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현황에 아토 마지막일기가 1900년도라고 오타난거에
각성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두일에 한번씩 올려서
모두들 지겨울 정도로 소식 전하던 저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아토향기아니구 향기아토.....ㅠㅠ힝ㅋㅋㅋㅋㅋ
아토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저도 아토도 보담이도 모두 당황
그렇지만 잘 적응해주는 아토에게도 고맙고
저도 나름 정신없이 최대한 챙겨주면서도
미안한 마음은 정말 어쩔수 없네요ㅠㅠ
퇴근하면 좋다고 달려오는 아토 보담
보담이믄 더 미안하게 아토에게 절 양보해요
언제나 모든 가족이 아토가 먼저왓다고 모든걸 아토먼저 하길래
전 공평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아토가 파고들어 안아주면
보담이는 조용히 옆에서 누워있더라구요


퇴근 후 한두시간은 집문도 안열고 곧바로 마당에서 놀아주는데
보담이는 신이나서 놀고 아토는 그저 파고들어 무릎에 앉기 바빠요
보담이는 완벽적응이라면 아토는 그저 캠핑을 나왓는데 왜이렇게 오래 하지? 하는 듯한 기분이라 더 신경 쓰여요





보담이가 워낙 날아다니길래 혹시 보테를 가장한 고양인가 싶어
다이소에서 파는 고양이 방석 사다주니 둘다 신나셨어요

내사랑 아토 내이쁜아토 내삶임 아토❤️
못만낫으면 어쩔뻔 했나싶은 우리의 아토❤️

저희엄마도 더워도 추워도 비와도 이젠 애들걱정 먼저 해주세요
정말 많이 달라지셨죠?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트러블 많앗고 정말 각오하고 데려온거고
이렇게되기까지 정말 오래 걸렸어요
전 정말 가족과 아토가 절대 합해지지 않을거란 생각도 했고
이쁠때만 귀엽고 오줌 한번싼다고(그것도 배변판에)
잘 쌋지만 들어올때 냄새난다고 길길이 화내는 부모님앞에서
제가 부모님 들어오는 시간파악해서 일하다 말고 뛰쳐가거 먼저 치워두고 못할거 같음 아예 출근전에 유치원보내고
그 유치원도 아토 적응 못할까 제 반차 반납하고 그시간 투자해가며 돈들여가며 심지어 자취하던방도 집으로 들어가면서 혹시 잘못되면 다시 애들 데리고 나오려고 몇달을 빼지도 않았어요
방은 3달 후 뺏지만 부모님과 합이 맞춰지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고 그동안 금전적으로도 정말 많이 투자 했어요


지금 저희 엄마 주차하시고 대문열면 집에 한참 안들어 오세요
이유는 아토보담이가 이렇게 반가워하는데 어떻게 들어가녜요
저희아빠 가방도 사셨어요 가방의 용도는 애들데리고 산책가는데 안따라오면 유혹할 간식 주머니에요
제가 유치원 맡긴다고 데리고 나가면 계속 전화와요
언제데려오냐고
저희아빠가 돈을 정말 소중히 아니 어쩌면 왜이래 할정도로 짠돌이세여 본인이 필요치 않으면 저희가 요청해도 안쓰시는 분이에요
근데 집공사 다 했는데 보담이 점프가 남다르다며 돈을 더들여 담장 더 높이는 공사를 하셨고 보담이가 요즘 새를 보면서 너무 짖어서 동네 집 다 찾아 다니며 과일돌리시며 죄송하다고 교육하고 있다고 하시지 절대 어디 버릴생각안하세여
한번은 밤늦게 보담이는 자기 발 따라다닌다고 목줄 안하고 대문밖에서 불렀는데 뛰어나가는 바람에 쓰레빠 차림으로 쫒아서 산꼭대기까지가서 찾아헤매이시면서 찾아오시고 안되겠다고 대문도 새로 정비 해 주셨어요

처음 저는 애들을 마당에서 키운다 통보받을땐
다시 나가서 살까 다시 독립할까
마당에서 살면 불행해 라고 단정지엇어요
그리고 전 아직도 애들이 마당에서 노는건 좋지만 거기서 산다는게 매우 불만이지만 생각 차이인거같아여
부모님입장에선 다 잘 챙겨만 주면 얘네 에게도 마당이 좋다는 마음이고 전 제가 끌어안고 방에두고싶고
그냥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단지 마당에 잇는만큼 신경만 더 써준다면요

첫 마음은 내쫒아진 기분이엇는데
제가 퇴근하고보면 엄마아빠가 이렇게 저렇게
날씨에 맞게 애들 행동에 맞게 몇번을 그 힘든 철장을 이고지고 개선하시는 모습에 내쫒은게 아니고 정말 애들을 위해선가보다 이해하게 됬구요
비가오거나 할땐 제가 아니라도 퇴근해 보면 이미 집안에 들어와 있거나 아니면 그 환경에 맞게 대처해놓으신 모습에 저희는 안정을 찾았어요

주저리주저리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이유는..
오늘 많이 속상했어요
저랑 아주많이 친한 친구가 저에게 묻더라구요
강아지 한마리 더키울래?
무슨소리야 라고 했더니 ..
자기 친구 이야기를 하는데 제 친구는 진짜 어쩔수없는 상황이자나 라고 말하면서도 제친구의 친구가 정말 아끼던 강아지라 정말 믿을만한집에 보내고 싶어하는데 제가 생각 나더래요..
강아지만 생각하면 진짜 당장이라도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확 열이받네요
그렇게 좋은집 찾아주고 싶고 믿을만한집 찾아주고 싶으면
그열정으로 할수있는게 더 많을텐데
지가 뭘해봤다고 더이상은 안된단 소리가 나오는지
말해보자면, 돈쓰기 아까운거예요..적어도 ..제가보기엔 그래요
전 20살때부터 부모님한테 1원도 안받고 살았아요 그래서 투잡 쓰리잡 하며 10년을 지냈어요
근데
저 그 박봉이라는 사회복지사에요.. 급여중에 90프로를 간식 사려고도 아닌 같이 살기위해 부모님 신경 안쓰게 하는 돈으로 쓰고 카드쓰면서 힘들어 한적도 많아요
솔짇히 저도 아토 입양할 당시 입양 허가 난 적절한 이유도 있었지만 그 상황이 뒤바뀌면서 상처도 많이받고 난처해졌어요
그렇지만 일단 우선순위를..아니 우선순위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제가 책임지기로 했다면 저 작은생명 하나 책임지는게 힘든가요? 힘들더라도 책임지기로 햇는데 그걸 쉽게 포기하나요?
제가 임보이동 요청한 아리,아롱이,그리고 마지막 뚜바..
얘네한텐 미안한게 많아요
사실..상황이 어쨋건 제가 입양했다몀 상황핑계 안대고 어떻게든 대처 했을거에여.. 그렇지만 임보니깐..나에겐 아토가 있으니깐..이러다 아토까지 피해보면 안되니깐..하며 자기합리화 했었고 이래서 이동이 필요하다 글 올리고..
너무 다행히도 끝끝내 아이들의 이동처가 생긴거에 너무 감사하구요..
이동되서 이렇게 말할수도 있는데 끝끝내 이동 안된다면 전 매일매일 데리고 출근을 하더라도 다시 병원으로 돌려 보낼 생각은 죽어도 없었어요 그만큼 임보도 전 정말 나중에 제가 조건이 됬을때 입양까지 생각하면서 결심하는데..
솔직히 내욕심 버리면 할수있는 방법은 많은데..사람이 본인 붕편한거없이 해결하려니 방법이 없는거잖아요..진짜 너무 화가나서 쌍욕을했어요.. 근데 답답한건 친구도 절 이해하는 듯 말하지만 결국은 그래도 어쩌겟어..라는게 느껴지는게 장말 짜증나더라구여
진짜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뒷통수 한번 때려주고 싶더라구요
너무 화가나는데 누구한테 말해도 제 맘 온전히 이래해 주지는 않더라구요 심지어 강이지모임이라고 있는 카톡에서도 많이 힘드셨나보다..라는말이 전 더 슬퍼서 남자친구랑 술한잔 했는데
얘는 워낙 듣고만있는애라 ...... 그래도 해레분들이 제맘을 알아주실 거 같아 여기에 이렇게 아토일기 핑계로 너무 주절이 했네요ㅠㅠ

계피를 하도 뿌려대서 입구가 ㅠㅠ
아토보담이는
보담이가 아토를 거의 아빠마냥 졸졸 의지하고
아토가 첨엔 싫어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옆으로오면 누울자리도 비켜주고^^
얘네 보고있으면 피곤했던것도 사라지네요
사실 많이 의지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늘상 듣는 저런 말같지 않은 말에도 넘어갈 수 있지만 더 화가 나나봐여ㅠㅠ
첫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정말 왜그랬을까여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조만간 수정할께여....😂😢😥😔😭
아버님 어머님의 사랑이 잔뜩 느껴지는 일기네요~~^^
아토도 보담이도 너무 잘 지내는것같아 좋구요~^^
왜 화가 안나겠어요 당연 화 많이 나죠.,,
ㅜ ㅜ
아토찡~~~~ 꺄~~~~~
이모야 이사진 너무 이뻐서 소장할겡^^
저도 아직 부족한 것 투성이지만 주변에 보면 정말 얘들을 장식용 정도로 생각하는가? 싶은 사람들 꽤 있는 거 같아요.
며칠 전에 본 상황인데..강아지한테 거의 사람 아이 수준의 행동을 강요하고, 그걸 못하니까 이 더운 날 베란다 밖으로 쫓아내서 벌을 주더라구요... 그 아이를 위한 물건들은 비싸고 좋은 걸로 다 사면서, 정작 중요한 애정은 온데 간데 없이.. 사람 틀에 맞추기 위해서 어찌나 애를 힘들게하던지..
유기견 입양 했는데, 운영진 분이랑 사적으로 아는 사이였다면 절대 분양해주면 안된다고 말리고 싶더라구요..
돋 쓰기 아까워 하는 사람도, 저렇게 강아지한테 애정 줄 준비 안 된 사람도.. 똑같은 거 같아요.ㅜㅜ
아토 보담이 사랑받는다는걸 알거에요. 귀요미들 보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