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날 한의사 협회장이 현대의료기기를 쓰게 해달라며 초음파 골밀도 기기 시연을 했습니다.
바로 이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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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어렵지도 않은 걸 의사들이 못쓰게 하고 있다 라며 대놓고 위법을 저질렀죠.
자기 딴에는 제일 쉬워 보이는 게 기계를 골라 잡은 건데.. 의사들 입장에서 보면 참.. 참담한 심정입니다.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1. 한의협 회장은 측정부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당연히 종골(발뒤꿈치뼈)과 같은 뼈 조직을 언급해야 함에도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한 부위를 측정했다고 말해
-> 정확히는 calcaneus 라는 뼈 부위입니다... 즉 어디인지 잘 모르고 쟸다.
2. 50세 이하의 남성은 Z-score를 통해서 골밀도를 판명해야 하는데 29세 남성(시연 대상자) 의 수치로는 믿기 어려운 -4 이하의 수치를 보고서도 기계나 측정오류를 생각치도 못했다.
-> 검사 해놓고도 이게 이상한 건지 아닌지 판단도 제대로 못한 거죠..
3. 만약 이 환자 골밀도가 그렇게 낮다면 칼슘보충 및 골형성촉진을 위한 약물 투여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인도 익히 아는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조혈 조직인 골수를 보충하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 치료 방법도 헛소리.. 죠.. 더 이상의 언급은..
더구나 이 초음파 골밀도는 2012년 강남 한의원들에서 애들 성장 장애 있으니 수백만원 한약 먹어야 된다고 부모들 위협할 때 쓰던 바로 그 기계입니다.
결론.
1. 한의사는 현대 의료기기를 쓸 능력도.
2. 해석할 능력도
3. 판단, 진단 후 어떤 치료를 적용해야 하는지도 제대로 모른다는 걸
몸소 한의사 협회 회장님께서 보여준 꼴이 됐습니다. 정말 정말 쉬운 축에 들어가는 저 골밀도 기계도 이렇게 모르는데... 혈액 검사 나 기타 초음파는 도대체 어떻게 쓴다는 건지.. 내과 끝나고 펠로우 하면서 촘파 다 해본 저도 아직 자신 없어서 애매하면 바로 바로 영상의학과 물어보는데 말이죠.
첫댓글 전통의학은 따로 분리할게 아니고 현대의학자들 중심으로 통합하는게 맞을거 같은데 전통의학은 축적된 과학적데이터가 턱없이부족하고 과학적 검증을할 기반도 인력도 부족하다는게 큰문제
기반과 인력은 어느 정도 늘었더군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키우려고 하다보니 한의약연구원? 도 있고 복지부 내 담당 정책과가 따로 있어요... 제일 큰 문제는 한의사 내부에서 그닥 의욕이 없고 다들 개업 마인드. 의사들은 똘똘하면 교수하고 연구하고 싶어하는데..
@2Pac 기반이 몇년 투자한다고 될 그런게 아니죠 과학적 결과물이라는게 연구만한다고 되는게하니고 결과가 나오면 반박하는 연구결과도 나와야되고 의학같은경우는 임상실험도 해야하고 임상실험은 이거 엄청난 돈시간 사람 써가면서 하는건데 전통의학은 제대로된 임상실험 결과 없다고 하든데 치명적이죠
@스코맨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뭐 좀 해보려는 젊고 똑똑한 한의사들 참 불쌍하더라구요.. 기반도 없고.. 동료도 없고.. 학문적 베이스도 없고 back bone 이 되는 학문 체계도 없으니 것두 문제구요.
@2Pac 어느의사분 얘기가 본인은 타락해서 학교 안남고 개원했다고 농담을 하든데 아쉬움이 느껴지더라고요
약팔이 장사꾼 ㄷㄷ
대표라는 작자가 저모양이니 한무당 소리나 듣는거죠...
제대로 셀프 디스 ㅋㅋㅋ
스스로 무식함을 증명하는 자리였을뿐. 한의사들 저 방송보고 부끄럽다고 하던데요.
상식이 있는 분이군요!
이래서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소리가 나온다는거죠.... 잘 쓰면 누가 못쓰게 하겠습니까... 에휴... 저분 병원 곧 문 닫겠는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