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대통령이 되는 경우라도 아내의 역할에만 충실하겠다." 지난해 12월 대선 과정에서 학력 위조 논란 등이 불거지자 윤석열 대통령(당시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이며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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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금방 무색해졌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한 달을 갓 넘긴 시점,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지금 정치권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대선 과정에서 생겨난 김 여사의 팬클럽 관련 논란이 반복해서 불거졌다.
최근엔 동물권 보호와 관련한 단독 언론 인터뷰를 한 데 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를 홀로 예방하며 조용한 내조보다는 연일 뉴스를 생산해 내는 행보를 보였다. 게다가 최근엔 김 여사의 친오빠 등 주변인의 비선(秘線) 활동설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 김 여사의 인사 개입설까지 흘러나오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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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선 최근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아무개씨 행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김씨가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몇몇 기자와 접촉하며 마치 제2부속실 같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김씨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요양원과 작은 건설업체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엔 김 여사가 사임한 코바나컨텐츠에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김씨는 기자들에게 김건희 여사의 옷·가방 정보 등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은 사진이나 정보 등을 전달하며 은밀하지만 꽤 적극적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논란이 됐던 대통령 집무실에서의 사진도 몇몇 기자에게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김 여사의 친오빠이자 윤 대통령의 처남인 김씨가 최근 여러 기자는 물론 김 여사 지지자 등과도 매우 활발하게 접촉하며 활동한다는 이야기가 꽤 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났네 영부인놀이에
지세상이지 얼마나 신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