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마트에서 노래경연을 주최합니다.
그곳에 가서 접수비로 5천 원을 냈는데
더 내야 한다고 하네요.
주머니를 뒤지는데, 청바지를 입었군요.
"어라!? 지갑을 안가져왔네!"
주머니에는 다른 소지품도 아무것도 없네요.
뒷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뭔가 있어 꺼냈는데
접혀있는 5천원 입니다. 1끝수.
대충 돈을 펴서 건네는데, 접수받는 아줌마가 예뻐요. ㅎ
30대 초반인데... 원래 그렇게 예쁜가? ㅎㅎ
접수대 위에 종이 한 장이 있고, 노래 제목들이 적혀있어요.
10여 곡 정도...
번호를 쓰고, 가수 이름 쓰고, 노래 제목 쓰고....
노래 부를 참가자가 직접 쓴 것 같아요.
눈에 띄는 노래 한 곡
3. 조용필 -슬픈 베아트리체
이렇게 써 있는데, 가수 이름을 잘못 썼다가
지우지 못 하고 볼펜으로 막~ 낙서처럼 @#$$% 해놓고
그 위에 다시 `조용필' 이라고 썼더군요.
낙서 위에 이름을 쓴 거죠.
노래 제목이 없었다면, 그 이름을 절대로 알아볼 수가 없죠.
아줌마가 참 이쁜데, 화장품 냄새가 날 것 같은데 안나요.
저렇게 이쁜데 화장을 안 한건가.
`슬픈 베아트리체' 가사를 떠올려보는데, 생각이 잘 안나요.
잘 아는 노래라 금방 생각날 줄 알았는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생각이 났어요.
가사의 시작부분이...
♬ 그대 슬픈 눈에 어리는 이슬처럼 맑은 영혼이
내 가슴에 스며 들어와 푸른 샘으로...
아줌마한테 이 노래 아느냐고 물어보는데.... 끝.
"슬픈 베아트리체" 조용필 작사. 작곡 [ 14집 ]
두루 찾아보니까, 베아트리체는 실존 인물로 나옵니다.
베아트리체는 누구나 첫 눈에 빠져버릴 만큼 굉장한 미인인데
22세에 생을 마감하는 아주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가 죽기 직전에 화가가 그린 초상화도 있네요.
조용필님이 이런 슬픈 일화를 듣고 초상화를 보면서
`슬픈 베아트리체' 란 곡을 완성했다는 설도 있더군요.
제가 가끔 부르는 곡인데,
너무 슬픈 이야기를 읽고나니, 앞으로는 부르지 못하겠어요.
부르다가 눈물이 날 것 같아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도라님이 항상 댓글 1등으로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__^;
감사합니다
청바지19 --3주연속나와서 ;;;
이쁜아줌마 30초반
조용필..1950..3--21.........이름24
화장 2-17안해......ㅎ화장품39
베아트리체--어쩌면 22막수??
성심껏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접혀 있는 오천원 펴서 5세로 출 할 것 같은데요.
5세로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