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25034837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이 된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번달에 저희 친할머니께서 몸이 많이 편찮으셔서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결국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길지만 최대한 줄여서 말씀드릴게요.
전 제 친구들에게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말을 안했습니다.
모두 학교다니느라 취업하느라 바빠서 나름 생각하고 안불렀어요.
장례식을 3일제로 치뤘는데 2일째날에 집에만 있기심심하다고 만나자고
한 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하지만 전 약속이있다고 못만날거 같다고 하니 백조생활 지겹다고 놀러가는거면 자기도 데리고 가라고 떼 아닌 떼를 쓰길래
어쩔수없이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고..
그랬더니 친구도 많이 놀랐는지 왜 말을 안했냐며 준비하고 갈테니 장례식장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마음으로도 고맙다고 오지말라고 하기도 뭐해서 주소를 알려준뒤
전 다시 부모님과 친척분들을 도와 조문객도 맞이하고 음식도 나르고 상도
치우면서 바쁘게 움직이고있을때
전화통화를 끊은지 4~5시간이 지나고 마중도 안나갔는데 어떻게 잘 찾아왔는지 친구가 들어오더군요.
하지만...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ㅜ.ㅜ
친구가 빨간색 스냅백같은 모자에 노랑,초록색이 섞인 바람막이를 입고
장례식장에 들어오는 겁니다.
순간 모든 분들의 시선이 제 친구에게 돌아갔었지요...
하지만 더 놀라웠던건 친구가 들어오자마자 조문도 안하고 제게 인사를 하며
음식이 놓여있는 식탁밑에 방석을 깔고 앉더군요.
당황한 나머지 엄마의 눈치 아닌 눈치를 보며 친구에게 다가가
무작정 여기로 오면 어떡하냐고 인사는 하고 와야지 라고 물으니
친구 왈,
"장례식장은 처음 와봐서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그건 건너뛰면 안될까?"
.....
....솔직히...
저도 장례식 예절을 잘 몰랐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친구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부모님께 배우고
인터넷도 많이 쳐보고 그렇게 장례식 예절을 배우고 조문을 했었어요.
아무렇지 않게 장례식은 처음이라고 말하는 친구때문에 살짝 황당했지만
그 후부터가 더더욱 가관이었습니다.
지금부터는 대화형식으로 가볼게요.
"어디 들렀다 왔어? 장례식장인데 옷이 너무 튀지않아?"
"아..정장이 있긴한데 정장입으려면 화장해야거든. 근데 장례식장에서는 화장하면 좀 그렇다길래 안입고 왔지."
".......아...그래도 좀 그러니까 안에 검정색 티 입은거 같은데 여기 있을동안만 잠바라도 벗고 있어.."
"얇은티라서 추울텐데..."
"정 그러면 모자라도 벗던가..."
"아 진짜 미안한데...머리못감고 나와서 떡져있는데 쓰고있으면 안될까?"
...정말 대화하는데 멘붕이 오더군요....
그리고 난후 저희엄마가 국이랑 밥을 가져와 친구한테
저녁밥 먹을 시간인데 먹고가라고 하시면서 주고는 다시 조문객을 맞이하러
가셨습니다.
친구는 밥안먹고 오길 잘했다며 배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더라구요..ㅋ
그러더니 거의 다먹고 한다는 말이...
"근데 원래 장례식장에서 나오는 국은 육개장아니야? 육개장 먹고 싶었는데.."
육개장이 다 떨어져서 북어국으로 대신했는데
정말 찡얼찡얼 불만을 다 토해내네요...
톡커님들..
제가 친구을 무개념이라고 욕한게 유난인가요?ㅜㅜ
아니면 진짜 무개념인가요...
아 진짜 왜저렇게 생각이 없을까 얌전히라도 있던가 괜히 나서서 오겠다고 해놓고 왜 저따위로 굴어;;;진짜 인연 끊어야할듯
친구아님 진짜미친냔이다 정신나간년이다 와...저런사람이바로 소시오패스아님?와.....미친듯
제정신인가 진짜? 일부러 저 글쓴이 엿먹일라는거 아니고서야 어케 저렇게해;;
또라이 아녀?
25살이라니. 소름~~
15ㅏㄹ도 저렇게는 안하겠다
와 진짜신기한사람이다 아니25년동안 뭘보고배우고산거지??
19살 때 장례식장 처음 가봤는데 기본적으로 검색은 하지 않나???? 아니 보통 검은옷은 기본 상식 아니야...??,?
소오름 모르면 지식인에라도 물어보고 왔어야지
미쳤네..친구 친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ㅅㅂ
나는 올해 첫 성인되고 할아버지 발인때도 누가 될까봐 그 더운여름에 긴팔 긴바지로 여름에 갔는데...그때 여시들이 도와줬었지 적어도 어른들께 여쭤보지 왜 그랬을까
글쓴이가 착하네 나같으면 귀싸대기
이씨발년이 육개장처먹으러왔네 육개장으로싸대기맞고싶냐 기본적으로 아무리 처음이고 몰라도 예의는차리고 인터넷이라도 찾아보던가 형형색깔옷처입고가서 뭐하는짓거리야 딱봐도 시간떼우러갔는데모르긴개뿔
무식이 벼슬이네
25살잌ㅋㅋㅋㅋ 정신이상자 아님?
미쳤나봐
오...소름돋았어 사회생활 영원히 제대로 못할듯 레알 무개념
이건 엿먹으라고 온게 분명해
아 나 같았음 소금뿌림; 저게 뭐야;;;
육개장에 쳐말아버릴라..
내쫓았음 나같음.. 진짜 개무개념
미친년진짜
난 스물한살이고 친구랑 새벽에 톡하다가 지금 할아버님 돌아가셔서 장례식중이래서 놀래서 너 왜 말 안했냐고 하고 그날 밤 새서 인터넷에서 장례식 예절 다 알아보고 아침에 다른 친구한테 전화해서 같이 가자고 하고 그날 오전에 바로 까만 긴 바지 사서 입고 감ㅋㅋㅋㅋㅋㅋ근데 저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