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가튼야시한테그러캐말하면earthquake
광복절에 출근한거 짱나서 옛날에 재밌게 읽었던 레딧 번역해왔읍니다. 의역 많읍니다.
재밌게 읽어주십셔 ㅇㅅㅇa
+ 띄어쓰기가 폰으로 보면 자꾸 이상하게 두 단어씩 붙어있는데 컴으로 보면 이상이 없어서 담에 폰으로 고치겠슴다 ㅜ
안녕,
내가 널 처음 봤을 때, 내가 널 볼 수 있다는 것에 놀랐었어. 너는 손에 작은 거북이를 올리고 있었지. 너는 그 거북이를 미켈란젤로라고 불렀고, 나는 네가 닌자 거북이 만화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고 생각했어. 너는 네 긴 갈색 머리를 뒤로 넘기며 거북이를 땅에 내려놓으려고 무릎을 꿇었어. 너는 거북이가 풀 위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걸 보고 재미있어 했지. 그 모습은 내가 네 나이 때쯤 내 고양이와 어떻게 놀곤 했는지를 떠올리게 했어.
나는 내 작은 창문으로부터 네 모든 성장과정을 지켜봤어. 네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을 때, 학교에서의 첫 날, 네 첫 번째 진짜 친구 브렌다, 중학교에서의 첫 날과 네가 입어야 했던 귀여운 교복, 그리고 네가 과학대회에서 1등을 해서 세포모양의 트로피를 집에 가져왔을 때까지. 넌 정말 행복한 소녀였어.
난 네가 자라는 걸 지켜봤어. 네 몸이 바뀌는 것도. 너는 키도 커졌고, 더 날씬해졌고, 네 얼굴은 언제나처럼 아름다웠어. 나는 다른 사람들이 너를 다른 시선으로 알아채는 것도 지켜봤어. 질투어린 소녀들의 시선과 소년들의 관심 어린 지긋한 시선. 너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내 눈앞에 떠올랐을 때, 나는 내 자신도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어. 나는 더 나이를 먹고, 더 약해지고, 환멸과 상처에 고통 받고 있었지. 나는 내 고통스러운 삶에서 탈출하려는 의지도 잃어버렸었어. 내가 가졌었던 유일한 것은 나를 계속 살아가게 하는 네 삶으로 이어지는 이 창문이었지. 나는 너를 통해서 내 삶을 살고 있었어. 너를 지켜보는 게 나에겐 충분한 즐거움이었어. 너는 네가 나를 나쁜 생각들과 나쁜 나날들, 그리고 내가 겪어야만 했던 모든 고통들에서 어떻게 구해주었는지 알 수 없었을 거야.
잘생긴 소년이 빨간색 오픈카를 타고 너를 집 앞으로 데리러 온 날도 널 지켜봤어. 네 어머니는 그게 맘에 들지 않았던 것 같지만 그녀는 자신에게 아무 선택지도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 너는 적당한 때에 네 날개를 펼치기 시작했어. 너는 여름의 꽃과 어울리는 끝내주는 꽃무늬 원피스를 입고 떠나서 늦은 저녁에야 집에 돌아왔어. 뚱뚱한 곰인형과 먹다 남은 솜사탕을 들고 말이야. 나는 네가 축제에 갔다 왔다고 생각했어. 네가 꼭 탔을 것 같은 모든 놀이기구들을 상상했지. 너를 위해 존재했을 모든 즐거움들을 말이야. 나는 네가 첫 번째 데이트를 즐거워해서 정말 기뻤어. 그리고 그 다음엔 마법의 키스가 있었지. 걔는 얼굴을 붉히며 몸을 기울여서 너에게 키스했어. 네 볼은 너무 빨개져서 나는 내가 방금 네 첫키스를 지켜봤다는걸 단박에 알 수 있었어. 나는 눈을 감고 그건 대체 어떤 느낌일까 상상했지. 정말 짧은 시간 동안, 나는 그 드레스를 입고, 크게 미소 지으며 배가 간질거리는 느낌을 받으면서 키스를 받은 게 나였다는 상상도 했었어. 하지만 나는 네가 행복해해서 정말 행복했어.
날 다시 살아가게 해준 것에 대해 네게 감사하고 싶어. 내가 다시 꿈을 꾸게 해준 것도. 네게 정말 인사하고 싶지만 네 앞에 나타날 수가 없어. 다가가서 말을 걸 수도 없지.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라. 만약, 정말 만약에 네가 내 창문에 대해서 알기만 한다면..
그리고 어느 날, 나는 그가 너에 대해 얘기하는 걸 들었어. 나랑 같이 사는 남자 말이야. 그가 널 눈치챘어. 난 그가 예쁜 계집들이 그런 식으로 다리를 자랑하고 다니면 안 된다고 투덜대는 걸 들었어. 그가 네 다리를 언급하는 순간, 난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어. 네가 그의 다음 트로피가 될 거라고 말이지. 난 너를 그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아야 했어. 이게 내가 네게 감사인사를 할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 너를 나처럼 되게 할 순 없었어.
난 운이 좋았어. 나도 왜 내가 이렇게까지나 그의 맘에 들었는지 몰라. 다른 대부분의 여자애들은 왔다가 가서 절대로 돌아오지 않았거든. 하지만 그 모든 시간 동안 그는 나를 여기 아래 가둬놓았어. 그가 내 안의 희망을 눈치챈 거야. 왜냐면 나에겐 네가 있었잖아. 다른 모든 여자애들은 그가 걔들을 죽이기도 전에 죽어있었어. 난 그가 내 눈 앞에서 기술을 자랑한답시고 걔들을 끔찍하게 살해하기 오래 전부터 걔들의 눈을 보고 걔들은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다는 걸 알 수 있었어.
하지만 난 아니었지. 네가 날 계속 살게 했어. 난 작은 창문이 있어. 내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지하실의 벽 높은 곳에 있는 작은 틈 말이야. 그는 그가 날 굴복시키지 못하는 걸 맘에 들어 하지 않았지. 그는 이 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그래서 그는 내가 얼마나 이렇게 버틸수 있는지 보고 싶은 거야. 역겨운 게임이지.. 네 덕분에 내가 지금껏 이겨올 수 있었던.
하지만.. 그가 널 눈치챘어. 그리고 난 알아, 난.. 그가 그 악마같은 손을 네게 뻗는다면 어떤 운명이 널 기다리고 있을지 말이야. 어떤 힘이 내게 남았든, 긁어 모아서 스스로 준비했어. 드디어 뭔가를 해보려고 말이야.
네게 감사하고 싶어. 왜냐하면 만약 네가 이 편지를 읽고 있다면, 그건 내가 해냈다는 뜻이 되니까. 난 용기를 그러모아, 행동으로 계획했고, 다신 없을 마지막의 탈출을 위한 계획을 검토했어. 그가 날 죽었다고 믿게 만들 거야. 이게 제대로 될진 모르겠어. 하지만 만약 일이 잘 된다면, 그는 다가와서 나를 들려고 하겠지. 나는 그 즉시 힘을 힘껏 실어 그의 맞으면 제일 아플 만한 부위를 찰 거야. 내가 할 수 있는 한 제일 세게. 그 다음 그의 열쇠꾸러미를 뺏어서 최대한 빨리 달아난 다음, 네 우편함에 이 편지를 넣을 거야. 그가 결국은 날 쫓아와서 날 잡는 데에 성공할 거란 걸 알아. 나는 약하니까.. 난 지금 정말 많이 맞았고 약하거든.. 내 몸에는 인간의 무엇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나는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정말 오랫동안 해 왔어. 누구도 내 목소리를 듣거나 내 모습을 보지 못할지도 몰라. 이 거리는 정말 황량하거든. 가끔은 네가 유일한 생명인 것처럼 느껴진다니까. 하지만 네가 이 편지를 받게 된다면, 나는 내가 내 역할을 다했다는 걸 알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넌.. 안전할거야.
괴물들은 진짜로 존재해. 그 중에 하나는 라이언 모어하우스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 그는 네 앞집 이웃이야. 난 그의 집 지하실에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갇혀있었어. 수 년 동안 세다가 까먹었지만 난 지금 내가 20대 후반이라고 추측하고 있어. 그가 날 여기 처음 데려왔을 때 나는 15살이었어. 부모님이 날 많이 찾고 있을 거야. 제발 그들에게 나에 대해 말하지 말아줘. 그들이 그가 내게 행했던 고문들에 대해 알게 되는 건 원치 않아. 이렇게 망가져버린 날 보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그저 네가 그를 경찰에 신고하길 바라. 그의 악한 본성과 타락한 마음은 철창 속에 가둬지지 않는 이상 멈춰질 수 없어.
경찰들은 지하실 벽에 매달린 시체들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나는 이 냄새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지만, 그들은 여기로 내려오는 두 발자국 만에 눈치챌 수 있겠지. 지하의 내 방 벽에 많은 여자애들이 있어. 그들에게 걔들을 조심해서 다루라고 얘기해 줘. 걔들은 좋은 애들이었어. 그들은 내 동료였고, 내 친구였어.
무엇보다도, 네게 정말 감사하고 싶어. 넌 날 살아가게 했던 유일한 이유였어. 내 빛이었고. 그리고 지금 난 네 덕분에 탈출할거야. 이 끔찍한 방에서 말이야. 그리고 이 끔찍한 삶으로부터. 만약 이게 내가 드디어 죽는다는 걸 의미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을 담아,
네가 자라는 걸 지켜봐 온 소녀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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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편함에서 이 편지를 찾았다. 경찰에게 연락한 뒤에, 그들은 길 건너에 있는 우리 이웃집으로 들어갔다. 5일에 걸쳐, 그들은 그의 자택의 각각 다른 곳에 숨겨져 있는 총 15구의 시신을 찾아냈다. 그는 우리 딸을 납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알 수 없는 이 낯선 이 덕분에 그의 계획은 무산되었다. 우리는 여전히 이 편지를 쓴 소녀를 찾지 못했다. 우리는 그녀가 이 계획을 완수하고도 살아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라이언 모어하우스 또한 사라진 것으로 보아 슬프게도 그렇게 생각하긴 힘들 것이다. 우리는 그녀의 이름조차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벽에서 작은 틈을 찾아내었다. 그녀가 우리 딸이 자라는 것을 지켜봐 왔던 그 곳을.
첫댓글 ㅠㅠㅠㅠㅠ 진짜 감동적이고 슬퍼.. 편지 쓴 사람은 몇 년동안 거기서 그렇게 지냈을거아니야..ㅠㅠㅠ다행이다 근데 ㅠㅜㅜㅠ
라이언 개 조팔새끼야 진짜 개,,, 조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모님한테 자기 얘기 하지말라고 하는게.... 너무,,,, 슬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발 ㅜㅜㅜㅜ메갈리리성님 도와주세요뷰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친 ㅠㅜㅠㅠ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눈물줄줄임 ㅠㅜ
아ㅜㅜㅜㅜ
ㅠㅠㅠ 글은 슬픈데 여시 닉넴땜에 웃기잖아요
ㅠ.... 사라졌다니
아니 여시 닉넴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동이고 슬프다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너무 슬퍼ㅠㅠㅠㅠㅜ
개씨발.......
너무 가슴아파...진짜..마지막엔 지켜주고 떠났네 심지어ㅠㅠ수호천사였어
와 시발 개새끼...편지 쓴 사람 너무 가슴아프다
하ㅜㅜ... 씨발자댕이새끼아 아 죽여버리고싳어 씨발새끼..
홍콩방에서 눈물고이고 갑니다...ㅜㅜㅜㅜㅜ너무 안타깝다...
ㅠㅠㅠ조팔ㅠㅠㅠ
근데 글쓴여시 닉넴 넘웃곀ㅋㅋㅋㅋ큐ㅠㅠㅠ웃퍼
마음이 아파 ㅠㅠ...
너무슬프다.....라이언 이새끼는 꼭 뒤졌길..
아 눈물나 ㅠㅠㅠㅠ
너무 슬프고 ... 편지 쓴 사람이 결국 살남 성공해서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랍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