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 신규 레포트 4>
유통 - 인플레이션과 유통업종 - 메리츠증권
유가와 소매판매액 간의 상관관계, 2012 년 전후 변화하기 시작
2011년 이전까지 유가와 물가상승률, 소매판매액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무엇보다 유가 상승은 구매단가를 상승시키는 데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따라서 유가와 상관관계가 밀접한 의류 판매 비중이 높은 백화점은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물가상승 분을 충분히 전이시킬 수 있는 고가격대의 명품 판매 호조로 2010~2011년 최대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2012년 이후 유가가 정체하기 시작하면서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액은 크게 둔화한다. 중요한 것은 유가는 유지되었지만 물가상승률과 소매판매액 둔화 속도가 훨씬 가파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그러한 이유로는 경기 요인보다는 소비 패턴의 변화가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면서 합리적 소비가 확산되었으며, 모바일 쇼핑이 도입되면서 온라인의 영향력이 증가했다.
한편 2014년 유가가 급락한 이후 오히려 소매판매액성장률은 회복되기 시작한다. 이는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실질적인 가계이자부담이 완화된 시점과 동일하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2012년 이후 유가와 소매판매액간의 상관관계는 음의 상관관계로 전환되었으면 상관계수(R²) 또한 줄어들었다.
소비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를 고민할 시점
불황기를 거치면서 국내 소비 패턴은 근본적인 변화 (New Normal)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과거 대비 거시경제 지표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되고 있다. 소비 패턴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면서 가격보다 가치에 대한 민감도가 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가치 소비와 개인화된 소비 성향이 스마트 기기보급 확대 및 뉴미디어 환경에서 근본적인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 가치소비는 혁신적인 신제품과 브랜드력 강화를 통한 새로운 시장 창출이 중요하다.
과거 국내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경기민감주에 후행하여 본격적으로 상승했던 시기는 1) 경기민감주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와 2) 실질적인 경기 회복이 소비 전반에 반영될 때이다. 최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주요 심리 지수가 하락하고 소매 판매액이 둔화되고 있어 유통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
조선 - 해양산업의 회복? 문제는 사람이 없다! - 하나금융투자
유가 상승에 따른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움직임
OPEC의 석유 감산 합의로 유가는 단기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은 해양플랜트 발주 전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석유 공급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유가는 언제든 다시 내려갈 압력이 상존함에도 몇몇 해양플랜트 발주 움직임이 감지되고는 있다. 유가가 하락한지 만 2년이 지나는 동안 고유가 시절에 기획되었던 해양플랜트 입찰들은 모두 취소가 되었겠지만, 낮은 유가수준에서 원가를 구성하고 있는 몇몇 프로젝트들이 최근의 유가 회복에 발 맞춰 그 존재를 드러내려 하고 있는 것이다.
실질적인 해양플랜트 발주에는 적지 않은 시간 소요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한 해양플랜트 입찰들이 본격적으로 발주시장에 등장하기 위해서는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다. 통상 해양플랜트는 기안에서 발주까지 2~3년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저유가를 기반으로 한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고유가 시절과 비교해 발주 비용을 줄여야 하므로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기자재기업 발굴의 기회가 주어지게 된다. 한국 조선소들이 단가를 낮추기 위해 국산 기자재를 채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최근의 저유가 상황이 오히려 한국 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국산화와 표준화의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양플랜트 인력의 심각한 부족
해양산업은 시간을 두고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물론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한국 해양산업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조선업 인력의 과도한 구조조정으로 해양분야 인력이 대거 정리되고 있다는 데 있다. 조선소들의 인력 구조조정이 계속될 경우 2018~20`19년 정도에 발주 시장에 등장할 해양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력이 부족해 질 것이다. 해양분야 경쟁력을 재정비할 모처럼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기술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 - OLED, 3년간 공급부족 전망 - 현대증권
12월 상반기 LCD 패널가격: TV (+1%), PC (flat)
2016년 12월 5일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 (Witsview)에 따르면 12월 상반기 LCD 패널가격은 40인치 이상 대형 TV 패널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16년 4월부터 가격상승이 시작된 이번 LCD 사이클은 TV, 모니터, 노트북 패널 등 전 제품의 가격 상승이 동시에 9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공급축소 효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상반기 TV 패널가격은 39.5~50인치 중심(39.5~50”: +2%)의 가격 상승이 지속된 가운데 55, 65인치도 각각 1% 상승하였다.
‘17년 1분기에도 수요강세 지속
현재 LCD 패널의 제품별 수요강도는 TV> 모니터> 노트북 순이며 지역별 수요강도는 북미> 중국> 유럽 순으로 파악된다. 특히 글로벌 top 3 TV 세트업체 기준, TV 패널재고가 여전히 적정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은 비수기인 1분기에도 TV 패널 재고축적을 지속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7세대 (L7-1) LCD 라인 가동중단이 1분기 LCD 패널 수급 및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18년 스마트 폰 OLED 탑재 비중 50%
현재 중소형 OLED 패널 공급부족은 30%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 같은 수급불균형은 2018년까지, 향후 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① 내년 하반기 애플이 아이폰8에 대화면 OLED 탑재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스마트 폰의 OLED 탑재율이 ‘15년 13% (2억대)에서 ‘18년 50% (8억대)까지 확대되고, ② ‘17년 삼성의 접히는 폴더블 폰 출시를 시작으로 2020년폴더블 폰 출하량이 1억대에 이르며 글로벌 스마트 폰의 폴더블 폰 비중이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Top picks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유지하고 중소형 최선호주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솔케미칼, 테라세미콘, AP시스템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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