수준이다. FOMC에서의 지적이 맞다면 지난 몇 달간 고용자 수는 이번에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금융시장이 예상하는 7월 추가 금리인상 관측은 쉽게 수정되지 않겠지만 6월 ISM 제조업지수 등 발밑 경제지표의 하향세를 감안하면 9월 추가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경기 상황이 상당히 악화되지 않는 한 FRB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금융시장에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RB의 고물가 경계감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경기상황 악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늘어나는 한편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로 경기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는 국면에서 경기악화 추세가 앞으로 증폭될 것이라는 관측이 금융시장에 확산되면서 주가에 하락 압력이 높아지기 쉬워질 것이다.
더욱이 이런 국면에서는 FRB가 높은 수준의 정책금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악화 우려와 FRB가 장기적으로 큰 폭의 금리인하에 내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면서 장기금리가 크게 낮아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