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958) - 안목을 넓힌 미술관 탐방
보스턴에 머물기 어느새 9일째, 9월도 끝자락에 이르렀다. 매일 한두 차례 씩 주변탐사에 나서다가 어제(9월 28일, 수)는 휴식,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숙소근처 산책은 계속이다. 먼 길 떠나서도 걷기를 거르지 않는 하루하루가 가뿐하여라.
숙소에서 1km 거리에 400미터 트랙을 갖춘 체육시설이 있다. 크리켓 등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과 이를 지며보는 학부형들의 표정이 밝다. 운동은 모두에게 좋은 것이여!
오늘(9월 29일, 목)은 숙소에서 2km 쯤 거리에 있는 보스턴미술관을 다녀왔다. 보스턴미술관은 미국 3대 미술관(뉴욕 ‧ 시카고와 더불어)의 하나로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하는 보스턴의 명소다. 12시 반에 숙소를 출발하여 미술관에 이르니 오후 1시, 27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4시간여 1층과 2층의 수많은 전시실을 차례로 돌아보며 고대이집트와 그리스‧로마, 미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유명미술작품을 찬찬이 살펴보았다.
보스턴 미술관에 들어서며
고대이집트의 미라, 그리스와 로마의 소크라테스 ‧ 아우구스투스 조각상, 유럽전시관의 렘브란트, 루벤스, 르노아르, 모네, 고흐, 고겡, 피카소 등 기라성 같은 화가들의 작품들이 현란하다. 미국관의 그림과 장식품이 화려하고 중국의 한‧수‧당‧송‧청나라의 도자기가 품격을 갖추었다. 국제교류재단의 지원으로 별실에 전시된 한국관이 자랑스럽고.
유럽전시관의 램브란트 작품
여러 시간에 걸쳐 시공을 초월한 명품을 한눈으로 살피노라니 상당한 금액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고 벼르고 찾은 발걸음이 보람 있다. 동행한 아내와 처제도 대만족, 크고 작은 작품들 하나하나가 하늘의 뭇별들처럼 반짝이는 보석이어라. 기회 닿는 대로 박물관이나 미술관 탐사를 통하여 역사와 문화 예술에 대한 안목을 넓히면 좋겠다. 여러분도 그러하소서!
고대이집트전시관 입구의 모습
# 휴식하는 날, 아내가 친구에게서 받은 카톡에 공감한 듯 그 내용을 전송해준다. 경제 어렵고 세태 어수선한 때 웃자고 한 것인 듯, 참고하시라.
*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는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 애지중지 키운 자식도 지 가정 차리면 그만이여.
* 열심히 모은 돈 죽을 때 가지고 갈 거여? 올 때처럼 빈손으로 가는 거여.
* 그 놈의 인생이 뭐라고 뭐 이리 아득바득 살았는지 옘병.
* 이 할미가 진짜 억울한 건 자식 놈 뒷바라지한다고, 돈 있어야 노후가 편하다케서 억척같이 모았는데 이제 좀 놀아볼까 했더니 옘병 이곳저곳 안 쑤시는 곳이 없어.
* 젊은 사람들 말 맹키로 인생은 타이밍인 거시었다.
* 이 글을 읽는 동안 너도 인생 너무 아끼지 마러. 주변 사람에게 너무 희생하지 말고. 네 인생을 살어. 행복을 나중으로 미루면 돈처럼 쌓이는 게 아니라 연기처럼 그냥 사라지는 거여.
* 그러니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행복하게 살어. 사소한 일에도 기뻐하고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최선을 다하며 살어. 뭐 큰일을 하느니 숭고한 일을 하느니 염병 떨지 말고, 뭐가 되었든 ‘너부터’ 잘 살아! 그게 최고의 삶이야.
인생길
잘난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좋고
멋진 사람보다 편한 사람이 좋고
가진 것 많은 사람보다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