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어느대회 보다 논란이 참 많았던 조별라운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판정에 도움을 주고자 VAR(비디오판독)을 시행했으나
안그래도 심판의 재량에 관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만든 VAR이 오히려 심판 재량권을 더 강화시킨 꼴이 된 최악의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잘 사용하면 판정시비를 잠재울수 있는 정말 좋은 제도 일텐데 말이죠..
가만 보다가 대충 비교해보니깐 판정시비 가운데서도 아시아의 전력이 상당히 약진한 대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잠깐 엑셀 끄적 거려서 간단하게 성적를 정리 해보았습니다..
우선 러시아 개최를 업고 유럽대륙에서 치뤄진 대회인 만큼 유럽 부터 정리 해보겠습니다..
유럽
(러시아는 개최국이라 제외했습니다)
13개국출전 9개국 조별라운드 통과
19승 10무 10패 58득점 41실점 득실+17 67승점
이탈리아나 네덜란드가 빠진 대회였으나
유럽의 독주는 더욱 굳던해진 느낌입니다..
게다가 어느때보다 더 판정에서 유리함을 안고 대회를 맞다보니 개최국 러시아를 제외하고도..
절반이 넘는 9개국이 16강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분석을 할만한 자료가 부족해서 정리하는 개념으로 만든것이니 댓글을 통해 기스게 전문가분들께서 정리해주시면 좋겠다 싶네요..
남미
5개국출전 4개국 조별라운드 통과
9승 2무 4패 20득점 10실점 득실+10 29승점
사실 초반에 겨우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이 승리를 승수를 쌓지 못해서 남미의 부진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복병이라 여겼던 콜롬비아 마저도 일본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유럽에 비해 절망적이 남미로 봤으나
조별라운드가 거듭될때마다 꾸준히 승리를 쌓아 3승으로 개최국 러시아를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를 비롯해서
전열을 가다듬은 브라질과 탈락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가 간신히 조별라운드를 통과하면서
그래도 남미가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임팩트는 여전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6강행 막차에 1위로 오른 콜롬비아를 비롯해서
특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의 고배를 마신 페루까지 이번 대회 남미팀은 조별라운드에서 호성적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아시아
5개국 출전 1개국 조별라운드 통과
4승 3무 8패 13득점 21실점 득실-8 승점15점
매대회마다 승점 자판기였던 아시아가 이전과는 달리 쉽게 패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던 대회라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는 조별라운드에서 강호로 분류 되었던 팀들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거나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던 대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심판판정에 불리함도 유달리 컸던 대회였다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많이 비교되는 아프리카에 비해서 훨씬 더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준 대회라고 봅니다..
만일 일본이 탈락하고 세네갈이 올라갔다 하더라도 전체성적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기록이 올렸습니다..
아프리카
5개국출전 조별리그 진출국 없음
3승 2무 10패 16득점 26실점 득실-10 11승점
세네갈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는 일찌감치 탈락을 기록했죠..
세네갈은 조1위로 조별라운드를 통과하는듯 했으나 일본전을 아깝게 비기고 마지막 경기에선 비기기만 해도 통과할수 있었으나
대회첫 페어플레이점수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아르헨티나를 기사회생시켰으나 살려준 아르헨티나에게 석패하면서 대신 탈락했고
살라가 부상에서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탓인지 이집트는 대회 최약체로 평가 받아 사우디에게까지 역전패 당하면서
월드컵 첫 출전한 파나마와 함께 전패로 월드컵에서 가장 빨리 떠났습니다..
판정에서도 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다소 불리한 판정이 많았던 아프리카는 아시아보다 더 안좋은 성적으로 월드컵을 마무리 했네요..
북중미
3개국출전 1개국 조별라운드 통과
2승 1무 6패 7득점 20실점 득실-13 7승점
월드컵 단골손님이던 미국 지역예선에 탈락하는 이변과 함께
이번대회 코스타리카는 존재감이 크게 보이지 않는 국가였죠..
그나마 월드컵 처녀출전한 대회에서 대패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공식 첫골을 기록하면서 기뻐한것으로
스포츠의 다른 묘미를 보여준 파나마가 전패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줬습니다..
당초 본선에서 나름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미국이 빠지면서
멕시코 혼자 분투할껄로 예상됐는데 결과는 역시였네요..
개최국 러시아는
홈 잇점도 있었지만 약물의혹을 일으킬 정도로 사우디를 대파하고
이집트까지 완승을 거두면서 우루과이와 함께 일찌감치 16강행을 선점했으나
우루과이의 살아난 공격력에 홈버프도 소용없었네요..
16강에서 스페인에게 터릴거 같긴한데 그래도 홈버프를 예상하면 혹시 모를 성적을 보여줄것 같기도 합니다..
간단하게 평가하자면
안방에서 유럽이 강세를 떨쳤지만 남미 그에 못지 않는 성적으로 보여줬습니다..
평균 승점 5.8점에서 알수 있듯이 오히려 유럽보다 더 안정적으로 조별라운드에서의 면모를 보여줬습니다..
매 대회마다 아시아티켓에 대한 비관론적인 평가가 많았으나
오히려 전반적으로 상향된 아시아팀들의 전력을 확인할수 있었던 대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첫댓글 농어촌이니 뭐니 비아냥이 많았던 아시아권 팀들이었는데, 당분간은 그런 얘기는 쏙 들어가겠네요
경기력이야 어떨지 모르지만 결과로는 아프리카 보다 좋네요^^
러시아는 스페인이랑 최소 연장아니면 이길거같습니다 우루과이전은 주요선수 아예기용도안했고 했어도 졌을거같습니다만 홈버프가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