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로지 돈카츠----
도쿄 신주쿠에 다이쇼(大正) 10년 (1921년)에 만들어진 집이란 표시가 있습니다.
이전에도 돈카츠를 팔던 곳이 있었으나 돈카츠란 단어를 최초로 사용한 집이라고 합니다.
돈카츠는 메이지 유신때 커틀렛이나 슈니첼을 모방하여 일본인이 서양인처럼 큰 체형을
갖게 할 목적으로 일부러 권장한 양식이라고 합니다.
당시의 형태는 밥, 된장국, 양배추, 돈카츠로만 된 단순한 메뉴였다고 합니다.
우스타 소스와 으깬 감자, 마카로니가 곁들여진 것은 후대의 일입니다.
한국에선 1925년 서울역 양식당에서 가장 먼저 돈카츠를 판매한 것으로 기록이 되어 있는데 당시엔
부자들이나 일본인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부터는 경양식집에서 돈카츠, 비후카츠, 함박스텍, 오므라이스 등의 메뉴를 팔기
시작합니다. 맥주, 전기 구이 통닭도 같이 판매하였는데 성신여대 입구의 온달 돈가스가 이런
형태입니다. 그후 경양식집이 점점 사라지면서 동네 분식점이나 냉동 튀김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기사 식당이 밀집한 성북동 금왕 돈까스(8천원대) 나 5천원 이하의 저렴한 노량진 일미 돈까스.
고급스런 정통 일식의 긴자 바이린(2만원 전후의 가격)이 유명합니다.
돈카츠를 이용한 덮밥 카츠동, 돈카츠 샌드위치인 카츠산도 도 있습니다.
서울역 양식당의 가구들--철도박물관 전시중입니다.
복원된 서울역 대합실 2층 식당 자리---현재 전시장으로 운영하고 서울역 그릴이란 식당이 다른 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