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이, 가족 22-32, 처제의 생각 듣기
어르신 처제에게 직원이 문자를 보냈다.
'선생님, 서울도 많이 춥죠? 추워지니 집(이사)문제가 남일이 아니게 다가옵니다. 많이 안 바쁘시면 통화 가능할까요? 어르신 일로 상의 드리고 싶습니다. 통화 가능하실 때 연락 부탁드립니다.'
직원 문자를 받은 처제가 전화를 해서 일상 안부를 나누고 어르신 이야기를 나눴다.
처제는 형부가 월평빌라로 이사갈 때, 평생 사실 생각으로 가셨기에 지금 다치고 상황이 변했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형부 연세에 완전한 회복이 어려워도 월평빌라에서 지내는 것이 제일 든든한 마음이라고 했다. 서울로 모셔갈 형편이 못 된다고 하였다. 지금처럼 회복 경과 듣고 관심 가지겠다고 하였다.
주보호자 무게를 감당하는 처제 마음을 헤아리며 멀리서나마 들어주고 이해해 줘서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이 교차하는 무거움을 함께 느꼈지만 그래도 어르신이 잘 회복되리라는 희망도 마음속에 담아 둔다.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임경주
처제분의 생각을 잘 들었습니다. 헤아리며 어르신을 돕겠습니다. 처제분 형편을 헤아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