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해마다 겨울철이면 가축 방목을 위해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들불놓기(방애)를 하는 풍습이 있었다. 들불놓기를 하고 나면 병충해가 없어질 뿐 아니라 불에 탄 잡풀은 재가 되어 그해의 목초를 연하고 맛좋게 하여 소와 말을 살찌게 한다. 제주시에서는 1997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고유의 전통 민속을 매년 봄 경칩을 전후해 애월읍 새별오름에서 재현하여 열고 있다.
불[火]·말[馬]·달[月]·오름[岳] 등의 소재와 제주의 전통 민속자원을 극대화하여 축제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오름 전체에 불을 놓아 화산이 분출하는 것과 같은 웅장함을 맛보게 한다.
주요 행사는 부싯돌 불씨만들기, 풍물놀이, 풍년기원제, 전통민요한마당, 집줄놓기, 소·말 밭갈이 농경문화시연, 줄넘기, 행운의 돼지·오리몰이 경주, 말사랑 싸움놀이, 마상·마예공연, 소원기원 꿩 날리기, 청소년댄스경연대회, 민속예술공연, 달집만들기대회, 불꽃놀이, 전통혼례, 민속노래자랑, 민속걸궁, 천지풀이 공연, 횃불점화, 소원기원 띠태우기, 오름 들불놓기, 불깡통 돌리기 등이 열린다. 민속시장, 향토음식점, 특산품 전시판매장 등에서는 제주도의 다양한 먹을거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