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지방직과 시험 선발규모 및 일정이 윤곽을 드러난 상태다. 이 두 시험은 한날 실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역별 경쟁률, 거주지제한 등 현황을 잘 살펴보고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교육청 시험에서 절대다수가 택하는 교육행정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출제 돼 문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필수과목이 인사처 위탁출제로 진행되는 지방직과 유사하게 출제가 될 것으로 전망, 난이도가 예년대비 적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의 현황 및 유의사항을 짚어봤다.
지방직 시험.
오는 6월 27일 실시되는 지방직과 교육청 시험 선발규모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현재 시험 계획안 발표를 끝낸 상태다. 지방직은 인천을 제외한 대다수 지역에서 선발규모를 확정지었다. 인천시는 신규인력 수립을 최종적으로 조율중인 것으로 3월 중순 경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6월 27일 실시되는 지방직 9급 시험(8급 포함) 지자체별 선발규모(일행 일반)를 살펴보면 강원 1,136명(534명), 경기 2,309명(1,047명), 경남 915명(386명), 경북 1,036명(446명), 대구 466명(182명), 대전 164명(76명), 부산 1,073명(549명), 울산 275명(127명), 전남 1,009명(417명), 세종 27명(10명), 충남 768명(274명), 제주 301명(142명), 충북 559명(220명), 광주광역시 205명(82명), 전북 702명(290명)이다. 6월 13일 별도 실시하는 서울시는 올해 2,447명을 선발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지방직에서 282명을 뽑았으나 시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아시안게임 파견 근무자 복귀 등 요인으로 전년대비 다소 줄어든 규모를 선발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대구시.
응시자들은 올 지방직에서 대구시와 경기도가 인·적성검사를 추가 실시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성검사 결과가 면접성적에 반영되고 필기합격자 수를 선발예정인원대비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 이 지역 응시자들은 특히 필기성적 향상과 함께 공무원으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보다 확고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사회복지직와 지방직 시험 전 직렬(고졸자 채용 제외)에 대해 인성검사를 추가 실시하며 필기합격자 수도 선발예정인원대비 더 늘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필기합격자를 선발예정인원 대비 110% 수준 정도로 결정했지만 올해는 선발배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선발예정인원 대비 어느 정도범위까지 필기합격자 수를 결정할 지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것은 전년보다 필기합격자 수를 늘려 면접에서 경쟁을 통해 공무원으로서의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시의 의지가 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올해 사회복지직 및 지방직 시험 면접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면접 전 실시되는 인성검사는 면접성적에 반영하고, 면접은 면접대로 진행하되 예년보다 더 심도 있게 진행될 전망이다.
올해 대구시 지방직 면접은 9월 15일부터 23일까지로 8일 동안 진행이 된다. 지난해에는 면접 진행 기간이 8월 26일부터 29일까지로 3일이었지만 올해는 5일을 늘려 총 8일간 면접이 이뤄지는 것이다. 면접기간이 전년보다 5일 늘어난 만큼 예년보다 강화된 면접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 올해 대구시가 인성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엿볼 수 있다.
시는 올 사회복지직, 7·9급 면접에 PT, 집단토론 도입 등 다각적으로 구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대구시 지방직 시험에서 면접이 강화되는 것은 확실하다. 보다 심도 있는 면접진행을 위해 면접기간도 올해 전년보다 늘어났다. 어떤 방식으로 면접을 강화할지는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면접에서 PT 및 집단토론 도입 등을 검토안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고민해 필기합격자 발표 시 최종안을 확정·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직의 경우 가산점을 필기시험 전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센터에 입력해야 적용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응시자들은 필기시험 전일까지 가산점 해당요건을 갖춰야 한다. 수험생들은 원서 접수 시 접수 메뉴에서 가산점 등록, 확인을 통해 가산점 등록을 해야 한다. 가산점 등록 기간은 원서접수 후 필기시험일 전일까지다. 가산점 신청 절차가 국가직 시험과 다르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이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답안지 작성 오류 시 국가직 시험에서는 수정테이프 사용이 공식적으로 허용이 되지만 지방직은 원칙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는 않다. 지방직 시험에서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는 수험생도 있고 지자체별 허용을 일부 용납하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다. 지자체 관계자에 따르면 채점 과정에서 수작업을 병행할 수 있는데 이때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는 수험생을 거르기도 한다. 국가직 시험 답안지는 기존 OMR에서 OCR로 채택해 변경돼 수정테이프 사용이 가능해졌지만 지방직의 경우 기존 OMR답안지를 채택하고 있다.
한 두 문제로 합격당락이 갈리는 공무원 시험에서 수정테이프를 잘못 사용하다가 채점 작업에서 걸러지게 되면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감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방직 응시자들은 답안지 마킹 오류 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특히 커트라인 근처에서 점수가 형성되는 응시자들이 이같은 점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봤다. 교체 가능한 답안지 여유분도 최대 50장 정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응시자들은 최대한 마킹 시 실수를 줄이는 자세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