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도하는 사람 다니엘
다니엘 10:1-11:2
2023년 7월 23일 주일낮 11시
인도,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교회 진천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에 직접 개입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간접적으로 개입하시는 경우가 더 많다. 하나님은 인간의 기도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일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일하시는 경우가 더 많다.
하나님 홀로 일하실 수 있지만 믿음과 기도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나님의 사람, 기도의 사람 다니엘이 전쟁에 대한 환상을 보았다. 하나님은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 세상 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드러내신다.
바사 왕 고레스 삼년에 한 일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에게 나타났는데 그 일이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그 이상을 깨달으니라
다니엘 10:1 KRV
10:1은 10-12장 전체를 아우르는 제목이다. 환상은 고레스 제 3년에 나타났다. 고레스가 바벨론을 점령한 지 제 3년 즉 주전
536년이었다.
다니엘은 그 일, 즉 그가 받은 계시가 참되니 곧 큰 전쟁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전쟁은 히브리어로 '차바'(chaba)이다. 군대 혹은
전쟁을 뜻한다. '힘든 봉사' 즉 '큰 고난'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전쟁(11:21-28)은 백성의 고난이 따른다. 하나님의 백성도 전쟁 중에 혹독한 고난을 겪게 된다(11:29-35; 12:1;참고 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서울:ivp, 2013, 206).
2년 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럽, 전세계를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백성은 큰 고난을
겪고 있다.
다니엘은 세 이레 즉 21일간 슬퍼했다(10:2). 다니엘은 다가올 전쟁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이 슬펐다. 그 의미를 알려 주시도록
금식하고 기도했다.
다니엘은 최소의 음식을 먹었다. 맛있는 빵, 고기를 먹지 않았다.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기름을 얼굴이나 몸에 바르지 않았다(10:3).
금식 기도를 할 때 음식이나 물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다니엘 처럼 물과 최소의 음식을 먹는 금식도 있다.
모세는 여호와와 함께 사십일 사십야를 거기(시내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를 그 판들에 기록하셨다(출애굽기 34:28 KRV).
예수님이 광야에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셨다(마태복음 4:2 KRV).
모세와 예수님은 사십일을 금식하고 기도했다. 빵이나 물을 입에 대지 않았다. 다니엘은 최소한의 음식과 물을 입에 댔다. 다니엘은 최소의
음식만을 입에 대며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1:8에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와 그의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않게 하기를 환관장에게
구했다(다니엘 1:8 KRV).
바벨론은 '마르둑'이라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을 섬겼다. 왕궁 사람들은 왕이 마르둑 이방 신에게 고기와 빵과 포도주를 바치고 거기에 절을
한 뒤에 그 음식을 왕궁 안에 거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어 먹게 했다.
그렇게 우상에게 바친 음식을 먹는 것은 하나님 만을 섬기는 다니엘의 몸과 마음을 더럽히는 것으로 여겼다. 그래서 환관장을 설득하여 십일동안
채식만 먹은 후 다른 청년들과 얼굴을 비교해 보도록 했다.
왕의 명령을 어기는 것은 목숨이 위태로운 일이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환관장의 은혜와 긍휼을 얻게 하셨다. 다니엘은 먹고 마시는 것도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했다(1:8-21).
다니엘이 금식하고 기도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그는 자기 백성 이스라엘(유다) 앞에 놓인 앞 일을 더 잘 알고자 했다.
다니엘은 8장에서 수양과 수염소 환상을 본 후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다. 다니엘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다
(다니엘 8:27 KRV). 다니엘은 8장의 환상의 내용을 전부 확실하게 깨달아 알 수 없었다.
다니엘이 7장의 환상(7:1)을 보고 나서 2년 뒤인 주전 550년경 이 환상을 보았다(벨사살 왕 제 3년). 또한 9장의 계시를 완벽하게
알고자 했다.
7장에서 다니엘은 네 나라들과 하나님 나라의 환상을 보았다. 그것은 인류 역사 전체에 대한 이상이었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안종희 옮김, 서울:ivp, 2013, 30). 환상과 이상은 vision을 옮긴 말이다. 히브리어 '하자'(보다)에서 온 말이다. 이 이상은
스스로 지어낸 내용이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이다.
8장에서 숫양은 메대와 바사 왕들이다(20절). 나중에 숫염소 즉 그리이스가 숫양 즉 페르시아를 정복한다(5-7, 21절). 이 후 현저한
뿔(5, 21절) 즉 알렉산더 대왕이 꺽인다. 알렉산더는 주전 323년 33세로 사망한다(참고 데일 랄프 데이비스, 같은책, 155).
33세에 십자가에 죽고 부활한 예수님은 복음으로 세계를 다스리신다. 칼로 세상을 정복한 알렉산더 제국은 사라졌다.
알렉산더 왕이 죽고 뿔 넷으로 나뉜다(8, 22절). 알렉산더의 두 아들은 독살 당한다. 그의 네 장군이 제국을 넷으로 나누어 다스린다.
카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뤼시마코스는 트라키아와 소아시아, 셀레우코스는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프톨레마이오스는 이집트를 각각
다스린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같은책, 155).
인류 역사는 정복과 통치와 소멸의 반복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사라졌다. 어떤 사람은 전쟁, 자연재해, 전염병 등이
인구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죄로 인해 전쟁, 범죄, 악한 일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인간은 다른 사람과
자연과 피조물을 귀하게 대해야 한다.
이 세상에 영원한 나라는 없다. 현재의 미국, 중국, 러시아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
9장에서 다니엘은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생활 70년이 거의 마무리 되어 가는 것을 깨닫는다(9:1-2). 그러나 포로 생활 기간이 끝나고
이스라엘 즉 가나안으로 돌아간다 해도 인간의 고통은, 하나님의 백성의 고난은 끝나지 않는다.
예수님은 우리가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것이고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지만 이런 일들은 종말의 징조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막 13:7-8). 그저 그 시대의
벌어질 일들에 불과하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같은 책,157).
우리가 사는 변화 무쌍한 세월 속에서 신자가 어떻게 믿음의 길을 갈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알렉산더 왕이 죽은 후, 유대 민족은 약 100년간 즉 주전 300-200년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다스림을 받는다. 이후 안티오쿠스
3세가 바니야스에서 이집트군대를 격파하고, 주전 198년 시리아 셀레우코스 손에 팔레스타인 통치가 시작된다. 이후 안티오쿠스 3세는 로마군에
패배한다.
주전 175년 안티오쿠스 4세가 로마 제국의 환심을 사서 권력을 잡는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162).
안티오쿠스 4세는 유대인의 성전 예배와 율법 준수를 폐지하고 이교 예배로 대체했다. 예루살렘 성전을 제우스를 섬기는 곳으로 바꿨다. 그는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164).
계시는 하나님이 알려 주셔야 깨달을 수 있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다니엘 10:12 KRV
다니엘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환상과 계시를 깨닫기 위하여 금식하고 기도했다. 다니엘의 기도는 하늘에 상달되었다. 하나님은 말일에 이스라엘
백성의 당할 일을 다니엘에게 깨닫게 하기 위해 천사를 보내셨다(다니엘 10:14 KRV).
다니엘이 집중적으로 금식하고 기도한 두번째 이유는 가나안에 돌아간 유다 백성의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유다로 귀환한 포로들이 성전 재건을 추진했다. 그러나 적들이 방해했다.
이로부터 그 땅 백성이 유다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여 그 건축을 방해하되 바사 왕 고레스의 시대부터 바사 왕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의사들에게 뇌물을 주어 그 경영을 저희하였으며
에스라 4:4-5 KRV
적들은 지속적으로 유다 백성을 낙심시키고 위협했다. 또한 페르시아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귀환한 유다 백성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펴도록
계속하여 영향력을 행사 했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서울:ivp, 2013, 안종희 옮김, 208).
다니엘은 이스라엘로 돌아온 유다 포로들이 고난을 당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심란하여 더욱 기도하게 되었다. 다니엘은 페르시아 제국에 있고
그의 귀환 동포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 있으니 기도하는 일만이 유일하게 그들을 돕는 일이었다.
다니엘이 금식 기도를 시작한 첫날부터 하나님이 천사를 다니엘에게 보내셨다.
그가 내게 이르되 다니엘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깨달으려 하여 네 하나님 앞에 스스로 겸비케 하기로 결심하던 첫날부터 네 말이 들으신바
되었으므로 내가 네 말로 인하여 왔느니라
다니엘 10:12 KRV
그런데 그 천사를 막는 영적 세력이 있었다.
그런데 바사 국군이 이십 일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군장 중 하나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다니엘 10:13 KRV
천사가 다니엘에게 가는 것을 막는 영적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미가엘 천사가 와서 도왔다. 다니엘의 기도는 천사들을 하늘에서 땅으로 오게
했다. 다니엘의 기도는 하늘 보좌를 감동케 했다. 천사들은 주님의 백성을 수호하는 하늘 군대이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 사이 전투에서
천사들이 공중 권세를 가진 사탄의 세력을 물리쳤다. 다니엘의 금식과 기도는 영적 승리의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영적 전쟁은 한번 이기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주님 재림시 까지 이어진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힘들고 고통스런 기도 과정을 거쳐서 도와주셨다.
다니엘은 환상 중에 힛데겔 강가에서 어떤 인물들을 보았다(10:4-7).
힛데겔은 화살을 뜻하는 아람어에서 유래했다. 티그리스의 히브리어 명칭이다. 티그리스는 '화살처럼 빨리 흐르는'이라는 의미를 갖는
헬라어이다(http://m.pckworld.com/article.php?aid=265155933).
다니엘은 정월 이십 사일에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 가에 있었다(다니엘 10:4 KRV).
그 때에 다니엘이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정금 띠를 띠었고(10:5), 그 몸은 황옥 같고 그
얼굴은 번갯빛 같고 그 눈은 횃불 같고 그 팔과 발은 빛난 놋과 같고 그 말소리는 무리의 소리와 같은 이가 있었다(10:6).
'우바스 정금'은 우바스에서 나는 금이다. 우바스는 아라비아의 어느 지역인데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
다니엘은 이때 80세 중반이었다. 다니엘을 찾아온 천사의 모습을 보고 그는 몸에 힘이 빠졌고 그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했고 힘이
다 없어졌다(10:8).
그 천사는 무적의 전사이고 페르시아 제국 왕과 그 세력을 능히 대면할 수 있는 자였다(10:13;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212).
인간은 하나님의 진리의 계시를 받을 때 두려움과 고통의 과정을 겪게 된다. 에스겔도 정신적으로 고통과 분노의 수렁에 빠졌다(겔
3:14-15).
다니엘을 찾아온 하늘의 사자는 13절에서 자신이 늦게 도착한 이유를 말했다. 바사 왕국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그를 막았다. 거기 바사
왕국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그를 도왔다.
페르시아 제국을 통제하는 악마의 권세가 역사하여 하나님의 백성에게 해를 끼쳤다.
에베소서 1:21에서 바울은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등을 열거했다.
이 천사는 자신이 다니엘을 떠날 때 다시 전쟁을 할 것을 말했다(10:20-21). 돌아가서 바사 군주와 싸울 것인데 그가 그 싸움을 마칠
때 헬라 군주가 이를 것이라 했다. 전쟁은 계속된다. 미가엘은 그 싸움의 지원자이다(10:21; 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215).
무리가 무기를 가지고 예수님을 잡으러 오자, 제자 중하나가 칼로 사람 귀를 다치게 했다. 주님은 그 종의 귀를 고쳐주시며 칼을 가진 자는
칼로 망한다고 하셨다. 이어서 말씀하시길,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마태복음 26:53 KRV
영은 군단, legion이다. 1군단은 6천명이다. 기병 700명, 보병 5300명이다. 열 두 군단은 7만2천명이다(참고: 구글,
pphelper.or. kr). 예수님은 하늘 군대를 동원하실 수 있었다. 그러나 구약의 말씀, 예언과 언약의 말씀을 이루고자 삼가하셨다.
역사는 길고 깊게 이어진다. 역사의 이면에 보이지 않는 존재들이 은밀한 전쟁을 벌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대적한다(데일 랄프 데이비스, 다니엘
강해, 217). 그러나 주님의 하늘 군대가 더 강력하다.
시편 124편 말씀처럼 주님의 재림시 까지 육적 영적 싸움은 지속된다.
하나님은 우리 신자들의 편에서 도우신다.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다(시편 124편). 하나님 만을 바라보며 기도와
말씀에 힘쓰고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과 자녀들 자손들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