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장부는 장흥군 행원마을에서 작성된 1959년 扶儀記(부의기)로 '돈이나 재물로 남을 돕는 예의'를 기록한 문서이다. 비슷한 단어인 부의(賻儀)와는 약간 다를 수 있다.
부의(賻儀)란 흔히 '돈이나 재물로 남을 돕는 예의의 하나 라는 뜻이지만 부(賻)는 돈으로 돕되 죽은 자를 돕는 것을 말한다. 유래가 있다. 공자가 위(衛)나라를 지날 때의 일이다. 마침 상을 당한 자가 있어 문상을 한 다음 제자 자공(子貢)을 시켜 타고 가던 수레의 말 한필을 풀어 부의(賻儀)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바로 상례 용어이다.
그렇다면 이 장부 제명에 나온 扶儀(부의)는 뭘까이다. 결혼식의 부의로 여겨진다. 즉 결혼식 부의금록이다.
부의기에 나온 쌀 1되 가격은 얼마일까. 추정해본다. 1950년도에는 쌀 1가마 가격이 24원17전 이었으며, 1954년도에는 393원 이었으며, 1960년도 에는 1,368원, 1970년도에는 5,784원, 1980년도에는 47,663원, 1990년도에는 95,156원, 2000년도에는 165,320원, 2010년도에는 137,852원이었다.
부의기에 나온 내용으로 당시 가치를 파악해보자. '灵岩宅 白米 一升(되), 福洞宅 일백환'이란 부의금 가치는 당시에 쌀 1가마 기준이 24원이었다면 일백환은 약 쌀4가마 가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檀紀四二九二年(舊)十二月二十一日
단기4292년 구12월21일/ 1959년 음력 12월 21일
扶儀記(부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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