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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일베게이들
오늘도 킬링타임하라고 잡지식 하나 싸고 갈게.
이번 주제는 제목처럼 <미국 서부 개척시대와 카우보이. 그리고 골드러쉬> 아 시발 제목 존나 기네
ㄴ 보통 이런 식으로 미국인들이 미화하는 시대임
100년 가까이 미국인들의 사랑과 낭만이 담긴 그런 시대이지.
끝없이 펼쳐진 서부의 사막과 황무지를 말을 타고 누비며, 일확천금의 금광을 찾아,
아름다운 여인들을 사나운 인디언들로부터 지키는 간지나는 총잡이.
웨스턴 무비나 만화 등에서 우려먹고 또 우려먹어도 계속 열광하는 사골국같은 시대 소재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늘 그렇듯이 사람들이 열광하는 소재에는, 카타르시스를 자극할 수 있도록 상당한 왜곡이 들어가기 마련.
실제로는 웨스턴 영화에서 보이는 것과는 그 실상은 참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영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아메리카 동부 해안에 터를 잡고 살아오길 몇 십년.
지금의 미국 대도시들이 늘어선 동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드넓은 땅들은 대부분 나폴레옹의 프랑스나 멕시코, 그리고 인디언들이 살고 있었음.
땅과 돈과 여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했던가
톨스토이의 작품에서 나오는 파홈과 같은 정신으로, 미국인의 선조들은 서쪽을 향해 서서히 개척을 시작했음.
근데 단어가 좋아서 개척이지 실제로는 거기 사는 인디언들을 쏴 죽이고 약탈, 방화, 침략적 성격이 짙었지.
미국인들이 쳐들어오기 전까지 미국의 중부, 서부는 인디언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음.
이 땅으로 미국인들이 개척의 깃발을 내걸고 확장을 시작.
마치 저그 드론을 전 멀티에 뿌리듯 개척민들이 손에 손잡고 서쪽으로 나아가기 시작함.
당연히 이런 행위는 인디언들과의 충돌을 빚었고, 점차 우리가 흔히 아는 인디언 vs 백인 총잡이의 구도가 서부에서 펼쳐지기 시작함
미국이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에는 인디언들과의 외교를 감안해 영국이 개척을 자제시키기도 했지만
독립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면서 말리는 놈이 떨어져 나가자, 미국인들은 거침없이 서부로 나아갔음.
ㄴ 존나 간지나게 그리긴 했으나, 이 전투는 <리틀 빅 혼의 전투>라는 전투를 묘사한 그림.
인디언과 백인들이 충돌한 유명한 전투로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인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의 미국 기병대 600명과
인디언 족장인 <앉은 소> <미친 말>이 이끄는 라코타, 체옌 부족의 인디언 전사 1천명이 싸운 <리틀 빅 혼 전투>가 있음.
여기서 커스터는 전사. 미군은 전멸당함.
미국 사람들은 이 전투를 <커스터의 마지막 항전>이라고 부르며 열렬히 찬양하지만 실상은 인디언에게 처발린 패전.
아무튼 미국인들은 이렇게 인디언들과 전투를 계속하면서 서쪽으로 끝없이 나아감.
결정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이 나폴레옹에게서 엄청난 땅을 사들인 이후, 미국인들의 서부 개척은 그칠줄 모르고 이어짐.
ㄴ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그대는 끝없이 펼쳐진 서부의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아니한가?"
당시 미국 정부의 사고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았음.
국가를 빨리 발전시키고 싶다 -> 발전을 위해선 인구가 많아야 함 -> 인구가 많으려면 땅이 넓어야 함 -> 원주민 새끼들이 만만하네 -> 빼앗자
이러한 방식.
당시 서부로 나가는 개척민들에게 땅을 저렴하게 분양하고, 또 그 유명한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표어를 전 유럽에 퍼트리면서
자유와 부, 그리고 화려한 무용담에 매료된 수많은 유럽 이민자들이 서부로 폭풍같이 몰려들었음.
그렇게 미국의 개척은 이루어졌고,
이 과정에서 아메리카 남중부에 있던 멕시코와 자연히 충돌이 일어남.
미국은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텍사스, 캘리포니아를 독립시켜 연방에 가입시키는 데 성공한 다음. 서부 진출에 박차를 가함
이 과정에서 인디언들은 끊임없이 저항했고 미군은 이를 격파하며 전진.
이러한 서부 개척이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직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그 유명한 <카우보이>
서부의 해안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농사를 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황무지와 사막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선 농업 대신 목축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를 위해 <방목식 목장> 즉 유목민들과 같은 산업 구조를 택했고, 여기서 소들을 몰며 키우는 직업으로 카우보이가 등장하게 됌.
카우보이의 원래 일은 소몰이꾼. 즉 그냥 소만 치고 말타고 돌아다니는 것이었지만 상황이 그렇지 못했으니.
당시 미국인들에게 저항하던 인디언들과, 약탈을 일삼는 무법자들이 사방 천지에 드글거리고 있었기 때문.
그 외에도 카우보이들이 키우는 소와 말을 잡아먹으려 곰이나 여우, 코요태, 늑대들이 침을 흘리고 있었기에
카우보이들은 자신의 목숨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모두 약속이라도 한 듯이 총으로 무장하게 된다.
여기서 카우보이 웨스턴 총잡이 이미지가 탄생한 것.
날렵하게 말을 타고 다니며 무법자들을 쏴 죽이고 총구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물고 총을 집어넣는 개간지 카우보이는 창작물.
실상은 몇 마리 없는 소랑 말을 끌고 이리저리 풀 찾아 돌아다니는 몽골 유목민이랑 다를 바가 없었다.
백인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튼 배고프고 가난한 데다가 자기 손에 총까지 있겠다
상당수의 카우보이들이 본업을 때려치우고 무법자에 합류하는 경우가 허다했음.
당연히 이들을 쫓는 헌터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
카우보이들이 서로 팀을 이루어 약탈을 하고 다니는 경우가 존나 흔했고,
마을 민병대나 현상금 사냥꾼들이 이들을 추격할 경우, 원래 본업인 카우보이로 위장해서
"우리 소 몰고 사고 안치고 살고 있음요 헤헤. 그냥 가세요."
라고 위장한 다음, 헌터들이 사라지면 다시 본래 정체성을 드러내고 다른 개척촌이나 행상을 약탈하는 게 이들의 일상.
카우보이 하면 총 말고 대표적인 게 바로 <로데오> 야생동물 길들이기라고 불리며, 올가미를 짐승 목에 걸고 올라 타서 존나게 버티는 거지. 짐승이 지쳐 굴복할 때 까지. 카우보이들 사이에선 상당히 유행하는 일이었고, 또 성공할 경우 간지남 + 능력자의 칭호까지 부여받았기에 인기가 많았음. 하지만 이거 하다가 뒤지는 카우보이들도 일렬로 늘어놓으면 연병장 3바퀴 넘을 정도로 많았다. 살짝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본래 카우보이는 미국에서 생겨난 직업이 아님. 스페인 출신의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와서 퍼져 나간 직업이라는 말씀. 실제로도 웨스턴 영화속의 백인 훈남 카우보이는 드물었고, 스페인 또는 멕시코 쪽에서 이민으로 들어온 히스패닉들이 카우보이의 상당수를 차지함. 마치 칼의 민족 조선족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심정으로 미국 개척민들은 히스패닉 약탈 카우보이들을 증오했다고 한다 ㄴ 이런 간지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닮은 백형 카우보이는 드물었음 인디언 + 약탈 카우보이 + 현상금 헌터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서부는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 허구헌 날 사방에서 총소리가 울리고 옆집 사는 제임스가 양젖짜러 나갔다가 등에 총맞고 뒤져있고 뒷집 사는 피터가 물 뜨러 갔다가 머리에 총맞고 뒤져있고 앞집 사는 존이 소 몰러 갔다가 인디언 도끼에 맞고 시체로 발견되는 경우가 허다함. ㄴ 인디언 기병대. 하지만 개척민들도 매번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으니. 자기 직업정신에 투철한 카우보이들이나, 미국 남북전쟁을 겪었던 참전 베테랑 군인들이 서부로 몰려들면서 점차 개척촌은 자체 방어를 강화시키고 인디언이나 약탈자들도 점점 기세가 꺾이기 시작함. 그래도 지금 사는 세상에 비하면 무법천지나 다름없었겠지. 이를 반증하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살인마 <빌리 더 키드>의 출연. 아무튼 이런 혼란한 서부 개척 사업에 기름 붓고 라이터를 던진 사건이 발생했으니 바로 <금광의 발견>. 19세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사금이 발견되는 걸 시작으로, 점점 서부에 묻혀 있던 금광들이 그 모습을 드러냄. 여기서 반전이 있는데, 계속 읽으면 나옴요. 아무튼 금. 골드! 황금! 부왘! 에 눈이 뒤집힌 미국인들이 너도나도 마차를 타고 서부로 우르르 몰려감 그 수는 대략 25만명에 이르렀다고 카더라. ㄴ 사금을 캐자 헤햏. 금광만 발견하면 벼락부자가 될 수 있다는 꿈을 안고 몰려든 사람들이 많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소문으로는 황금의 엘도라도가 있다고 믿고 달려왔지만 멀쩡한 금광은 극히 드물었음. 일부 사업가들이 빛나는 금속이 나오는 산지를 발견. 마치 봉하마을의 삐아제를 찾아 논두렁을 뒤지듯이, 사람들이 존나 곡괭이를 들고 열심히 캐서 뭔가 나오긴 했음. 문제는 이게 금이 아니었다는 것 미국인들이 환호했던 이 빛나는 금속은 황금이 아니라 <황동>. 즉, 당시 골드러쉬를 따라 편승한 사람 대다수가 낚였다고 보면 됌. 물론 진짜 금이 나오기도 했지만 워낙 황동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서부의 물가는 한때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맞기도 함. 주점에서 술 한잔 + 밥 한끼 값으로 주먹만한 황금(황동) 한 덩이를 줬다고 하니 설명이 더 필요한가. 실제로 캘리포니아 금광의 전성기 때, 1년에 캔 금은 고작 98톤.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1년에 1000톤이 나온 점을 감안할 때, 골드 러쉬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적은 금이 나왔다. 그리고 대부분은 황동 캐고 좋다고 날라다녔겠지. 안습 ㅠ ㄴ 힘내요 할배 ㅠ 이런 골드 러쉬에 부차적으로 따라온 흑역사가 있었으니 바로 금광 근처에 살던 인디언들과의 전투와 식인이었음. 아무튼 글은 여기까지. 화려한 황야의 총잡이들...도 있긴 있었지만 서부 개척시대의 이면에는 인디언 대학살, 빈곤한 생활, 자비심없는 무법자들의 약탈이 만연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뭐, 그런 것까지 다 묘사했다면 지금의 웨스턴 무비 사업은 다 말아처먹었겠지 ㅡㅡ 여기까지 본 일베게이들에게 감사하다 니들이 승리자임 ㅇㅇ 3줄 요약> 1. 미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사랑하던 서부 개척시대는 그닥 낭만적이진 않았음 2. 살인, 암살, 결투, 방화, 강간, 약탈 등은 일상의 한 조각이 아니겠능가 3. 황금은 그리 쉽게 나오는 게 아니었음. 출처> 엔하위키 (서부개척시대/카우보이/골드러쉬) 구글 이미지 다수 위키백과 |
첫댓글 어릴적 서부영화 많이 본 기억이..
오늘 즐거운 항상 행복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