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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
안녕 ☻ 난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일개 습작생이야 ! 평소처럼 책을 펼쳐 보다가, 문득 내가 좋다고 생각한 단편들을 다른 독자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맘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됐어. 요즘 재밌는 영미나 일본계 소설도 많지만, 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문학 작품들은 읽는다는 건 행위로서 제한이 된다기 보단 또 다른 특별한 의미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 특히 한국 문학중에선 좋은 단편 소설이 무척 많아.
단편은 길어도 3-40분 정도 잡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고, 따로 독서시간을 만들지 않아도 간간히 시간 내어 들여다볼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단편 소설을 찾는 독자가 많아지길 바라는 마음이야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관적으로 꼽아본 단편집 속에서의 단편들이니까 잘 봐준다면 매우 고마울 것 같아. 그럼 시작할게 :)
( ** 각 단락마다 단편 내용에 대해 조금씩 적어 두었는데, 혹시 조금의 스포도 원하지 않는다 싶은 사람은 스크롤 슉슉슉 내리면 될 거야..일부러 연한 글씨로 써 놨음!) 내가 느낀 점에 관련해서 내용의 일부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ㅠㅡㅠ
오늘 추천할 총 일곱 권의 책들
- 사월의 미 칠월의 솔 X 여름의 맛으로 바꿨어 (실수 먄먄시)
1.
"너는 루카다. 내가 딸기인 것처럼."
윤이형, <루카> - 2015 젊은 작가상 수상 작품집 & 러브 레플리카 수록
ᴋᴇʏᴡᴏʀᴅ 다름에 대하여
루카는 퀴어 소설이야. 영화 소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된 루카와 딸기는 연인이 되고, 연인이 된 이후 변화된 둘의 이야기를 중점으로 다뤄. 뿐만 아니라 루카의 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다른 무엇보다 루카는 '다름'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단편같아. -너는 루카다. 내가 딸기인 것 처럼-.
내가 지금껏 봐온 퀴어 작품은 외부의 억압을 그려내는 경우가 많았는데, 반면 루카는 일반적인 사랑의 실패를 담아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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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와 딸기는 퀴어 영화 소모임에서 처음 만나 연인이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딸기는 루카와 자신이 다르다는 사실을 점점 감당하기 힘들어 한다. 결국 이별하고 나서야 깨닫고 마는 사실은, 우리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 너는 루카고, 내가 딸기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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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디를 생각할 때는 내 얼굴 앞으로 우산 하나가 펼쳐진다. 빗물이 튀고 얼굴이 상쾌할 정도로 차가워진다. 디디가 우산 속에 있다. 왼쪽 눈꼬리 아래 작은 갈색 점이 있다. 비슷한 농도에 비슷한 크기의 점이 오른쪽 젖꼭지 부근에도 있다. 둘 다 따뜻하고 짠 점이다."
황정은, <웃는 남자> - 아무도 아닌 수록
ᴋᴇʏᴡᴏʀᴅ 내가 후회하는 단 한 순간
황정은 작가는 웃는 남자라는 제목의 단편을 두 편 냈는데, 내가 추천한 웃는 남자는 '아무도 아닌'에 수록되어 있어! 황정은 작가는 개성이 뚜렷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곤 하는데 난 정말 너무 사랑해. 덥고 습한 삶의 냄새를 가장 잘 나타내곤 하는 작가 중 한 명이라.. 황정은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자주 갖게 되는 것 같아.
나도 그렇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아니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후회'하게 되는 순간을 하나쯤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해. 이 단편은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주인공은 어두운 방 안에서 늘 같은 곳을 바라보며 인생에서의 단 한 순간, 자신이 가장 후회하고 있는 바로 그 지점에 머물며 하루를 살아가. 자신과 디디가 함께였던 바로 그 지점만을 생각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자책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게 너무도 힘겨울 것만 같아서 이 단편을 읽으면서는 정말 많이 울었었어.
/ 그 밤에 그가 내 등을 두드리며 너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을 때 나는 진심으로 놀랐고 그 말에 고리를 걸듯 매달렸다. 이 사람이 나를 이해할 수 있다면 나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저날의 나를 내가 이해해볼 수 있지 않을까. /
이런 식으로 합리화를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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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암굴같은 방에서 오로지 한 곳만을 바라보며 지낸다. 그것에 대해 생각하며 단순해지자, 계속해서 단순해지자고 다짐한다. 그 기억을 생각하면 때때로 아버지가 떠오르곤 하지만, 결국 끝내 돌아오는 건 그 순간 내가 행했던 행동 단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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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을 읽을 때마다 몸이 차가워지는 느낌이 드는데 비가 오던 날의 묘사가 무척 잘 되있어서 그런 것 같아
3.
"찬성이 자기 손바닥을 가만 내려다봤다. 얼음은 사라지고 손에 엷은 물자국만 남아 있었다. 동시에 찬성의 내면에도 묘한 자국이 생겼는데 찬성은 그게 뭔지 몰랐다."
김애란, <노찬성과 에반> - 바깥은 여름 수록
ᴋᴇʏᴡᴏʀᴅ 처음 닿은 따뜻한 살갗
어린 소년인 찬성의 상처와 결핍을 무척 잘 나타낸 단편이야. 개인적으로 어린 아이 혹은 동물에 시점을 맞춘 단편은 이질감이 들곤 해서 자주 읽는 편은 아닌데, 노찬성과 에반은 그런 것 없이 내가 정말 찬성의 속내를 노골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찬성이 집착하고 있는 것들과 내면의 갈등에 대해 중점을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아! 더불어 작품에 등장하는 세상의 약자들에 관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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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잃은 어린 찬성은 할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찬성은 늙은 개 에반을 집에 데려오게 된다. 찬성의 할머니는 달갑게 여기지 않지만, 찬성은 에반과 함께 산다. 에반을 품으며 찬성은 여러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반과 함께인 시간은 늘 소중하다. 함께인 시간은 빠르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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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이 에반을 돌보고, 둘이 함께인 장면은 언제 봐도 많은 생각이 들곤 해.
4.
"김 선생은 말했다. 맛은 맛이 아니라 추억이라고. 그럼 그 날 교토에서 먹은 복숭아는 그와의 반나절 추억의 맛이라고 해야 할까. 이제는 희미해질 대로 희미해져 이목구비조차 분간이 되지 않는 그 남자가 말했다.
당신은 이제부터 복숭아를 좋아하게 됩니다."
하성란, <여름의 맛> - 여름의 맛 수록
ᴋᴇʏᴡᴏʀᴅ 인생의 갈림길
다가오는 여름과 제목과 표지가 잘 어울리는 소설이야. 여름의 느낌은 충분하지만, 내용은 마냥 분홍빛은 아니라는 거.. ㅠㅡㅠ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와 '나'는 복숭아를 함께 나눠 먹게 되는데, 그 해 여름의 복숭아 맛은 내게 무척 진한 느낌으로 남아. 맛 뿐만 아니라 그 날의 기억도. 강력한 우연이지. 이 작품은 읽으면서 우연함과 낯설지만 마냥 낯설지만은 않은 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 그래선지 유독 복숭아를 먹는 중요한 장면이 노골적으로 묘사되어 있는데, 읽다 보면 정말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문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말랑한 물복을 먹고 싶었어 ㅎ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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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음각사로 오게 된 '나', 그리고 그곳에서 또한 우연히 만나게 된 한 남자. 복숭아를 나눠 먹은 뒤 둘은 헤어지지만 그가 개찰구를 떠나며 남긴 말은 훗날의 내게도 영향을 준다. 그 말은 어찌 보면 고백같기도, 그저 흘러가듯 남긴 말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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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자 밤 열 시가 넘어도 대기에는 초저녁처럼 희미한 빛이 남아 있었다. 빛이 조금씩 줄어들면서 눈앞의 풍경이 푸른빛에 잠길 때의 모습을 나는 좋아했다.
거실 창문으로 밤바람이 불어오고, 부엌에서는 어른들의 말소리가 웃음소리가 들려오고, 그 시간이 되면꼭 입을 벌리고 잠들었던 투이의 얼굴을 볼 때, 푸른빛의 채도가 점점 낮아지고 가로등 불빛이 하나둘씩 켜질 때면, 나는 내가 언젠가 이 시간을 그리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최은영, <씬짜오, 씬짜오> - 쇼코의 미소 수록
ᴋᴇʏᴡᴏʀᴅ 어떤 헤어짐이란
개인적으로 쇼코의 미소 표제작을 읽고 실망을 좀 했는데, 이걸 읽고 난 후론 책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만큼 좋은 감상을 남겼던 단편이야! 겨울의 계절감을 느껴볼 수 있는 표현들과 따뜻한 주변인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씬짜오, 씬짜오는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서로를 대하는 가족들의 감정의 변화가 가슴 아프게 느껴졌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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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만난 한국인 가족과 베트남인 가족은 이방인이란 서로의 처지를 따뜻하게 감싸며 가깝게 지내지만, 우연찮게 던져진 전쟁 이야기가두 가족 사이를 어색하게 만든다. '씬짜오, 씬짜오' 는 타향에서 만난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야기를 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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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를 헤어짐으로 잡은 건 마지막으로 갈수록 장면들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야!
6.
"그런데 이곳의 하지는 며칠이죠?"
정용준, <미드윈터--오늘 죽는 사람처럼> -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수록
ᴋᴇʏᴡᴏʀᴅ 겨울을 생각나게 하는 여름, 그리고 여름을 생각나게 하는 겨울
내게 특별하다 여겼던 날이 다른 사람에겐 특별하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의미 없이 지나간다 여겼던 날들이 다른 이에겐 그 무엇보다 소중한 기억을 남긴 날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서로에게 다른 날들'을 두 인물이 함께 보내는 장면들로 잘 표현한 작품이야. 특히 그 중 한 명은 남은 기억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고. 삶에 치여 생각지도 못했던 하지가 과연 그에겐 어떤 의미를 가진 날일지.
특히 마지막, 시인의 시가 등장하는 부분은 지금 봐도 마음이 아릿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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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나와 닐스는 함께 지내게 된다. 나는 닐스를 달갑게 여기지 않지만 닐스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 하다. 나는 써니가 누군지 궁금하다. 닐스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어느 날, 닐스는 내게 하지를 함께 보내자고 부탁한다. 닐스가 원했던 물이 있는 곳에서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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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져볼 수 없을 차가움
한강, <에우로파> - 노랑무늬영원 수록
한강 작가를 채식주의자로 많이 알고 있는데, 난 노랑무늬영원을 무척 좋아해. 사실 이 단편집에서 추천하고 싶은 단편이 더 있는데 중복을 막기 위해서.. 그 중 가장 좋아하는 단편으로 들고 왔어! 에우로파는 내가 지금껏 읽었던 단편 중 최고로 꼽을 수도 있을 정도로 너무 좋은 작품이야. 제목인 '에우로파'의 뜻은 얼음으로 이루어진 목성의 위성이면서 동시에 '나'가 사랑하는 사람인 인아가 노랫말에 붙인 이름이기도 해.
에우로파를 읽으면서, 절절한 사랑은 아니지만 인아가 되고 싶은 나의 욕망이 시 구절처럼 드러나는 부분이 너무 인상 깊었어. 둘의 관계가 멀어지진 않지만 더 이상 가까워지지도 않는 게 정말 목성과 에우로파처럼 보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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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노래하는 인아는 친구의 소개로 6년간 만나왔지만, 오랫동안 우린 피상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나는 인아에게 입맞추고 구두를 신고 걷지만 결코 인아가 될 수는 없다. 목성과 에우로파처럼 닿을 수도, 더 이상 가까워 질 수도 없을 것이다. 그저 때때로 밤길을 함께 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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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도 적어놨듯, 한국 문학을 쓰는 작가들은 삶에서 나타날 수 있는 균열에 시선을 맞추는 것 같아. 김애란 작가가 그렇고, 또 황정은 작가가, 정용준 작가가 그래. 대부분의 작가들은 세상의 깊고 어두운 속을 자주 들여다 보곤 해.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아름다운 것들로 포장되어 있지만 가만 보면 수많은 균열이 가있음을 알 수 있어. 그리고 독자인 우리가 소설을 통해 작가가 나타낸 바로 그 지점을 발견하는 것이고!
한국 문학에 생소한 사람도,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단편을 통해 그 균열을 한번 쯤 들여다 보면 참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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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가지런하게 정리해본다고 했는데, 매우 정신이 없는 것 같네
그래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 :)
질문이나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 줘!
문제시.. 내 사랑 윤지룽씨 칭찬 감옥에 가둠,,
읽어줘서 고마워.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늘 다정한 하루를 보내길 바랄게 ☻ 안녕~~
첫댓글 바깥은 여름 쇼코의 미소 노랑무늬 영원 셋 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책인데 나머지도 꼭 읽어볼께ㅠㅠㅠ
에우로파 진짜 강추!!!!!!! 울음이 찬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알수있다..ㅠㅠ
추천해준 것 중에서 3권은 읽은 책인데 글 보니까 다시 읽어보고싶다! 난 쇼코의 미소에서 한지와 영주 너무 재밌게봤어 ㅎㅎㅎ
맞아 맞아 한지와 영주도 너무 좋았어 ㅎㅎ 씬짜오 다음으로 .. ☻
지우지 말아쥬라ㅠㅠㅠㅠ 꼭 볼게
걱정 마 안 지울게 🙂
꼭 읽어볼게 고마워!!
바깥은 여름이랑 쇼코의 미소 읽어봤는데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많이 남는게 너무 좋았어! 글 너무 잘 쓴 것 같아 ,, 다 읽어보고싶어 ㅎㅎ 고마워 글쓴아!
맞아 두 소설집은 제목처럼 잔잔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 같아 그래서 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고!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나두 노찬성과 에반이랑 씬짜오 씬짜오 넘 좋았는데....ㅠㅠ 웃는 남자 읽어보려고 이북 바로 빌렸다!!! 고마워!!! 옛날엔 단편 문학이 뭔가 난해한거 같아서 싫어했는데 요즘 읽으면 오히려 짧기 때문에 한문장 한문장에 밀도가 있고 장편보다 더 나만의 호흡과 생각으로 읽을 여지가 많은 것 같아... 잘 읽을게💕💕💕
밀도가 있다는 점 너무 공감해. 짧지만 더 깊은 여운을 남기는 것 같아. 바로 빌렸다니! ㅠㅡㅠ재밌게 읽으면 좋겠다❣️
핰 나 문학단편 진짜좋아해 ㅠ 단편 찾으러 많이다니는데 바깥의여름 추천하는가보니 나랑 잘맞는거같아서 꼭 읽고싶다 !!! 이런 정보 정말 고마워 !! 😊💕
바깥은 여름이랑 여름의 맛 빼곤 하나도 안 읽어봤어 게다가 취향도 맞는 것 같아 요즘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도서 추천이 절실했는데 정말 고마워 다 읽어 볼게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야
취향이 맞다니 나도 너무 기쁜걸
읽고 난 뒤 꼭 힘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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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은 여름이랑 추천은 아니었지만 칠월의 솔 밖에 안 읽었네ㅠㅠ쇼코의 미소 꼭 읽고싶었는데 이김에 다른것도 읽어봐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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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미소는 내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책이야 모든 단편이 다 좋았어 빗물에 푹 젖은 느낌이랄까 내가 경험했던 수만가지 감정들을 글에 차곡차곡 쌓았놓은 듯 해서 이상하리만큼 먹먹하더라구.. 루카랑 아무도 아닌은 꼭 읽어 보고 싶다 둘 다 내가 좋아하는 키워드를 담고 있어서 엄청 끌리네 ㅎㅎ 여름의 맛도 괜찮을 거 같아 추천 고마워 게녀야💗
우와 진짜 올려준 글귀만 읽어도 진짜 마음이 몽글몽글해진다... 나두 이런 거 많이 찾아서 읽고 싶은데 주로 어떻게 찾는거야??
조금 큰 서점 가보면 한국 소설만 모아놓은 카데고리가 있는데, 신작으로 나온 단편집 먼저 읽어 보고, 자주 읽다 보면 나랑 스타일이 맞는 작가가 몇 몇 보이는데 그 작가들 위주로 작가가 쓴 다른 책도 찾아서 읽어! 마음에 남는 구절은 따로 메모해놓기도 하고!
@프리저브드 플라워 고마웡 게녀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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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 팬시키(fancykey) 야 ㅎ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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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체 필사는 주로 짧은 시 위주로 하고 소설은 읽을 때마다 마음에 남는 구절 위주로 하고 있어서 ! 시집은 박준 시집이나 황인찬 구관조 씻기기, 소설은 편혜영 단편집 저녁의 구애 추천할게 군더더기 없이 문장 깔끔하게 쓰는 작가들이라 필사 할 때 좋을 거야 :) 사실 난 황정은 문장 느낌을 가장 좋아하지만.. 필사 할 땐 개성보단 문장 짧게 끊어 쓰는 게 도움이 많이 될 거야!
유와유ㅠ 추천 고마워 책 빨리 읽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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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위주로! 사실 예전엔 표지 보고도 많이 골라 읽었었는데 요즘은 나랑 스타일 맞는 작가들 책이나 그 작가들이 추천한 글 위주로 읽는 것 같아 ㅎㅎ 가끔 문예지 사 읽기도 하고! 문예지가 달마다 나오는데 문예지마다 유명한 작가들 신작이 몇 편씩 실려 있어서 단편 읽고 싶을 땐 찾아 읽는 편이야 ☺️
다양한 책들 소개해줘서 고마워ㅠㅠ내가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계속 읽었는데ㅋㅋㅋ끌리는 책들이 있다 추천 고마워ㅠㅠ
헉 나 루카 진짜 사랑해ㅠㅠㅠ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8.05.07 01:51
헐 글 너무 좋다ㅠㅠㅠㅠㅠ 고마워 꼭 읽어볼게
추천해준 책들 전부 꼭 읽어 볼게 ! 고마워 게녀야 💟
절대 절대 지우지 마 ㅠㅠㅠ 낼 학교 가면 바로 빌려와야징 ㅠㅠ
삭제하지 말아줘 !! ㅠㅠ 나랑 취향 맞는것 같아서 얼른 읽어보고싶다 ㅎㅎ 추천 고마워❤️❤️
허류ㅠㅠㅠ정용준 우리는 혈육이 아니냐 수록작중에 안부도 진짜 좋아ㅠㅠㅠㅠ 마지막 문장 읽고 덜컹해써ㅠㅠㅠㅠㅠ
읽어볼게 고마워
글 고마워 읽어보고 싶은거 많다
추천 고마웡
맨날 장편만 보는데 단편은 또다른 느낌일거같아ㅠㅠ 고마워 다 읽어볼게!!
세상이 아름다운걸들로 포장되어있지만 가만보면 수많은 균열이 가있다는 말이참 인상 깊다
고마워
나는 윤이형 작가님 글 너무 어려워 ㅜ
대박 루카 진짜 오랜만이다,, 나도 노찬성과 에반 에피 제일 좋아해 ㅠㅜㅜ 나머지 책들도 꼭 읽어볼게 :) 추천 고마워
쓰니 추천글 너무 잘봤어!!! 또 추천하러 와주라ㅠㅠ
글 너무 고마워~ 읽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