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택시의 유료서비스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 3월 13일 카카오모빌리티 정주환대표는 카카오 택시 유료 호출서비스를 추가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3월 말(3월 28일로 추정)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카카오 유료화 발표를 보면서 본인은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올것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카카오택시 유료화는 필연적인 결말이며, 또 시대적 요청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가의 택시요금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택시기사들을 위해서 카카오는 불굴의 의지로 이 역경을 이기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향하여 묵묵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2년간 무료서비스를 했습니다. 다른 기업이나 회사라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카카오택시는 지난 2년간 수없이 많은 경쟁자를 압살하면서 이 택시콜시장을 장악했습니다.그동안 퍼준돈만해도 수십억 수백억 됩니다. 그동안 손해본 손실액도 엄청날 겁니다.
이젠 씨를 심었으니.. 수확을 할때가 된것입니다.
카카오의 유료화 발표이후, 언제나 그랬듯이 언론이 부정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론은 택시를 죽이기 위하여 수없이 많은 외곡된 기사로 택시업에 종사하는 종사자들을 사회의 막장이라고 희롱하면서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저가의 택시요금 체계를 유지하려는 술책을 펴왔습니다.
서울의 택시문제는 모두다 터무니 없이 저렴한 <껌값 택시요금>때문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이들은 승차거부니 중도하차니 등등 택시와 관련된 모든 문제가 질낮은 택시기사로 부터 시작되었다는 허위의 사실을 매일 매일 유포하였습니다. 택시 승차거부 근절을 위해서 단속을 촉구하고, 이 택시의 문제가 모두 택시를 운행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잘못된 정보를 유포하였습니다.
저가의 택시요금에, 생존권의 문턱에서 신음하는 택시기사들을 향해서 <막장인생>이니 어쩌니 이런 식의 욕설이나 처뱉고, 택시 승차거부의 원인을 분석하여 해결할 생각은 전혀안하고 택시기사가 문제라는 듯한 내용의 허위사실을 유포하였습니다. 그런 언론 쓰레기들, 기레기들이 이번 카카오택시의 유료화에 정면으로 거부하면서 또 부정적인 기사로 막아설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택시가 누구입니까?
바로 그 누구보다도 이택시문제에 대하여 잘알고 있는 당사자입니다.
카카오 택시는 서울의 택시 승차난이 저렴한 <택시요금>으로 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알고 있습니다.
또한, 요금을 더주고 서라도 택시를 타고 집에 가려고 하는 수요가 있다는 사실도 잘알고 있습니다.
고급택시의 수요가 존재하고, 모범택시의 수요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리고 피크타임에는 고급택시 조차도 없어서 못탄다는 사실도 잘알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틈을 파고 든겁니다. 처음 콜비를 안받는듯이 행동했지만 이젠 <우선호출>이란 카드를 내밀면서 시민들에게 돈을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그동안 합법적으로 받을수 있는 콜비조차도 안받아왔으나 이제부턴 받겠다는 선언이라는 겁니다.
콜비(플래폼이용료)를 내겠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차별하겠다는 겁니다.
게다가 더 나아가서,
웃돈을 주는 사람들에게는 <즉시배차>란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주겠다는 겁니다.
5000원의 요금을 추가로 낸다면, 즉시배차를 해주겠다는 약속까지 한것이지요.
참 좋은 시스템입니다.
우선호출은 그동안 받지 못했던 <콜비>를 받을수 있게 해줘서 고맙구요.
즉시배차는 콜비보다 더많은 돈을 택시기사에게 선물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이 추가되는 시스템은 기존의 방식에서 추가되는 것이고 <선택사항>이지요.
즉시배차, 우선호출을 안하겠다고 하는 소비자는 안하면 됩니다.
또 이런 콜을 받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택시기사는 안받으면 됩니다.
참 좋은 시스템입니다.
카카오가 예정되로라면 내일 부터 이 유료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이미 택시기사 앱은 다 업데이트 되어 서비스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려되는 것이 조금..쪼금 있습니다.
우선, 우선호출이야.. 기존 호출과 동일한데 콜비를 주겠다는 것이니까. 콜비주겠다는 콜을 선택해서 잡으면 되는 것이니까 아무런 문제없습니다.
그런데 즉시호출의 경우는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일견 생각나는 문제는 이런거지요.
서울에서 경기도를 가는 즉시배차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입니다.
원래 서울에서 경기도 가는 콜은 거부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즉시배차로 이걸 날린다면..거부가 가능하냐 이말이지요. 지금 카카오는 즉시배차의 경우, 5초이내에 취소가 가능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즉시배차의 경우 그 5초동안 경기도 임을 알려주는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좀 짧은 것 같습니다.
경기도 즉시배차의 경우에는 즉시배차를 금지하거나, 즉시배차를 하더라도, 목적지를 대략적으로 알려주고, 취소할 시간도 5초가 아닌 10초 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즉시배차의 경우에도, 5000원의 플래폼 이용료를 받더라도, 장거리 보다는 단거리 기본요금 거리의 콜이 더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기본요금 거리의 경우, 가성비가 좋아서 더 인기가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즉시배차의 경우, 최소한 목적지 표기는 하지 않더라도,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보여주거나, 또는 즉시배차를 세분화하여, 5키로 이내의 콜과 이상의 콜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강남역에서 신림동 가는 콜은 5000원 더줘도 안받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남역에서 양재동가는 즉시콜은 환영할것 같습니다. 특히 출근시간대 단거리콜, 강남에서 강남가는 콜은 무조건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즉시호출을 단거리에 한해서만 이용가능하게 하거나, 택시기사에게 단거리인지 장거리인지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사전에 알려준다거나 하는 시스템도 괜찮을듯합니다.
또,
즉시호출의 경우, 고정액을 받는 것보다는 자발적으로 손님이 얼마의 플래폼이용료를 주겠다는 것도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개와 함께 탄다거나, 캐리어가 커서 정당한 승차거부가 가능한 손님의 경우, 사전에 이러한 정보를 알려줘야한다고 봅니다.
아직 시행도 안해본 상황에서 어떻게 서비스를 할지도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즉시배차에 대해서 약간의 우려를 하는 것이 기우일수도 있으나.. 좀더 명확하게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행해보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면 되긴 되겠지만, 처음에 여러 상황에 대하여 시뮬레이션 해보고 사전에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시작하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튼
카카오가 이번에 큰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가의 택시요금에 익숙한 이 택시 환경에서, 카카오가 제값받는 택시문화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택시요금을 현실화 하여, 택시기사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돌아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나, 택시요금을 서울시 공무원이 통제하고, 언론기레기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대하여 계속해서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카카오가 택시기사들을 구제해 주기위하여, 이런 노력을 해준다는 점에서는 택시기사를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아무쪼록
내일 부터 시해예정인 이번 유료서비스가
그동안 잘못된 택시문화를 타파하고, 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돌파구를 마련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란 믿음을 가지고 현직에 종사하는 당사자로서.. 담당하게 임할 것입니다.
서울시 공무원도, 택시 조합도, 노동조합도 이루지 못한 이 엄청난 업적을 카카오가 이루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택시기사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카카오의 유료서비스에 대하여 쌍수들고 큰 박수를 처드리고 싶습니다.
첫댓글 내일(3/28) 시행되기 힘듭니다.
고객용 카카오T 업데이트 아직 없습니다.
(국토부, 서울시) 반대로, 시행시기가 늦춰질 것 같네요.
웃기지도 않는 게 서울시 쓰레기닮은 눔들이 하는 말이
카카오에서 플랫폼사용료를 받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돈을 택시기사한테 주니까 안된다는 겁니다.....
다음에 서울시장질 좀 해보겠다는 우모눔까지요.
더욱 더 웃기는 건 택시기사들도 반대하는 분들이 꽤 많다는 겁니다.
부제 합승반대하는 틀딱들보믄 그져 한숨만
부제야 그렇다고 처도 합승은 왜반대하는지 손님 공평하게 엔분의일 하자는심뽀인지ㅋ 하기사 월 돈천만원씩 찍는기사가 잇는반면 200~300백만원 찍는기사도
잇으니 ~암튼 카카오 잘하고잇따
아까 전에 충전소에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참으로 답이 없더군요.
즉시콜 웃돈을 반대하는 이유가 회사택시는 사납금 오를까봐 안되고
개인택시는 요금 안올려줄까봐 안된다나요?
증말로 구제불능이라는 자괴감이 들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