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각 후 매복으로 모든 걸 해결하는 기병아미를 만들고 싶어서 올드갓 투르크 수니파 군주로 시작해보았습니다. 초반 목표는 투르케스탄에서 시작해 흑해로 진출한 후 발칸반도를 공격하는 겁니다.
룰러디자이너로 미쳤고 악령에 씌였지만 천재적이고 강인하며 무술이 어마어마한 군주를 만든다음 순례를 떠나서 나쁜 트레잇을 지우고(....) 안정적으로 주변국들을 쓸어버리기 시작했는데(무술이 45쯤 되면 전투도 전투지만 적은 영지에서도 많은 징집병이 나옵니다) 바로 북쪽에 인접한 쿠마니아가 공격해오네요? 3년간 혼을 잔뜩내니까 보상금이 들어와서 용병을 더 오래 굴릴 수 있게되고, 쿠마니아 측은 주둔군까지 소모된 영지들이 많아서 마침 쿠마니아 전체에 대한 인베이젼도 가능하겠다 그대로 역덮치기를 시전했습니다.
그리고 3년후, 처음 투르크를 공격했던 쿠마니아의 왕이 제가 역공걸기 전에 자연사하고 어린 손자가 그 자리에 올라 3년간 계속 쳐맞아 워스코어가 97%에 달했을때였습니다. 갑자기 그 어린애가 "투르크의 왕이여 미안하지만, 난 신앙의 길을 갈겁니다." 라는 편지를 보내더니 전쟁이 갑자기 미결로 끝나버립니다?
쿠마니아의 종교는 텡그리인데... 여기서도 군주에게 출가 옵션이 주어지는 줄은 몰랐습니다. 결국 로드해서 정복하긴 했습니다만, AI가 저런 전쟁 파훼법을 가지고 있었을 줄이야. 왕의 인생 하나 끝장내서 나라를 빼앗길 위기를 막다니 눈물겨운 애국심(?)이었습니다.
중세시대는 이래저래 불편하죠. 전쟁명분이 언제라도 무효화될 수 있음을 플레이 내내 머릿속에 박아놓고 가셔야 합니다. 종교 명분은 개종해버리면 "같은 신앙의 형제를 상대로 공격할 수 없지"가 되고, 클레임 명분은 클레임 보유자가 죽으면 공중분해되고, 정복 명분은 신종해버리면 그만이고, 다 그런 겁니다. 약소국은 노선을 빨리빨리 갈아타야 살아남죠.
@복원된티거131호안타깝지만, 그러면 컨셉에 어긋나므로 불가합니다. 이교도를 섬멸하여 참된 신앙을 넓히겠다고 벌인 전쟁이며, 그런 명분을 내세워 내 영지의 사병도 아니고 단순 계약관계에 불과한 봉신들의 군사들까지 동원해가면서 싸웠는데, 상대편이 "당신의 채찍질로 새로운 쾌감(?)에 눈을 떴음. 이제 참된 신앙을 따르겠음ㅇㅇ" 하고 개종 선언해버렸는데도 "닥치고 돈이라도 내놔" 하면 봉신들도 사제들도 동시에 폭발하죠.
@복원된티거131호그리고 무엇보다도, 가해자 입장에서는 짜증 이빠이이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도 위에 색칠놀이 하는 강대국 플레이도 좋지만 약소국 플레이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거죠. 크킹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전쟁 선포를 단 한순간에 무효화할 수 있는 방법이 꼭 하나씩은 있거든요.
@인생의별빛글쎄요. 그런 컨셉의 원형이 될 튜튼 기사단의 발트해 원정에서도 이교도들의 추장이 항복을 하고 개종을 해도 이를 위해 힘쓴 기사단에게 (군신관계가 형성이 안되었어도) 자원과 인력으로 보상을 하는 경우는 매우 흔했는데요? 제깍 개종을 안해서 참된 믿음의 길에 해악을 끼친 놈들이 말로만 참회하면 끝이라는 컨셉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가톨릭 세계가 아니라면 밸런스상 수단은 남겨놓더라도 승자가 승리하기 위해 한 투자를 조금이라도 보상하는 게 이상할건 없어보이네요.
첫댓글 모두 그래요 종교로 전쟁 걸어오면 종교 갈아타는 디시전 생깁니다
압도적인 CB로 폭풍확장하는걸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군요. 인베이젼 설명에도 좀 써놓지;;
성전에 침략종교개종이있습니다. 이슬람 침략전쟁이 종교전쟁인거같은데(?)개종했네요.
개종했다고 무효화하기 보단 돈이라도 좀 뜯어 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요;; 세이브 파일을 남겨 놓았는데, 쿠마니아에선 꼬마왕 하나만 개종한것 같으니 그를 죽이고 새 왕에게 인베이젼을 걸어야겠습니다;;
중세시대는 이래저래 불편하죠. 전쟁명분이 언제라도 무효화될 수 있음을 플레이 내내 머릿속에 박아놓고 가셔야 합니다.
종교 명분은 개종해버리면 "같은 신앙의 형제를 상대로 공격할 수 없지"가 되고, 클레임 명분은 클레임 보유자가 죽으면 공중분해되고, 정복 명분은 신종해버리면 그만이고, 다 그런 겁니다. 약소국은 노선을 빨리빨리 갈아타야 살아남죠.
컨셉이 본래 그렇고, 카톨릭 왕국 플레이할때보단 빨리 확장하는 편이니 불만은 없지만 명분이 확 공중분해 되는것보단 약간의 보상이라도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복원된티거131호 안타깝지만, 그러면 컨셉에 어긋나므로 불가합니다. 이교도를 섬멸하여 참된 신앙을 넓히겠다고 벌인 전쟁이며, 그런 명분을 내세워 내 영지의 사병도 아니고 단순 계약관계에 불과한 봉신들의 군사들까지 동원해가면서 싸웠는데, 상대편이 "당신의 채찍질로 새로운 쾌감(?)에 눈을 떴음. 이제 참된 신앙을 따르겠음ㅇㅇ" 하고 개종 선언해버렸는데도 "닥치고 돈이라도 내놔" 하면 봉신들도 사제들도 동시에 폭발하죠.
@복원된티거131호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해자 입장에서는 짜증 이빠이이지만 피해자 입장에선 이보다 더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도 위에 색칠놀이 하는 강대국 플레이도 좋지만 약소국 플레이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는 거죠. 크킹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의 전쟁 선포를 단 한순간에 무효화할 수 있는 방법이 꼭 하나씩은 있거든요.
@인생의별빛 글쎄요. 그런 컨셉의 원형이 될 튜튼 기사단의 발트해 원정에서도 이교도들의 추장이 항복을 하고 개종을 해도 이를 위해 힘쓴 기사단에게 (군신관계가 형성이 안되었어도) 자원과 인력으로 보상을 하는 경우는 매우 흔했는데요? 제깍 개종을 안해서 참된 믿음의 길에 해악을 끼친 놈들이 말로만 참회하면 끝이라는 컨셉 자체가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가톨릭 세계가 아니라면 밸런스상 수단은 남겨놓더라도 승자가 승리하기 위해 한 투자를 조금이라도 보상하는 게 이상할건 없어보이네요.
@복원된티거131호 순순히 신종이라도 해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클레임 X까!!! 나는 몽골이라고' 혹은 '심장과 클레임을 아무 이유 없이 뽑아내는 나우아족' 한 번 해보시죠....
아이슬랜드의 몽골인이나 전세계의 공통풍습 심장뽑기를 시전할 수 있을까요;;
@복원된티거131호 네 가능해요. 그 북구신화 바이킹 몽골인을 해도 무한 침략 가능하지요. 문제는 노르드인 전용 개혁 후 강줄기 배타기는 안되지만 그리고 심장 뽑기는 제가 나우아인 플레이를 아직 안해봐서 다양한 종교로 포로 심장 뽑기는 직접 확인해봐야 알겠네요...
그래서 제가 여러번 헛짓만 했던 적이 있습죠. 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