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챔프전에 진출했습니다. 14연승(플옵포함) 그리고 챔프전 진출 작년에는 아니 올해 초에는 상상도 못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진짜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일들이 벌어지면서 저 스스로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작년 이맘때 저는 KCC 욕을 실랄하게 했을 겁니다.
플옵 진출에대한 실패와 신인드래프트 뻘짓 먹튀FA등등.... 그러나 팀이 잘나가니 저는 오히려 조용해 지더군요...
팬이란게 신기한거 같습니다. 팀이 잘나가나 못나가나 애정과 증오가 항상 왔다갔다 하니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군요
이번기회로 다시 암흑기에 들어간다하더라도 또 응원하겠지만 예전과 달리 맹목적으로 까지는 안을려고요
일단 드디어 챔프전을 진출했습니다.
저의 심정은 드디어 본게임에 도달한거 같습니다. 그 이유는 즉슨...솔직히 4강 플옵 져도 저는 그만이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이라는것에 너무 만족했고 그이상 원하는것이 내년빅3였습니다. KBL은 용병놀음이 크지만 KCC에게는
이미 에밋이라는 역대급 용병 재계약할거고(저 개인적으로는 인성+실력 측면에서 NO3안에 드는 선수라 생각듭니다)
그래서 내년 신인드랩 빅3가 너무 매력적이었죠. 12년 2순쉬 13년4순위 14년 3순위...그럼 남은건...1순위?? ㅎㅎ
이종현과 최준용은 역대급 신인인지라 마치 공명과 방추중 한명만 얻어도 10년은 강팀으로 군림할수 있는 그런인재였죠
그래서 마음비우고 4강플옵을 보았는데...KCC는 약점도 크지만 강점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일단 강점은 4쿼터 가면 언제나 역전할수 있다는 선수들의 믿음이 있습니다. 정규리그 12연승중에도 그랬고
플옵3차전도 그랬습니다. 13점차를 뒤지고 있는데 4쿼터에서 그걸 따라잡더군요. 승패 여부를 떠나 전태풍과 에밋의 존재는
분명 플옵에 가서 어마어마한 힘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또다른 강점은 두말하면 아픈 하승진인데 뭐 이건 워낙 언론에서 많이 다루어 패스하고
아직 김효범 슛감이 안돌아왔다는게 단점이자 강점이 될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온스 챔프전의 키는 저 개인적으로
김효범이라 생각합니다. 상대편은 최진수고요
약점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바로 힐......힐이 사실상 가장 중요한 인물이나 전혀 기대가 안되더군요. 어제야 1쿼터 로드가 3파울
당하면서 오세근 없는 골밑은 힐의 놀이터가 되었죠. 하지만 후반기부터 지금까지의 힐의 모습은 폭탄 그자체입니다.
체력방전도 방전이지만 기량저하가 더 크고 더큰 문제는 리바운드가 안된다는거죠. 매치업상대가
이승현 또는 장재석 혹은 헤인즈일텐데 과연 힐이 잘할수 있을까요??
외각수비도 문제가 컷습니다. 이정현보다 외각슛이 더 무서운 선수가 오리온스에 2명있죠 특히 kcc만 만나면 미치는 허일영과
김동욱 이 두선수의 외각수비를 어떻게 할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신명호외에는 답이없다 하지만 그래서 김효범이 저는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추승균 감독도 여기까지 바라보고 슛감이 안좋은 김효범을 계속 출장시키고 슛쏘게하고 본헤드수비해도
계속 기용한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여담으로는 이현민과 김태술의 매치업도 흥미거리입니다. 두선수다 양팀의 고액연봉자이지만 쩌리가 되었죠. 백업가드 혹은
가비지멤버가 되었습니다. 실력문제로 인한 어떨수 없는 선택이라 보는데 창과 창의 대결에서 정통포인트가드의 조율(?)
이 이럴때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현민이야 슛은 아직 살아있고(이번시즌은 아니지만...) 김태술이 큰경기에서 돋보이고싶어하고
투쟁심도 있어합니다 한때 별명이 빅게임태술이었죠(kgc시절...) 두선수다 15분미만으로 나오겠지만 매치업도 흥미거리입니다
이번 챔프전은 개인적으로 무조건 7차전을 갈거 같습니다. 중간에 연장전도 나올거 같고요
부디 부상만 안당했음 하고 제발!!!!얼토당토 않는 홈콜만 안했음 합니다. 마치 시리즈를 길게갈려하는 음모론이 나오게끔하는
미친홈콜은 응원하는 양팀다 열받게 합니다. 재미난 경기 역사에 남는 파이날이 되었음 합니다.
첫댓글 어차피 용병빨 크블
어디를 응원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호감인 KCC와 아주 오랜만에 우승도전 오리온스~
감독 첫해 우승하겠습니다.
감독님 그자신감 믿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리팬인데 벌써부터 설레고 기다려지고 하네요.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정규리그 우승 및 4강 직행이 걸린 경기)에서 뼈아프게 진 후 4강 직행 실패하고 6강 po부터 시작했는데... 설마설마한 설욕의 기회가 오네요. 양팀 모두 6차례 맞대결 중 접전인 게임이 많았던 만큼 명승부 기대합니다. 제발 심판과 경기요원들이 망치지만 않았으면 합니다. 이기던 지던 그건 나중 문제고 찝찝함만 안남겨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걸 걱정하는 kbl 팬들이 제일 불쌍 ㅠㅠ
시비는 아니고 키드짱님은 김태술을 참 싫어하시는 것 같아요ㅎㅎ
아닙니다 이제는 진짜 싫어하지않습니다
정규리그에 우승견인도했고 자기실력만큼 발휘했습니다
건강하게 뛴것만해돝고맙죠
오버페이는 오버페이고 우승견인은 사실이니깐요
예전에는무책임하게 욕도하고 심하게 깟지만 벌써 2년째 kcc선수입니다 이젠 우리 kcc선수입니다
궁금한게, 최준용은 리그에 어느정도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요? 이종현은 뭐 두말안해도 될것같긴 한데..
전 웬지 이종현보다 최준용이 더 큰 임팩트를 줄듯한 예감입니다...각자 가진 능력치가 그렇다는게 아니라..이종현은 포지션 특성상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해야 하지만 최준용은 그렇지가 않죠...그리고 최준용 이 선수 배짱이랑 센스가 장난 아니더군요...이런 선수들이 큰 물에 와서 대성하는 경우가 많죠..(이종현이 새가슴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만...)암튼 두 선수 모두 엄청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군요ㅎㅎ 말씀들으니 두 친구 모두 담시즌기대가 됩니다!
허재이후 김민구가 기대를 갖게했지만 음주...그러나 최준용이있죠
아마 이런타입의농구는 처음일듯합니다
정훈...최진수...드디어 2미터슈가 스포를 볼수있는 뉴타입이죠
모비스팬들에겐 죄송하지만 강상재,이종현은 상관 없지만 최준용은 유재학감독보단 허재감독스타일의 감독밑에서 뛰는걸 보고싶네요
"너 하고싶은거 해봐" 를 주문했을때 가장 기대가 되는건 최준용이니까요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강상재 이종현과 달리 최준용은 정말 궁금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