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에서 가그린을 사기 위해 고르는데 입속 미인 가글이란 글귀가 있는 제품이 눈에 띄었다 가그린 종류도 넘 많아 뭐가 좋을지 망설이는데 그 글귀가 내 시선을 고정시킨 셈이랄까... 난 순간 그걸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젠 외면적인 것보단 내면의 것들을 위해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령 샴푸를 사도 머릿결 보호 차원보단 두피의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되고 화장품을 사더라도 겉피부의 표현보단 속피부의 건강을 더 생각하게 되고 음식을 먹어도 맛위주 보단 건강을 생각하는 식으로... 그러니 가그린도 겉으로 보여지는 입술의 아름다움이 아닌 입속이 아름답고 건강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겠지만 그런 것들이 어찌 사물 뿐이랴...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마음도 내면이 중요하지만 내면을 파악하긴 쉽지 않으리라 사람을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보고 판단할 순 없기에 그 사람의 내면을 볼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할테고 그러기 위해선 어떤 일에 대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데 사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것엔 현상과 본질이라는 양가성을 지니고 있어서 표면과 이면이 동시에 중요할 수밖에 없다 표면만이 존재할 수도 없고, 표면 없는 이면도 없겠지만 그 표면과 이면이 늘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 금상첨화일텐데... 언젠가 인천에서 있었던 사건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어떤 남자가 결혼 정보 사이트에 등록된 미혼녀들에게 접근해 본인의 부모는 천억대 재벌이라고 속이면서 골드 미스들만 골라 사기 행각을 벌이고 다녔다는... 훤칠한 키에 훈남에 재벌 아들이라고 속이니 호감을 살 수 있었겠지만 이런 남자에게 속아 넘어가 인생이 짓밟힌 골드미스들의 심정은 어떨까 어차피 우리 인생은 속고 속이는 속임수 세상이라고 한다지만 불교에선 나의 어리석음도 커다란 죄라고 가르치지 않던가... 무조건 외면만 보고 좋아한다거나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평소에 사람을 볼 줄 아는 안목과 혜안을 키운다면 우리 인생에 실수와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philia... |
첫댓글 나처럼 못생긴사람은 모임에 가도 아는체 해주는이 별로 없슴.
말은 마음이 좋은사람 찾는다 하지만 현실은 인물좋은사람 찾음.
그래서 내가 모임에 잘 안나가는지도모름.ㅎㅎ
어쩌님은 야탑에서 모임을 자주 주최하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어요?..ㅎ
사실 남자가 미녀를 찾듯 여자도 미남을 싫어하겠습니까만...
내면의 심상이 더 중요함을 알면서도
그외의 것들에 눈길이 더 갈 때가 있긴 한데
외적인 것들을 쫓아가다 보면 오래가진 못하겠지요..ㅎ
@필리아 야탑에서 모임주최한거 한번도 없슴.ㅎㅎ
@어쩌다가. 이상타..
그럼 내가 헛것을 봤을래나..ㅎ
@필리아 헛것을 본거 확실함
난 주체한적 한번도 없으니 ㅎㅎ
@어쩌다가. 볼링방 회원끼리의 모임 주최 공지글 올리신 건
많이 본 것 같은데..
글고 맨날 야탑 타령을 해서 그렇게 생각했다는..ㅎ
@필리아 볼링모임은 일반모임성격과다름
취미활동모임임
일반모임은 한번도 공지한적도 없슴 ㅎㅎ
@어쩌다가. 언젠가 무슨 별장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다는 모임도
취미활동 모임요?..
취미 차원의 모임은 그 모임의 성격과 목적이 뚜렷한데
일반 모임은 그냥 음주가무 형식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ㅎ
@필리아 별장에서 삼겹살모임한적없슴 ㅎㅎ
@어쩌다가. 참 이것도 이상타..
난 분명히 언젠가 들었는데..
내가 증거를 댈까..ㅎ
내가 볼링손떼고 키타 배우고 있거든
다 배우면 나의별장에 잇기방분들 초대해서 캠프화이어 해야겠다.ㅎㅎ
@필리아
설령 모임한다 해도 올사람도 없슴 ㅎㅎ
@어쩌다가. 이런 말도 했잖아요..
참고로 2년전에 15명 모여
삼겹살파티했슴 ㅎㅎ
기억하시죠?..
그런데 왜 위에서 한적이 없다고 하세요?..ㅎ
그래요 모임 주최하는 것도 어렵고
각자 사생활이 있고
거주지도 각각이라 모이기가 쉬운 일은 아니죠..
@필리아 2년전에는 볼링모임 회원이였다니간 ㅎㅎ
@어쩌다가. 암튼 난 볼링 모임이던 아니던
별장이 어쩌구 하는 걸 말하는 거지 뭐..ㅎ
치아미인 저요~~!!
헉 내가 지금 뭔소리를
손내렷~!!ㅋㅋ
굿모닝입니다^^
나이들지 않아도
두피건강 피부속 건강까지 생각하더라구요
울집두딸보면
욕실에도 별의별꺼 넘치고
화장대도 넘치거든요
치아 미인은 복중의 복이죠..ㅎ
현명한 따님 두셨네요..
사실 우리 아들도 그러는데 딸들은 오죽하겠어요..
전 민감성 두피라서 파마도 못한다는..ㅎ
샴푸도 두피에 좋다는 걸로 이것저것 사다보니
우리집 욕실엔 특히 샴푸 종류가 많다는..ㅎㅎ
좋은말씀 공감이 가요..
위의 어쩌다가 님 말씀처럼 사람의 첫인상 특히 외모를 보고
많이 평가되는 사회다보니 자책의 의미로 해석되네요.
외모는 사실 포장에 불과한데 말이죠...
트로이카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는데 반갑습니다..
외모를 전혀 무시할 순 없겠지만
첫 인상은 호남형, 훈남형이 좋을 것 같은데..
그리고 남자는 좀 못생기면 어때요 뭐..ㅎ
우리 인간들도 예수의 얼굴이나 부처의 존안처럼
대하기만 해도 마음이 흡족해지고 위로가 되는 외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본답니다..ㅎ
@필리아 ㅎㅎㅎ 저는 여자인데요...
못생겨서 이뿌고 싶은데 그렇다고해서 성형까지 할 생각은 없구요.
대신 열심히 얼굴에 그림그리고 다닙니다~^^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인상이 부드러워 지긴 하나봐요.
젊을때는 쌀쌀맞게 생겼다, 까칠하게 생겼다는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나이드니까 인상좋아보인다, 푸근해보인다 뭐 이러더라구요..
그래도 못생겼다는 소리를 직접하지 않은 동방예의지국이라서 다행이지요~^^
@트로이카 트로이카님 솔직하시네요..ㅎ
쌀쌀맞게 생기고, 까칠하게 생김이 못생겼단 의미는 아닐텐데..ㅎ
뭐 그냥 좀 샤프하게 보인다는 거겠죠?..ㅎ
나이를 먹을수록 인상도 변하는 것 같긴 한데 좋은 쪽으로 변하면
금상첨화일테고요..ㅎ
@필리아 ㅎㅎㅎ 아직까지 이쁘게 생겼다, 이쁘다 그런소리 못들어봤으니..
그럼 이쁜쪽은 아닌거겠지요?
@트로이카 에이, 그런게 어딨어요?
아직 많은 사람들을 못 만나봐서 그런 건 아닌지?..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틀리잖아요..
그럼 제가 이쁘게 봐드릴께요..ㅎㅎ
@필리아 많은 사람들을 못 만나봐서 그런다는 말씀에는 100%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보는눈이 다 틀린데 필리아님께서 예쁘게 봐주신다니 그저 감사감사~^^
(마치 언니같아요..ㅠ)
말씀만으로도 힘이되는거 아시죠?
곁에 계시면 맛있는 차한잔 대접해드릴텐데~
점심식사 맛있게 하세용~~~
@트로이카 트로이카님은 성격이 참 온화하신 분 같단 생각이 드네요..
직접 뵌적은 없어도 글과의 교류를 통해서 필이 느껴지곤 하죠..ㅎ
암튼 말씀만 들어도 고맙네요..
저도 동감..ㅎ
필이 통하고 편하게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행복합니다..ㅎ
@필리아 그저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몇해 전부터 '리스테린'이란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데
어쩌다 가글 건너뛸라치면 몹시 찜찜하더군요.
나이 든 사람에게서 나는 냄새는 거의 자신의 청결문재입니다.
으레 그러려니 하게 될까봐 늘 족치는 중이구요. ㅎ
씨익~
나이 먹을수록 청결에 특히
신경을 쓰고 살아야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