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갑상선암의 반절제 vs. 전절제 논란은 수십년을 이어져 왔습니다. 일부 의사&병원들은 임파선 전이가 얼마나 있든지 간에 반대편 갑상선에 암이 없다면 반절제를 원칙으로 하고 반면 다른 의사&병원들은 수술 전 임파선 전이가 의심되지 않더라도 실제 수술해보면 전이가 있는 경우가 많이 때문에 암의 크기가 1cm 이상이면 전절제를 권합니다. 전통적으로 내과에서는 전절제를, 외과나 이비인후과에서는 반절제를 조금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치료방침이 확립되지 않은 것은 다른 면에서 해석해보면 어떻게 하더라도 차이는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환자분의 경우에는 나머지 반절제를 추가로 더 하고 방사성요오드치료를 하면 재발율을 어느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재발율이 매우 높은 것은 아닙니다. 갑상선암은 재발율이 매우 낮은 병이기 때문에 지켜보는 것도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조금 어렵게 생각되실 수 있지만 향후 치료 방침은 장단점을 따져보고 결국 환자분이 선택하실 문제입니다. 재수술을 한다고 하더라도 최소 2,3달 후에 하는 것이 좋고,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더 상담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채영준 드림.
첫댓글 교수님..
세세하게 짚으셔서 말씀 주셔서 큰 도움 되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