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생각보다 쉽게 1위 - 2008년 13주차 박스오피스

[Southern]

1위(첫등장) 21 (소니)
#흥행수익 - $23,700,000/$23,700,000 2,648개 상영관 제작비:$35m 1주차

"21 은 관객들에게 승리감을 주지 못했다."  USA Today Claudia Puig

-산뜻한 출발이다.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가능성 넘치는 배우들을 데려다 만든 '21'은 이번주 1위를 차지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원작의 매력을 100% 살리지는 못했으나 오락영화로서는 어느 정도 관객들에게 어필이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배우들의 지명도가 워낙 낮다 보니 로렌스 피쉬번, 케빈 스페이시를 제외하곤 배우로서는 거의 신인들 급인지라 흥행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 점은 무난히 극복했다. 지명도 낮은 신인배우들의 출연은 제작비의 감소를 가져왔고, 흥행 1위는 곧 제작비의 회수를 가져오는 것. 일단은 성공적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2위(1) DR. SEUSS' HORTON HEARS A WHO! (폭스)
#흥행수익 - $17,425,000 / $117,274,000 3,826개 상영관 제작비:$85m 3주차

-2008년 개봉작가운데 최초의 2주연속 1위 작품이자, 최초의 1억달러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주의 기세로 보아서는 3주연속 1위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렇지 않더라도 1위 자릴 두고 치열한 싸움을 버리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해보았지만, 생각보다는 큰 차이로 나가 떨어졌다. 어쨌든 짐 캐리와 스티브 카렐 콤비의 이 아이들 영화는 배우들의 이름값, 원작자의 이름값은 충분히 했다.

3위(첫등장) Superhero Movie (웨인스타인)
#흥행수익 - $9,510,000 / $9,510,000 2,960개 상영관 제작비:$35m 1주차

-이전에 계속 일련의 작품들의 성적이 좋지 않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무너질 줄은 몰랐다. 가장 안정한 장사로 꼽히는 패러디 코미디 영화였는데, 첫주 수익이 천만달러가 안되면서 흥행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원래 이런 종류의 작품들이 제작비가 저렴하기에 괜찮긴 했지만, 그래도 3천5백만달러라는 제작비가 갑자기 커보인다. '총알 탄 사나이', '무서운 영화 3,4'의 제작진이 만들었다는게 무색케 할 정도로 좋지 않은 기록이다.

4위(2) TYLER PERRY'S MEET THE BROWNS (라이온스 게이트)
#흥행수익 - $7,760,000 / $32,828,000 2,016개 상영관 제작비:$20m 2주차

-역시 타일러 페리다. 한국 극장은 물론, DVD로도 전혀 만날 수 없는 타일러 페리의 신작이 이번에도 알뜰한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주 2위로 데뷔를 했던 TYLER PERRY'S MEET THE BROWNS '은 이번주 두 계단 하락 4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이미 제작비를 훌쩍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5위(4) Drillbit Taylor (파라마운트)
#흥행수익 - $5,800,000 / $20,574,000 3,061개 상영관 제작비:$40m 2주차

-오웬 윌슨이 자살 소동을 일으킨 이 후 관객들과 처음 만난 작품인데, 아쉽게도 성적은 좋지 못하다. 오웬 윌슨과 잘 맞아떨어지는 배역이고, 내용 역시 괜찮았던 작품인데, 박스오피스내에서 버티는게 힘겨워 보인다. 지난 주 보다 1계단 밖에 하락하지 않았다는게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는 있지만...안타깝다.

6위(3) Shutter (폭스)
#흥행수익 - $5,325,000 / $19,103,000 2,756개 상영관 - 2주차

-일본이든 일본식이든 어쨌든 리메이크 공포 영화는 이제 그 생명력을 다한 듯 싶다. 이제는 한 박자 쉬어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7위(5) 10,000 BC (워너)
#흥행수익 - $4,875,000 / $84,920,000 3,055개 상영관 제작비:$105m 4주차

-지난 주 보다 상영관이 약 400개 정도 감소했다. 이제 슬슬 극장 상영을 접고 있다는 이야기. 미국내에서는 제작비 회수는 못할 것이라는게 100%확실시 된다. 하지만, 미국 외 시장에서는 이미 1억 1천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롤랜드 에머리히의 인기가 식지 않았음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8위(첫등장) Stop- Loss (파라마운트)
#흥행수익 - $4,525,000 / $4,525,000  1,291개 상영관 제작비:$25m 1주차

"...고통스러운 이라크 전쟁을 MTV세대에게 전달했다." Entertainment Weekly Lisa Schwarzbaum 

-MTV에서 만든 의미있는 영화 'Stop - Loss'는 평론가들과 관객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재능있고 인기 많은 젊은 배우들이 출연하며 많은 것을 잃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이 과연 얼마나 박스오피스에서 버틸 수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MTV가 제작한 이 영화는 단순하게 화려한 영상을 가지고 젊은 세대들을 자극하는 영화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넘어가야 할 듯.

9위(7) College Road Trip (브에나 비스타)
#흥행수익 - $3,505,000 / $38,370,000 2,270개 상영관 - 4주차

-이번 주 탑12가운데 수익감소율이 가장 낮은 작품이다. 그저 그런 코미디 영화기는 하지만, 은근히 박스오피스내에서 선전을 했다. 감독인 로저 컴블은 이 작품이 자신의 연출작 가운데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이전까지는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10위(8) The Bank Job (라이온스 게이트)
#흥행수익 - $2,800,000 / $24,104,000 1,605개 상영관 - 4주차

-첫 주만해도 이렇게까지 오래 버틸줄은 몰랐다. 하지만 영화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이 계속 점차 늘어가면서 4주동안 박스오피스 10위권내에 머무르면서 결국 2천4백만달러가 넘는 총수익을 기록하게 되었다. 2005년 트랜스포터 2 이후 6편을 찍어 온 제이슨 스테덤에게는 이 작품이 최고의 수익을 기록한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11위(6) Never Back Down (서밋 엔터테인먼트)
#흥행수익 - $2,405,000 / $21,295,000 1,869개 상영관 제작비:$20m 3주차

-일단 더이상 극장 흥행에 미련은 없는 듯. 이번주에만 상영관이 860개가 떨어져 나갔다. 가까스로 극장수익으로 제작비를 넘긴 이 청춘영화의 다음 행선지는 DVD와 케이블 시장. 무난히 이득을 본 작품이 될 듯 싶다.

12위(9) Vantage Point (소니)
#흥행수익 - $2,400,000 / $69,348,000 1,739개 상영관 제작비:$40m 6주차

-5주간 탑10에 있었고, 이제 드디어 10위권 바깥으로 나왔다. 약 7천만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인 이작품은 소니로서는 효자상품일 것이다.

13위(첫등장) Run Fatboy Run (픽쳐하우스)
#흥행수익 - $2,390,000 / $2,390,000 1,133개 상영관 제작비:$10m 1주차

"데이빗 쉬머의 연출데뷔작은 로맨틱 코미디와는 어울리지 않는 배우로 친숙한 플롯의 로맨틱 코미디." Hollywood Reporter John DeFore 

-평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영국에서는 지난 2월 DVD로 출시된 상태고, 사이먼 페그가
사람들을 불러들일만큼 티켓파워가 높은 배우도 아니다. 프렌즈의 로스가 만든 이 코미디 영화는
배우 출신의 연출재능을 엿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next WEEK

Leatherheads (유니버셜)
감독 : George Clooney
출연 : George Clooney, John Krasinski, Renee Zellweger

-때는 1925년, 미식축구계 스타이자 팀의 영웅인 닷지 코널리(죠지 클루니)는 팀을 살리기 위해 직접 대학 축구의 최고의 스타를 데려오는데...

2007년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오스카를 아쉽게 보내버린 죠지 클루니의 야심작 'Leatherheads'. 이번 작품도 오스카에 정식으로 도전하는 그의 노력이 보인다. 제작,감독,각본,주연등 죠지 클루니의 손이 안간데가 없는 이 작품은 스포츠 영화인 동시에 로맨틱 코미디. 죠지 클루니와 르네 젤위거 그리고 존 크래신스키사이의 3각 관계, 그리고 젊은 선수와 노장 선수의 자존심 대결등 웃음과 감동 이 모든걸 이 작품하나에 다 담아낸 듯 싶다. 제작발표때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받아 온 이 작품이 죠지 클루니를 다시 한 번 레드 카펫위로 올려다 줄 지 미리미리 기대해 본다.

Nim's Island (폭스)
감독 : Mark Levin, Jennifer Flackett
출연 : Jodie Foster, Abigail Breslin, Gerard Butler, Alphonso McAuley

-마법세계와 같은 섬에서 아버지(제라드 버틀러)와 살고 있는 소녀 Nim (아비가일 브레슬린), 아버지가 실종되자 그녀는 모험가 알렉스 로버(제라드 버틀러)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그는 알렉산드라(조디 포스터)의 작품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한 편씩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인 조디 포스터의 이번에 신작의 쟝르가 바뀌었다. 5년간 스릴러물로서만 관객들과 만난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아이와 함께하는 어드벤쳐 영화. 한 마디로 가족 영화다.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무지하게 겁내는 한 작가가 미지의 섬으로 발을 내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 모험영화는 제라드 버틀러의 1인 2역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조디 포스터의 몸개그도 볼 수 있다. 그 점이 이 영화의 흥행포인트일 듯. 감독은 2명, 그리고 이들은 부부. 가족 영화가 안 나올래야 안 나올 수 없을 듯.

The Ruins (드림웍스/파라마운트)
감독 : Carter Smith
출연 : Jonathan Tucker, Laura Ramsey, Jena Malone, Shawn Ashmore

-방학을 맞아, 멕시코로 휴가를 떠난 4명의 친구. 이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멕시코의 정글로 발길을 향하게 되고, 파멸을 맞기 시작하는데...

공포영화다. 8백만달러의 저예산 공포영화. 재능있는 젊은 배우들 지나 말론, 조나단 터커, 션 애쉬모어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하나는 벤 스틸러가 제작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각본을 담당한 스캇 스미스의 작품이라는 사실. 스캇 스미스는 1993년 발표한 자신의 소설인 '심플 플랜'의 각본을 담당 그 해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까지 올랐던 인물. 그가 13년만에 발표한 그의 두번째 소설인 'The Ruins'는 스티븐 킹에게 "금세기 최고의 공포소설"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뛰어난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작품이기도 하다. 결국 그가 각본을 담당 영화로 만들어 진 이 작품이 그냥 그런 슬래쉬 공포 영화로 머무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Shine a Light (파라마운트 밴티지)
감독 : Martin Scorsese
출연 : The Rolling Stones

-2006년 10월 29일 ~ 11월 1일 뉴욕시의 Beacon 씨어터에서 가진 롤링 스톤즈의 공연실황을 담은 작품

거장과 거장이 만났다. 영화계의 거장 마틴 스코세지와 음악계의 거장 롤링 스톤즈가 만난 이 작품은 2008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마틴 스코세지 감독이  롤링 스톤즈의 공연 2일간을 따라다니면서 찍은 이 다큐멘터리 필름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빛을 비춰줄 작품임에 분명하다. 

Track
Jumpin' Jack Flash
Shattered
She Was Hot
All Down the Line
Loving Cup - with Jack White
As Tears Go By (Jagger/Richards/Oldham)
Some Girls
Just My Imagination (Norman Whitfield/Barrett Strong)
Far Away Eyes
Champagne & Reefer (Muddy Waters) - with Buddy Guy
Tumbling Dice
Band introductions
You Got the Silver - lead vocal by Keith Richards
Connection (incomplete) - lead vocal by Keith Richards
Sympathy for the Devil
Live With Me - with Christina Aguilera
Start Me Up
Brown Sugar
(I Can't Get No) Satisfaction
Shine a Light (incomplete; audio only)

[seven]

잘봤습니다^^ 조지 클루니의 새 영화가 기대되네요 ㅎㅎ

[Southern]

죠지 클루니의 '가죽머리'는 제작 발표할때부터 엄청난 화제를 모았는데, 예고편을 보니 죠지 클루니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LAL]Zoom-KB]

드디어 미국내에서 1억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나왔네요. ㅊㅋㅊㅋ 다음주는 다른것보다 롤링스톤스가 땡기는(....공연보고싶다 ㅡ_ㅡ)

[Southern]

저 작품 일단 땡기는데 너무 늙었다는 것..그래도 O.S.T는 사고 싶다는 것..^^

[HaBeFuN]

21에 나오는 여자 하악하악

[Southern]

케이트 보스워스를 말씀하시는 거죠?..ㅋㅋ

[아이원츄]

ㄳㄳ+_+/

[Southern]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이겨달라#4]

21 정말 잘만든 영화라고 봅니다...21 봤으니 이제 4월28일날 개봉하는 해롤드&쿠마를 기다려야겠네요...ㅎㅎ

[Southern]

보는 사람들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오락영화니까 기대 없이 보는게 제일이겠죠..

[Rock N Roll]

21 언제 국내 개봉 할까요.나름 기다리고 있던 영화인데,얼른 날짜 잡혔으면 좋겠네요.

[Southern]

4월에는 했어야 하는데, 5월 넘어가면 날짜 잡기도 힘들텐데..걱정입니다..^^

[kidd the best]

Superhero Movie 저 봤습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유치한 몸개그 밖에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말 nothing but 몸개그.. 차라리 무한도전 재미난거 재방송 보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outhern]

그 유치한 몸개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드는 영화죠.

[kidd the best]

네.그몸개그를 미국사람들은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ㅎㅎ

[Black]

무서운영화 3,4편을 만들었다,,라는 말에 그냥 성적이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끄덕,,무서운영화는 1,2 가 가장 재밌었다고들 하죠,,매냐들은 3,4편은 쳐주지도 않는다는

[Southern]

감독이 달라지면서 영화의 웃음코드도 확 달라졌죠.그래도 오프닝 수익은 생각보다 저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