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 다발신경염(多發神經炎) 또는 특발성(特發性) 다발신경근염(多發神經根炎)이라고도 한다. 프랑스의 신경의(神經醫) G.길랭과 신경학자 바레에 의하여 처음으로 기재된 병명으로 성인에게 주로 발생한다. 원인은 불명이나 신경 알레르기설(說)이 유력하다. 일반적으로 상기도(上氣道) 감염증이나 감기 같은 증세로 시작하며 이어서 신경통과 함께 좌우의 수족(手足)에 마비가 일어나고 근육의 힘이 빠져서 설 수 없게 된다. 슬개건(膝蓋腱)이나 아킬레스건(腱) 반사 등 심부반사(深部反射)는 소실되지만 지각장애는 가볍다. 때때로 안면 신경마비를 합병하기도 하며, 수액(髓液) 단백량이 증가한다. 치료 방법으로는 초기에 해열제를 투여하고, 신경장애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비타민 B1 ·B2 ·B12 등을 주사하며, 또 이학적 요법을 사용한다. 근래에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의 투여도 권장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예후는 좋으며 완치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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