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전교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2번 김정훈(48세)-이영주(47세)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밖으로는 정권 교체 시기와 맞물려 새로운 정부의 교육 개혁을 견인해 내고 안으로는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숙제를 안게 됐다.
▲ 16대 전교조 위원장-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정훈-이영주 당선인 ⓒ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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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위원장 오안근)가 7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집계한 개표 결과 기호 2번 김정훈-이영주 후보가 총 2만 8851표(52.3%)를 얻어 2만1742표(47.7%) 획득에 그친 기호 1번 황호영-남궁경 후보를 누르고 16대 위원장-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7109표였다. 투표는 5만9918명 선거인 가운데 4만7274명이 참여해 78.9%의 투표율을 보였다.
김정훈–이영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전교조도, 교육도!’를 으뜸구호로 내걸고
▲ 학교를 바꾸자
교원정원 확충,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원잡무 폐지
교무회의 의결기구화와 교장선출보직제 실시
혁신학교 네트워크 건설과 전국혁신학교 대회 개최
▲ 교육을 바꾸자
일제고사, 교원평가, 성과급 등 경쟁교육제도 폐기
입시폐지-대학통합네트워크 체제 추진(대입자격고사화)
사립학교법 재개정 통한 사학의 민주성, 공공성 확보
▲ 전교조를 바꾸자
전교조 민주화 프로젝트, 생명-평화-인권교육 특별위원회 설치
정책협의회와 단체교섭 복원 및 교육의제에 대한 주도성 강화
교권 지원특별팀 구성과 교사 안식년제법제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 16대 전교조 위원장 선거 등 전교조 5대 선거가 마무리된 7일 오후 6시10분 경 서울지부 사립강서남부지회와 중등강서지회 개표 위원들이 지회사무실에서 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두 지회는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다. 최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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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23년 동안 지켜온 도덕적 신뢰와 참교육의 열정을 되살리겠다”는 김정훈-이영주 당선자는 “행복한 교육혁명이 우리 앞에 와있습니다. 입시 경쟁교육의 폐해를 고치기 위한 전교조의 나아갈 길을 분명히 하겠습니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정훈 위원장 당선자는 1990년 경기 강화지회 교선부장으로 전교조 활동을 시작해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5회에 걸쳐 전교조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2004년 전북지부 전주지회장, 2010년 전교조 전북지부 정책실장을 거쳐 현재 전교조 전북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영주 수석부위원장 당선자는 전교조가 결성된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7년 동안 전교조 분회장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전교조 서울지부 수석부지부장직을 수행했다.
당선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증을 교부하는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2년간 전교조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위원장 선거와 함께 진행된 16개 시도지부장-수석부지부장 선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댓글 당선자 팀의 위 정책 공약들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습니다. 예컨데 교원잡무 폐지, 입시 폐지 공약의 구체적 방안이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의 잘못된 교원 평가를 폐지하는 대신 학부모와 학생을 위한 대안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디서 볼 수 있을지요.
선거공보 올렸는데, 원하시는만큼 상세한 내용을 담았을 것으로 추측되는(?) 정책자료집 같은 것은 찾을 수 없었나이당.^^ 수부당선자인 이영주 선생은 벗 조합원이기도 하니 직접 문의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 sislyj@hanmail.net 멜주소예요.
어제 경기지부장 98.3%로 찬성 당선확정 이라고 10 시 44분에 문자 왔더군요. 단일후보였는데...
전국은 어찌되었는지 인터넷을 검색하고서야 알았답니다. 장석웅위원장의 안하무인식 조합원 무시. 관료적 행태, 그간의 쌓인 것이 많았지요.
교찾사에서 나온 전망이라는 책자입니다.
http://www.facebook.com/chamfirst/posts/408150862590706
https://www.dropbox.com/s/kizk7vkz2ck91m9/%EC%A0%84%EB%A7%9D5%ED%98%B8(%EC%99%84%EC%84%B1%EB%B3%B8).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