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30. 토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누가 여호와를 송축하는가?" 시편 135편
나는 내 묵상에 다양한 글을 올리는데 올리기 전에 한두 번 더 생각해야 하는 카테고리의 글이 있다. 그중의 하나가 나와 내 파송교회에 대한 글이라고 하겠다. 내가 교회에 공문으로 보내는 글들이 있다. 말 그대로 "공문"이니 그 공문을 내 묵상에 올려도 되는지 안 되는지 그런 것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 삶은 내 묵상을 통하여 워나기 "오픈"되어 있는 삶인지라 ^^
나중에 어떤 일이 결과물로 나타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 나중에 설명해야 하는 경우보다는 미리 내 묵상에 올려놓는 것이 더 나은(?) 일들이 있어 오늘 내가 어제 내 파송교회에 보낸 공문을 공유하려고 한다.
내가 교회에 쓴 공문은 "안식년에 대한 허락"이다. 우리 교회는 선교사들에게 7년마다 한 번씩 1년의 안식년을 준다. 모든 선교사가 다 신청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번에 나는 "안식년"을 신청했다.
신청한 사유는 좀 줄여서 올린다.
***
저에게 친딸이 하나 있고 그리고 9명의 케냐 아이들이 있습니다. 모두 분가하였고 막내인 제 친딸은 미국에 살고 있습니다.
결혼하였고 목사 사모가 되었습니다.
아기를 낳아서 지금 2살이 되었습니다.
둘째 아기를 낳기 전에 하고 싶은 "간호학"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데 감사하게도 석사과정을 이미 마쳤기에 4년 해야 하는 간호학 과정을 1년에 마칠 수 있는 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4년에 해야 할 과정을 1년에 하게 되니 일주일 내내 무척 힘든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케냐의 선교 베이스를 때로는 떠나면서 "순회 설교"를 하는데 그때마다 남편 빌 목사가 선교지에 있기 때문에 선교지에 모든 것이 움직여지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1년 동안은 저희 부부가 저희 딸 공부를 위해서 손자를 돌보아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안식년을 한다 해도 자주 선교지로 들어오고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1년 내내 선교지에 있는 것이 아니니 "안식년"을 신청하는 것이 옳은 결정일 것 같아서 오늘 안식년 신청을 드립니다.
꼭 허락해 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만약에 허락이 안 되면 저로서는 정년퇴직이 4년 남아있는데 내년에 "조기 은퇴"를 생각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딸이 착해서 웬만해서는 이런 부탁을 하지 않는데 이번에는 손자를 돌봐 줄 사람이 미국에 아무도 없으니 우리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기 은퇴"를 생각할 정도로 고민을 하다가 "안식년 신청"을 그래도 여쭤봐야겠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시고 기도로 결정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이 공문의 결정이 오는 주일날 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늦어도 다음 주는 되지 않을까?
내가 공문에 쓴 것처럼 나는 "조기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면 나는 "안식년 허가"를 받게 해 달라고 모든 사람에게 기도 부탁을 안 드리는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이 그러하듯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뜻"이 내 삶에 이루어지기를 원한다.
"안식년"을 허락 못 받는다면 나는 내 딸을 위해서 "조기 은퇴"를 신청하려고 한다.
나는 조기 은퇴를 해도 계속 앞으로 "선교사의 일"을 할 수 있지만
내 딸에게는 내년 1년을 내가 안 도와주면 다시는 내가 내 딸이 가장 필요한 때에 있어 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되니까 말이다.
지난 30여 년의 선교사 사역을 하면서 나는 내 딸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은 바로 엄마로서의 "부재"가 아닌가 한다.
사역한다고 내 딸 대학 졸업식에 못 간 것이 지금도 가장 내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물론 딸이 착한지라..
"엄마는 내 곁에 없었을 때가 많았다고 하지만 내가 꼭 필요할 때 엄마가 내 곁에 없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라고 위로(?)해 주지만
내년 1년은 수진이가 공부하는 동안
누군가 아기를 돌보아 주어야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할 터이고
그 일을 우리 부모가 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사실 아기 보는 것 잘 못 한다. ㅎㅎㅎㅎ
아기가 계속 울면 나는 "인내심"을 쉽게 잃어버린다.
나는 허리가 안 좋은지라 아기의 많은 옷을 세탁기에 돌리고 말리고 개고.. 이 일이 참 힘들다.
그러니 나 혼자 손자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우리 집은 부부가 다 1년 동안 아기를 함께 돌보아 주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나는 내년에 이미 약속해 놓은 설교가 참으로 많이 있다. 약속해 놓은 설교는 해야 한다.
자식을 결혼시키면 나는 부모로서 내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인간인 우리도 자식을 낳아 놓고 자식이 잘되기를 원하고 끝까지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자식 돌보기를 원하는데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자녀 삼고 난 이후 우리의 평생을 책임지고 싶어 하시지 않을 리가 있을까?
내 평생에 여호와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와 함께 할 것을 나는 믿는다!
개역한글 시편 135편
20.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house of Levi, praise the LORD;
you who fear him, praise the LORD
누가 여호와를 송축하는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 여호와를 찬양한다고 고백하는가?
우리가 원하는 일들이 잘 풀릴(?) 때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을 하지는 않은가?
하나님이 내 마음대로 내 뜻대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힘을 베풀어 주실 때 자연스럽게 우리들의 입술은 "여호와를 찬양하는 고백"을 하지는 않는지..
주님은 내 삶의 모든 것이 순적하고 형통해야만 "찬양받기에 합당한 하나님"이실까?
그렇지 않은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우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 해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그 하나만으로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어제는 금요 성경공부에 갔다가 어느 나이 드신 여자 성도님이 선물 준 것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리도 불편해서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집도 교회에서 적어도 30분은 걸어야 하는 거리인데 어떻게 무겁게 고구마, 토마토, 피망 이런 것을 우리 부부 준다고 갖고 왔을까요?
주신 선물을 펴 보면서 얼마나 마음에 감동이 되든지... 울컥 ㅠㅠ
성도님들의 귀한 사랑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선교사들 "부부 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참석하려고 합니다. 거의 7시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것 같은데 잘 견디(?)고 마땅히 배워야 할 것을 잘 배우도록 도와주옵소서.
부부 세미나인데 혼자 가도 된다고 하니 감사 ^^
다녀와서 남편에게 더 어진 아내가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외울 말씀
개역한글 시편 135편
20. 레위 족속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 사랑하는 그대여 💕
2024. 11. 30.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하는 그대여~
출. 석. 부르고 있습니다.
대답하셔야죠?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
너는 내가 왜
너희들로 하여금
나를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여호와 하나님의
사랑을 언제 가장 가깝게
접목할 수 있겠느냐?
바로 부모의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볼 때
이 땅에서
부모의 사랑보다
더 여호와 하나님
너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다른 사랑이 있겠느냐?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부모가 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너를 위해 모든 것
희생하고 싶어 하고
그리고 너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어 한다면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은
얼마나 더 많이
얼마나 더 많이
너를 더 생각하고
더 사랑하고
더 책임져 주고 싶고
더 보호하여 주고 싶고
더 공급하여 주고 싶고
그러한 하나님 아버지가
아니겠느냐?
그리하니
사랑하는 나의 딸
사랑하는 나의 아들
오늘도 마음에
위로가 있어야겠고
또한, 하나님이
너를 사랑한다는
그 확신 때문에
네가 만난 그 어느
어려운 환경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너에게
있어야만 함이라.”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오늘도
경외하고 감사하면서
맡겨진 모든 일에
충성을 다하는
그대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축복합니다.
이곳은 비가 엄청 많이
오려 하는 중입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오늘도 그대의 최고의 날입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 말은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대사여'를 줄여서 말하는 것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