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 고등학교는 서울고등학교를 나오셨고,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에 입학하십니다. 이때 목사님 표현대로 남들 공부할 때 당구치고 남들 놀 때 당구를 치셔서 지금 아주 유용하게 목회자료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졸업후 해병으로 입대를 하십니다.
박 : 삼수해서 한양대 들어가고 해병대 갔다가 제대하고 복학해서 졸업을 했죠.
손 : 군대간게 먼저 시네요. 그때 해병대에서 지금 즐겨 사용하시는 욕들을 익히셨습니다.
박 : 원래 욕은 잘 했고 거기 가서 훨씬 많이 개발됐습니다.(관객:웃음)
손 : 헌병으로 복무 중 허리부상으로 의가사 제대를 하셨습니다.
박 : 그렇습니다.
손 : 그리고 나서 극동방송에 잠시 근무하셨습니다.
박 : 극동방송이 아니고 김장환 목사님이 하시던 YFC라는 청소년 선교단체의 간사가 되었는데 그 사무실이 아세아방송국 내에 있었어요. 저희 집사람이 아세아방송국 아나운서였어요 (와~) 그렇게 됐지요.
손 : 그리고 신학교에 입학하시게 되는데, 입학 후에 결혼을 하셨나요.
박 : 3월에 입학을 하고 4월에 결혼을 했지요.
손 : 그리고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셨지요.
박 : 신학교 가는걸 집에서 무척 반대를 해서 학비를 벌어서 가야 했어요. 그런데 내가 벌 힘은 없으니까 장학금을 타야 했지요. 일등만 전액이었기 때문에 공부를 무지하게 열심히 해서 평균 95.2를 했어요. 그래서 당연히 일등인줄 알았는데 2등도 아니고 3등이래요. 그래서 누군가 알아 봤더니 일등이 현재 총신 신대원 김정우 교수고 이등을 권성수 교수가 했어요. 95.7, 95.5, 95.2, 이랬지요. 그래서 열받아서 학교 앞에서 같이 자취를 했어요. 그러다 병을 얻어서 남은 2년을 아프면서 다녔어요.
손 : 신학교를 졸업 하신 후에 마장동 교회 학생부를 맡아서 하셨지요.
박 : 졸업이 아니고 신학원 일학년때 했지요. 2학년 때부터 성도교회 고등부, 대학부 했습니다.
손 : 성도교회 시절에 지금 같이 사역하시는 이대원 목사님, 김명국 목사님, 김형준 집사님을 지도하셨구요.
박 : 제가 성도교회 출신이에요. 다 성도교회 후배들이지요. 그때 배짱 맞았던 사람끼리 아직 교회에 같이 있는 셈입니다.
손 : 그리고 유학을 가십니다. 미국 버지니아 리버티 벱티스트 세미너리, 놀랍게도 6개월만에 기독교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으셨군요.(와~)박 : 예, 미국의 신학원 과정 중에 기독교 교육학 석사과정이 있죠. 그 과정중 이미 성경과목을 다 이수하면 6개월이 줄고 또 마지막 과목을 교수와 해서 6개월만에 마친셈입니다.
손 : 귀국하셔서 잠깐 쉬셨다는 이야기를 들었구요.
박 : 쉰게 아니고 써주는 데가 없었어요.(웃음~) 왜냐하면 가기 전에 있었던 교회에서 입바른 소리했다가 쫓겨났어요. 그래서 놀다가 유학을 갔고, 갔다 와서도 써주는데 없었고 그런 거지요. 그래서 한참 놀다가 이동원 목사님이 홍정길 목사님께 저를 추천해 주셨습니다. 홍정길 목사님은 몰랐고 아내가 이동원 목사님 사모님하고 고등학교 선후배 에요. 그래서 저를 그 전에 조금 아셨고 해서 강력히 추천을 해서 홍목사님이 저를 붙여 주셨어요. 제가 가서 첫 설교 때 홍 목사님을 딥다 들었다 놨어요. '입다'라는 설교를 했는데 '홍입다'하면서 들었다 놨어요. 그래서 껄껄 웃으셨어요. 참 대단한 분이지요. 그래서 교인들이 아주 감명을 받았지요. 제가 한 좋은 설교와 그걸 감당하는 담임목사님에 대해서 양쪽 모두 점수를 얻은 좋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설교를 할 기회가 적고, 젊은 눈으로 볼 때 기성세대가 너무 바르게 안가는게 많은 것같아서 설교를 하면 악을 악을 쓸 때였어요. 그 때 tape을 들어보시면 이런 일도 있었지요. 내 마음은 자객 같았어요. 하도 악을 써서 앰프가 한번 나갔어요. 주일 아침 설교하기 전에 김인수 장로님이 기도시간에 '오늘 우리 목사님이 설교 좀 살살하게 해주십시오'라고 기도까지 하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거의 돌았던 것 같아요.
손 : 네, 홍정길 목사님 안식년 때에 강단을 맡으셨는데 지금 우리가 너무 잘 아는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인물설교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포교회는 85년에 개포동에서 시작하셨고요, 87년 봄에 현 위치로 이전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남포교회 담임 목사 및 합동신학교 강사를 하고 계시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계십니다. 맞습니까?
오늘 talk show를 위해서 목사님 별명을 조사했습니다. 그 중의 best5를 뽑았습니다.
목사님, 어떤 별명이 좋으신 가요?
박 : 짓는 사람 마음이지요.
손 : 자, 5등부터 보겠습니다. '깬돌이' , 혹시 '깬돌이'라고 들어 보셨습니까?
박 : 모르겠는데요.
손 : 4등 '단추구멍', 3등 '허슬러', 2등 '가까이 하기엔 너무먼 당신', 1등 '맥가이버'
박 : 일등이 맥가이버로 나온 이유가 뭐죠?
손 : 글쎄요, 목사님이 문제에 봉착했을 때 잘 해결하신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박 : 원래 김형준 집사 별명이 맥가이버예요.
손 : 그건 기술적이고, 목사님은 영적이고요.(박수~)
손 : 원래 당구에 관해서는 묻지 않으려고 했는데, 청년1,2부 형제자매들이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으로 목사님의 당구론, 당구철학, 당구관에 관해서 묻고 있습니다. 아주 짧게 이야기해 주십시오.
박 : 그건 짧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웃음~) 꼭 당구일 필요는 없어요.
모든 게임은 승부가 걸려있습니다. 그렇죠 승부를 걸고하는 모든 것은 다 유익한 것입니다. 잘못하면 승부를 이기기 위해서 교활한 사람이 되느냐 승부를 놓고 지지않는 사람이 되느냐 그 갈림길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무슨 승부를 하든지 인격으로 지지만 않는다면 승부가 아무리 무서운 승부가 걸려도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고 작은 것이라도 이기기 위해서 자기를 속이고 상대방을 속이는 것으로 넘어가면 추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살이에서 승부가 얼마나 많습니까? 아까 보니까 ○× 또 피구 이런거 하는데, 그 승부에 졌다고 인격에 질 필요는 없는데 우린 인격은 지고, 승부는 이기는데 훨씬 익숙합니다.
하나만 지면 재미없어하고 승부의 가치를 떨궈 가지고 자존심 상하는 것을 면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지면 이긴 사람을 칭찬해야 해요. 그런데 관중 잘 안하잖아요. ○×할 때 보니까 한꺼번에 뭉태기로 떨려 나오니까 남아있는 사람들한테 관심을 보여주지 않는다고요. 그러니까 관중을 잘하는 것도 승부의 연장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도 굉장히 중요한데 당구는 그런 것이 짧은 시간 속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지요. 20■30분이면 승부가 결정나니까 돈내기하는 사람은 심각하지요. 한 30년전에 지금 돈 가치면 5만원, 10만원 짜리 치는 거예요. 그러니까 굉장히 큰 승부지요. 그러니까 얼마든지 치사해 질 수 있지요. 치사해지지 않아서 돈은 못 벌었는데 사범은 아니고 사부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같이 친 사람들이 마음으로 당구에 대한 실력과 인격으로 항복을 해서 사부님이라고 불렀어요.
그래서 한번은 저희 집사람하고 남대문 시장을 갔는데 '오백,오백'하는 골목있죠. 제일은행 뒤쪽으로, 그런데 중대 농구선수 출신인데 무릎을 다쳐서 190가까이 되는 친구가 운동을 그만 두니까 몸이 불어서, 생각해 보세요. 190에 찐빵이 되니까 얼마나 클까요. 이 친구가 저를 만나서 250다마가 400이 됐어요.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코치 받아 가지고 마음으로 항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백,오백 동네를 지나는데 큰소리로 '사부님'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씨끄럽던 남대문 시장이 조용해 졌어요. 그래서 우리는 어떤 웬수가 악을 쓰나 봤더니 저기서 이따만한 황소가 뛰어오는 거예요. 날보고 그러는줄은 꿈도 안꾸고 '야, 저거 잘못하면 남대문시장 깔아 뭉개겠다 이거' 그러니까 나한테 온 거예요.
그땐 지금보다 훨씬 말라 있을 땐데, 그러니까 남대문 시장 사람들이 무슨 사부라고 생각했겠어요? 당구 사부라고는 생각 안 했을 거예요. 역시 무술의 고수들은 말랐구나....(웃음~)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어요.
손 : 남포교회수련회 그러면 목사님도 장로님도 말씀하시길 잘 놀다와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거기서 말씀하시는 논다는 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논다는 것하고는 차원이 다른 것 같은데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논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박 : game과 gamble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game은 재미 있자고 승부를 걸어놓은 것입니다. gamble은 돈을 따자고 game을 도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가위 바위 보 하는 거예요. 하다보니 승부가 짧아지는 거죠. 당구를 하다가 나중에는 홀짝을 하고 끝내지요. 그건 바보예요.
game이란 액수가 얼마가 아니라 재미 있자고 재미를 높이기 위해서 승부를 높이는 것인데 승부를 내기 위해 game을 도입하는 것이 아닙니다. 액수가 얼마냐는 문제가 아니라구요. 여러분보고 어디가면 잘 놀고 오라는 것은 그것입니다. 잘 논다는 것은 무슨 승부를 걸든지 승부에 빠지지 않고 재미있게 사는 것으로 처음에 말씀드린 것같이 승부를 뛰어넘는 인격과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재미를 누리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게 수양회지요.
이를 위하여 수양회 오면 새벽기도는 안해요. 새벽기도는 짬을 낼 수 없으니까 하는 것이고 여기서는 24시간 다 신앙훈련을 하러 온건데 새벽부터 깨워 놓으면 하루종일 비몽사몽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수양회에 새벽기도는 안한다 이렇게 됐는데 전교인 수련회도 처음에 하니까요 스케줄을 헐렁하게 짜는 게 특징이죠. 우리교회가 아침식사 8시, 아침강의 10시, 한참 놀다가 저녁에 7시나 8시쯤 저녁모임 이런 식으로 해놓았더니 처음에 교인들이 수양회 와 가지고 당황해했어요. 제가 이리오면 이리 쫓아오고, 저리가면 저리 쫓아오고, '목사님 어디가세요', '나 테니스치러가요', '목사님 어디가세요', '화장실가요' 그러니까 전혀 내가 무얼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더라고요. 그러니까 놀고 오라는데는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 거예요. 여러분에게 허락된 시간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배우고 와야 하는가, 무엇을 즐기고 와야하는가, 여러분들이 혼자 생각도 하시고 훈련도 해 보시고, 해마다 실패하면 다음해에는 낫게 고쳐보시고 그런 내용들이 포함되는 게예요.
손 : 이번 수련회 잘 놀겠습니다.
박 : 네.
손 : 사모님은 물론 첫사랑이 아니시겠지요.
박: 물론이죠.(웃음~)
손 : 목사님의 첫사랑은 언제였나요.
박 : 제 첫사랑 얘기를 할 필요는 없고 일반적으로 여러분들에게 필요한 문제로 첫사랑은 왜 깨지느냐 하면요, 여러분의 첫사랑은 빠르면 국민학교때, 중학교때, 고등학교때, 대학교때 다 첫사랑이에요. 이성에 눈을 뜨고 저 사람을 놓치기 싫다 하면 사랑이지요. 그런데 왜 깨지느냐 하면 그땐 맞는데, 말하자면 고등학교땐 맞는데 대학 졸업 할 때까지 둘이 똑같이 자란다는 보장이 없는 거예요. 나중에 차이가 나면 깨지는 거예요. 그래서 첫사랑은 깨져요. 첫사랑이든 두 번째, 세 번째 사랑이든 십단위 밑에 있는 사랑은 거의 깨져요. 왜 그렇지요. 그때 사랑은 순수하고 진심만 가지고 있지 사랑을 지키고 열매맺을 실력은 그때 없어요. 실력은 그 요소에 안껴 있다고요. 특별히 남자들이 조심해야 할게 그거예요. 나는 사랑한다 하고 심장 꺼내지 마세요. 사랑하면 상대방이 나 아니면 갈 때 없게 실력을 만드셔야 하는데 늘 집 앞에 가서 심장 꺼내놓고 온다고요.(웃음~) 그러니까 고양이가 쥐를 잡아다가 주인 앞에 놓으면 고양이를 발길로 찬다고요. 안 그래요. 무섭잖아요. 왜 쥐를 잡아다가 주인 앞에 물고와요 혼자 먹을 일이지.
남자들은 언제나 강아지 같이 사랑하고 여자들은 고양이 같이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나도 같은 남자로서 너무 가슴아픈 추억들이 많아서 그래요.(웃음~) 그러니까 진심 그리고 만나기만 하면 심장 꺼내 놓고는 "식기전에 드시죠" 하는 거예요. 남자들이 어떤 병신 짓을 하냐하면 어떻게 어떻게 힘들게 억지로 만나면 긴장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따뜻하게 여유있게 못하는 거예요. 진심에 눈이 멀어서, 그러고는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고 지랄지랄한단 말이에요. 새소리를 듣고 싶으면 나무를 심어라, 물이 고이게 하고 싶으면 물길을 파세요. 샘물이 나오기를 기도하지 마시고. 됐지요.
손 : 불현듯 저도 아픈 추억들이... 진작 목사님을 만났다면 장가를 갔을 텐데요.(웃음~) 목사님께서는 자주 '여자가 무섭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여자가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는 언제라고 생각하십니까?
박 :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 일거예요. 여자가 이쁠때하면 성희롱 내지 성차별이 돼요. 남자나 여자나 인간으로서 멋있어야 되는 건데, 인간에게 두 종류가 있지요. 남성과 여성. 공통적으로 아름다운건 무엇이냐 하면 자기분수를 지키는 것입니다. 자기분수라는건 하나님이 준 자기 꼬라지를 감사하고 충실하게 하는 거지요. 여자를 놓고 얘기하자면 정숙하고 단정한 겁니다. 여자의 책임이에요. 여자가 남자같이 굴면 여자 맛이 없고 남자가 여자같이 굴면 남자 맛이 없는거에요. 그렇잖아요. 왜 여자랑 등산을 가지요. 악악거려서 데려가는 거예요. 여자가 씩씩하게 가면 재미없어요.
그러니까 여자가 여자 같을 때 남자가 남자 같아지는 거지요. 성차별을 없애자는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차별을 없애면 안돼요. 그것은 무지개가 빨주노초파남보가 아니고 다 빨강하자는 그런 거예요. 재미 되게 없지요. 그렇잖아요. 그건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과 생명의 무성함입니다. 풍성함이고, 그런 것 놓치지 말아야해요. 여자의 아름다움이 무엇이냐 하면 여자 같은 겁니다. 여자같은게 한국식으로 빌빌대라는건 아니고, 그렇다고 미국식으로 펀치를 날리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여자는 단정하고 정숙할 것, 남자는 능력있고 책임질 것 그런 것들이지요.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면 알아 듣는 게예요, 지금!
손 : 알아 듣는데 삶의 변화는 별로 없더라 이거지요.(웃음~) 저희들은 어릴때부터 배우자를 위한 기도를 해야한다고 해서 저는 20년동안 기도만 했거든요. 제 기도방법이 틀린 것 같다는 생각밖에는 지금 말할 수가 없는데, 배우자를 위한 기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박 : 기도가 어려워요, 기도란 자기가 기도한 내용과 목표를 향하여 나를 맞춰 나가겠다는 약속이에요. 난 가만 있을테니까 하나님이 깡통으로 만들어서 보내주십시요는 아니거든요. 뭐든지 하나님께 의뢰해라는 이 말이 너는 책임 안 져도 된다는 뜻은 아니거든요. 하나님께 기도한다는 것은 배우자의 제 1차적인 조건을 신앙과 영적인 차원에서 기준을 삼겠다는 뜻이지요. 그럼 그런 아내를 맞이할 실력있는 신앙인이 되야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쪽을 게을리한거지요.(웃음,박수~)
손 : 예(한방 얻어맞은 표정으로)
박 : 빨리 넘어갑시다(웃음~)
손 : 여기 청년 1,2,3부가 모여 있는데 각자 나름대로 부서내에서 소위 CC(church couple)라고 하지요. 사귀는 사람들이 많은데 되는 경우보다 제경험상 안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귀다가 잘못되면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의 대다수가 한쪽 일방이 교회를 안 나오는 경우라구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약6개월 동안 근신하는 마음으로 견뎌야하는 고난들이 있는데(웃음~), 우리가 교회내의 공동체내에서 그런 일들을 당했을 때 당사자나 주의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지고 대해야 할까요?
박 : 여러분들은 사귈 때 처음부터 너무 진하게 사궈요. 남녀가 사귀는게 너무 진해요. 특히 남자들이 보수적일 가능성이 있지요. 남자끼리 모이면 그러는데 '나 쟤 찍었어 손대지마'이거란 말이에요. 딴 사람하고 야구장을 가거나 딴 사람하고 커피를 마셔도 그건 벌써 춘향아 이럴수가 있느냐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그거 아니에요. 지금은 여러분이 훨씬 많은 단계를 놓고 사귀셔야 되요. 이 사람하고 야구구경 가고, 저 사람하고 영화구경 가도 바람둥이 아니라구요. 여러분들이 남자가 여자를 초대할 수 있어요.
야구장 같이 갈래. 그러면 예의 바르게 같이 갔다 오세요. 여자도 그렇게 따라가고, 한번 그렇다고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쟤는 내 여자야 이러지 마시고 훨씬 많은 단계를 거쳐야 연인이 되는 거예요. 우리는 딱 째려보다가 결정을 하고, 사귀거나 같이 가면 벌써 애인이고 결혼이고 너무 무겁게 가요. 나중에 어떻게 결혼을 할지 모르는 거예요. 결론은 훨씬 다르게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있는 배우자로서의 조건속에 가장 필요한 조건들이 지금 없다고요. 여러분의 소원하는 조건이, 나중에 산다는 것은 아름답고 매력 있는 이상으로 능력, 성실 이런 다른 문제가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아직까지는 동화적 차원에서 연애를 한단 말이지요. 동화는 다 결혼에서 끝난단 말이지요. 그 왕자와 공주가 결혼한 다음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 그런데 결혼한 다음에 행복하게 사는 경우가 없어요. 동화는 거기서 그쳐야해요, 그 다음은 지지고 볶는 거예요. 여러분이 지금 그 영화를 볼수가 없는데 '초원의 빛'이라는 영화가 있었어요. 나탈리우드하고 워런 디티가 나오는데, 고등학?萱? 연애하는 내용인데 좋아했다 배신하고 정신이상까지 걸렸다가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자기가 좋아했던 남자 집에 가보니까 완전히 지지고 볶고 사는 거예요, 애는 울고 결혼한 부인은 앞치마에 국물 흘리고 머리가 부시시 해가지고 자다 깬 얼굴로 누구에요 이런 식으로, 나탈리우드는 있는 대로 멋부리고 찾아갔는데, 남자는 남자대로 똥푸다 나온 것 같이 하고 있고, 산다는 건 그렇게 짠 하고 사는게 아니에요. 사는 건 훨씬 실제적인 힘이 많이 필요해요. 거기에 매력이 있고 멋이 있지 짠하고 마네킹 같이 있지 않다고요. 여러분이 사귈 때는 그런게 싫잖아요.
손 : 설문조사 소개를 조금만 더 하겠습니다. 목사님께서 목사님이 아니라면 가장 어울릴 직업 BEST5 보겠습니다. 5등 약장수, 4등 세일즈맨, 3등 고교 한문선생님, 2등 당신, 여기서 당신은 '당구의 신'의 줄임말입니다. 1등은 도박사
박 : 도박사의 의미는 딴다는 의미가 아니고 승부를 즐겨서 그렇습니다.
저는 승부가 참 재미있습니다. 지금도 당구를 종종 치는데 제 승률이 나쁘도록 자꾸 걸어요, 핸디캡을. 바늘 끝같은 승률을 놓고 치는게 좋아요.
손 : 그 외에도 소수 의견이 PD, 영화감독, 영화배우, 주차단속요원, 한국전력 인사부장, 야구해설가, 인권변호사, 사기꾼, 기도원 원장. 아주 다양한, 어떤 직업을 가지셔도 잘하실 것 같은데 제가 결론적으로 보기에는 목사님 하시기를 잘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박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손 : 목사님 하면 연상되는 것 BEST 5를 보겠습니다. 5위 박병석군(박목사님 아들)이 청년부의 열화 같은 성원에 힘입어 5위를 차지했습니다.
4위 바바리코트, 3위 당구, 2위 욕 입니다. 1위는 하나님의 열심(박수와 환호~) 설교 중에 욕하시는 분은 처음 뵈었거든요, 목사님이 하시는 욕의 의미와 욕을 하시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박 : 열심 있게 하나님 편을 드는 거예요. 내가 하나님 편에 서서 열심 있게 들 때 대상인 대부분의 성도들이 욕먹을 자리 혹은 욕먹을 수준에 와 있습니다. 욕을 안할 수가 없어요. 잘했다고 얘기할 수 없습니다. 욕을 해야지요. 옛날에 비하면 5%로 줄었어요. 지금은 많이 줄었어요. 저의 진심을 이해한 사람이 팬이 됐지요. 그것과 연결해서 말 잘한다는 것이 나오는데 말을 잘한다는 것은 옛날엔 달변가 였습니다. 쉬지않고 이야기하면 똑똑한 사람으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는 말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데 그 이유는 제가 전달하려는 것을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맥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쓸데없는데서 힘쓰지 않고 남의 다리 긁지 않는 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말을 잘하는 것이고 실제로는 말을 잘하는 것은 아닐 거예요. 설교를 하다보면 답답한 경우가 있어요. 뭐라고 말을 해야할지를 몰라서요.
손 : 아까 목사님 하면 연상이 되는 것 중에서 병석이 이름이 나왔는데, 목사님 가정생활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우리가 대부분 자식의 입장이지만 머지않아 가정을 이끌 사람이 될텐데 자식교육의 기본원칙이라면 무엇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박 : 기다려 주는 거예요. 부모가 자식에게 갖는 마음 중에 가장 중요한 게 기다려주는 것인데 부모의 사랑이 기다림을 조급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자꾸 뭐라고 꾸중하게되요. 그러니까 여러분이 이해해야 되요. 한 사람이 만족할 만한 자리에 가는데 오래 걸린다는 걸 서로 알아야 하는데 부모가 되면 급해져요. 관심과 사랑이 있으니까. 내가 제일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우리 아들인데 딸인 경우는 아버지가 목사인게 크게 마이너스로 작용 안하는데, 남자들 사회에서는 목사 아들이라는 것이 좋게 작용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데, 아들이 잘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아요. 부탁을 한다면 아버지와 아들을 구별해서 봐줘요. 너무 연결하지 말고.
제가 설교때 제 집사람이나 아들을 등장시키는 것은 누구를 예로 들 수가 없어서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한동안 집사람을 등장시키니까 집에 전화 오고 그랬어요. '도대체 사모님은 목사님을 어떻게 모시는 거예요'하고요. 이렇게 민하게는 말라구요.
우리가 믿는 게 있어요, 기다려주고 마음을 끊을 수 없고 하나님이 편을 들어주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지요. 신앙인이라면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그런데 부모된 마음은 조급해지고 왔다갔다 한다는 걸 알고 부모를 이해해야해요. 언제나 사랑은 내려가는 거예요. 그러니까 잔소리 하면 들어주는 거예요. 부모님의 잔소리를 가장 빨리 멈추게 하는 것은 감동을 하는 거예요. 분위기도 좋고 실제적인 이익도 따라오죠. 그래야 그 다날 용돈 타는데 지장도 없지요(웃음~).
손 :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남편의 역할은 어떤 것이며 아내의 역할은 어떤 것이고 그것을 우리가 연애할 때부터 어떻게 해야하나요.
박 : 결혼은 짐을 대신 져줄 사람을 만나는 것 아니고, 나를 이해해줄 사람을 만나는 것 아닙니다. 그런데 배우자 조건 중에 1위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에요.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나는 내 멋대로 살텐데 네가 책임 다져라 이말이에요. 순 날강도들이에요. 이런 식으로 마음을 갖기 시작하면 안됩니다. 배우자는 서로 어떻게 만나느냐 하면요 이 사람 하고라면 내가 저 산을 넘겠다 이 사람하고라면 태평양을 건너겠다 이런 사람이 생기는 거예요. 이 사람하고 라면 인생이 고달파도 업고라도 가겠다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겁니다. 서로 결혼을 하면 짐이 10배쯤 더 무거워져요. 내가 나를 책임지고 우리집을 책임질 뿐 아니라 결혼하는 상대방을 책임지고 그 일가친척, 사돈의 팔촌 다 책임지는 그래서 짐이 훨씬 많아지지 짐이 덜어지지가 않습니다.
둘이 그 짐을 어떻게 나누어지느냐 하는 건 살면서 협상을 하는 거예요. 싸우기도하구요.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선을 갖게되고 양보를 하게되요. 우리는 상대방이 '나 화낼거야'하면 '내봐' 그러면 그건 잘못하는 거예요. 한쪽이 참아야지요. 연애를 할 때도 그 표현을 하는 법을 배우세요.
상대방이 싫다면 하지 마세요. 서로 상대방을 위해서 관객이 되는 법, 나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상대방도 재미있게 하는 것 이런게 노는 겁니다.
예의고, 그래서 남자들은 신사가 되시고 여자들은 숙녀가 되십시오.
손 : 조금 무거운 주제로 넘어가죠. 목사님도 힘드실 때가 있으실텐데요 그때 지표가 되는 말씀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박 : 힘들 땐 많습니다. 힘들 땐 많은데 이쯤되면 기도를 해서 넘어간다든가 말씀을 생각한다든게 아니라 도가 통해요. 이 말의 의미는 힘든 것이 중심을 흔들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제쯤되면 힘들면 힘든 것으로만 있지 다른 것에 영향을 못 미칩니다. 그냥 힘들면 힘들죠 설명 불가능해요. 여러분이 상상하고 기대한 것보다 더 센 거지요.
손 : 남포교회 특징 그러면 자유로움이라는 주위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스스로가 생각을 해봐도 자유가 넘쳐서 오히려 방종으로 가고 있지는 않나 생각이 드는데요. 목사님께서 저희 청년들에게 자유로움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것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박 : 연세대학교가 미션스쿨이기 때문에 설립 이념이 진리, 자유, 평등이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서구사회는 어느 나라나 다 진리, 자유, 평등이라는 것이 중요한 국가의 이념이고 기독교 신앙에 근거해서 삼색기가 많습니다. 조금씩 색깔은 달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기독교가 영향을 미친 서구사회는 다 세가지 원리입니다. 진리, 자유, 평등입니다.
그런데 이 세단어를 잘 이해하는 경우는 드문 것 같습니다. 자유란, 진리 안에서의 자유란말이죠. 자유는 썩지 않는 자유, 죄의 포로가 되지 않는 자유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진 자유가 일차적으로 부정적입니다.
뭐하지마라 뭐하지마라에요. 신앙이 속박으로 훨씬 많이 다가오죠. 자유는 하나도 없죠 어떻게 보면 뭐하지마라는 썩지마라 죄에 다시 붙잡혀가지 마라, 헛된데 가서 시간낭비 하지마라. 그 대신 진리 안에 들어와서 새생명답게 살아라. 지난 수요일에 설교한 내용이기도 한데 살아있는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입니다. 물속에서 사는 거예요. 그런데 예수를 믿지않는 이들 구원을 얻지 않은 이들은 그 물고기가 밖에서 썩어가는 거죠. 또는 풀이 그 생명을 가지고 해를 받고 비를 받아서 꽃피는 것예요. 아니면 썩어서 퇴비가 되든가 가축이 먹는 꼴이 되는거죠. 그러니까 그거하지마라 그거하지마라 그럼 그거하지말고 무엇을 하는 거냐 새생명답게 살아라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수영장가서 놀면 놀이밖에 할 줄모르고 누구 놀래키고 손해시켜서 재미있는 그런거 말고 노는거는 훨씬 적극적이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규칙을 지키고 열심을 다하고 그래서 승부를 겨루는 참다운 인간의 고급한 어떠한 인격과 수준을 나타내는 재미가 있단 말입니다. 그게 더 재미있죠. 그런 재미를 누릴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유 그러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하는 것 신자가 얻은 자유는 그것 아닙니다. 죄의 멍에를 메지 않는 자유, 요즘은 어떤지 모르는데 우리 학교 다닐 때는 선생님이 진도다 나가면 딴거 가르쳐줄까 하면 싫어요 놀아요하고 그래놀아하면 심심해요 그랬어요. 놀라면 무엇을 해야될지 모르는 거예요. 건전하게 놀 줄 모르는 거죠. 우리의 자유라는 것이 아무렇게나 해도되는 질서를 깨고 기분대로 하는 것이 자유가 아니죠. 자유는 질서를 지키고 질서안에 누리는 자유입니다. 그 참다운생명 우리만이 가지는 고급한 인격을 발휘하는 그런 자유를 여러분이 갖고 있는 것을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그걸 뺏으려하면 말하자면 방종, 썩음, 문란, 자폭 이런걸 여러분이 거부하셔야죠. 그것이 자유입니다.
손 : 어디서 글을 보니까 한국기독교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고 서구화로 가고 있지 않나 하는 우려?? 글을 읽었습니다. 목사님께서 보시기에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는 한국교계의 문제가 어디에 있으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박 : 기독교라는 신앙을 사람들이 처음에는 환경적, 개인적 조건 때문에 접하게 되는 경우가 제일 흔합니다. 급해져서 위급해져서 필요한 것 때문에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제일 큰 조건으로 작용을 하죠. 그래서 일반적으로 먹고 살만해지면 신앙생활이 짐이되기 시작하는 거죠.
그러니까 여러분이 얼만큼 벌때까지는 국가에서 돕는 최저임금제라든가 사회보장제도가 좋지만 많이 벌면 어떻게 되요. 그 혜택받는 것보다 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뜯기는 돈이 더 많아져요. 미국 같으면 많이 버는 이들은 50%정도를 세금으로 뜯겨요. 굉장하죠. 번것의 절반을 세금으로 뜯긴다고요. 고급인력들은 신경질 나죠. 그러나 여러분이 미국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놀면 사회보장제도를 받으면 가만놀고 있어도 먹는 것은 해결해 준단 말이죠. 그땐 좋죠. 그러니까 신앙이 그런 식으로 쓰여질 수 있단말이예요.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만해지니까 벌써 신앙생활보다는 놀기 바빠졌는데 주5일제 근무가 되서 정기적으로 토요일이 공휴일이 되면 교인들은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교회자체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쭉정이들이 빠져 나갈 것이지 정당한 신자들이 빠져나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역시 많은 유혹을 받을 것이고 그 유혹에 많이 걸려 들것입니다. 교회가 정당한 차원에서 신자들을 양육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그런 영적이지 않은 문제로 교회가 성도들을 붙잡고 있으면 그때 가서는 다 뽀록이 날겁니다.
손 : 설교시간 중에 박동준목사님을 많이 거론하시는데 박동준목사님이 진짜로 그러셔서 그러시는 건지 아니면 그만큼 이해가 있으셔서 그런지 저희들에게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해명을 해주십시오.
박 : 제가 저를 예를 들때도 있고 박종준목사를 예로들때도 있는데 상대방이 이해를 한다는 것이 첫째 조건이고 그 다음의 한 조건은 듣는 이들이 볼 때 위로를 받을만한 사람을 등장시켜야 합니다. 여러 면에서 그러니까 듣는 사람들이 볼 때 저 사람만은 아니겠지 하는 사람도 그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하나있고, 또는 여러분보다 훨씬 못한 사람이 이런 사람도 있다하는 면에서도 박동준목사는 아주 많은 풍성한 조건을 갖고 있죠. (우하하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잘 소화를 합니다. 쓰임 받는데 대해서 그렇게 인용되는데 대해서 본인이 잘 넘어가는데 아주 고마운 일입니다.
여러분들에게 효과도 크고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자주 인용을 하는데 요즘영화를 인용할게 없어요. 옛날영화는 인용할 것이 조금 있었습니다. 영화를 인용하는게 왜 좋으냐면 예화를 들거나 그 설명을 할 때 제일 설명하기가 쉽죠. 다 본영화면 벤허, 십계 같은 것은 예로들기 좋은데 만일 그런 것으로 안되면 박동준목사님도 끌려나오고 아들도 끌려나오고 저희집사람도 끌려나오고 하는 겁니다. 저희 집사람도 가끔 불평을 합니다.
자기는 끌어내지 말라고.
손 : 말씀을 들어보니까 다음 타켓은 박정희 목사님이 될것같군요.
박 : 박정희목사님은 아직 감당하기 어려워보여요
관객: 우하하하하하하~~~~~
손 : 10년전에 남포교회를 설립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 남포교회는 이런 교회로 만드시겠다고 작정하신 것이 있을텐데 10년이 지난 지금하고 비교해 보실 때 어떻습니까?
박 : 사실은 어떻게 하겠다는 목표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자라나면서 교회에서 본 어른들 중에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는 분이 별로 없고 나는 저렇게는 안해야지가 훨씬 많았습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멋진 교회라고 손꼽을 수 있는 교회가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는 별로 없었습니다. 나도 저런 교회를 해야지가 없었고 그래서 더듬듯이 여기까지 온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