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극기·인내·안보의식 등을 배우려는 민간의 열기가 뜨겁다.
이미 청소년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로 자리매김한 해병대 캠프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캠프는 물론 최근 한남대생의 휴전선 도보 순례에서 육·해·공군 각급 부대의 청소년 캠프에 이르기까지 청소년·대학생들의 군대 배우기는 여름방학을 맞아 절정에 달하고 있다.
국민에게 심신 수련과 호국의식 배양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군이 사회교육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 해병대 캠프라는 게 해병대 관계자의 말.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60여 개 기수 2만1000여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았다”며 “이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신체, 절제와 용기 있는 생활 습관,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해병대 캠프는 규율과 질서를 익히기 위한 내무생활 교육, 인내심과 체력 단련을 위한 기초 군사훈련, 봉사와 희생의 미덕을 쌓을 수 있는 자치활동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육군특수전사령부의 캠프도 날이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고 정기적이지는 않지만 육·해·공군 각급 부대별로 실시되는 청소년 대상 행사도 만원 사례를 이루기는 마찬가지.
특히 7월에 접어들면서 14일부터 16일까지 육군철벽부대의 병역미필 청년 50명 병영체험, 15일 육군칠성부대의 수도여고생 신병교육 현장체험, 육군화랑부대의 고교생 병영체험, 해병대1사단의 국제청소년연합 대학생 병영 체험 등의 행사가 이어져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해군2함대에서는 14일 수원 영복여고 2학년생과 교사 538명이 참가한 가운데 안보체험 행사가 열렸다.
해군목포해역방어사령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신안 도초고등학교 학생과 교사 63명이 참가한 가운데 네이비 캠프를 열었고 공군17전투비행단도 오는 22일 대학생 7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병영체험 행사를 갖는다.
해군2함대 안보체험에 참가한 영복여고 이양호(58)교감은 “학생들에게 잊혀져 가는 서해 교전 영웅들의 희생정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산교육의 장이었다”며 “학생들의 가슴속에 살아 있는 안보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가한 방지혜(18)양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국군 장병들의 희생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올 여름 병영체험 행사의 백미는 26일부터 내달 13일까지 3주 동안 경북 포항에서 진행되는 해병대 캠프와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 각지 예하 부대에서 펼쳐지는 특전사 캠프.
차수별로 4박 5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해병대 캠프 참가자는 모두 1099명이다.
이 중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각급 학교 학생들과 사회복지 단체 등이 지원했고 외국에 거주하거나 유학 중 일시 귀국한 이들도 참가해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
서울 강서·송파, 전북 익산, 경기도 부천, 전남 담양 등지 특전부대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여름나기 특전 캠프에도 중학생 이상 남녀 1500여 명이 참가한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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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단련 '더 좋을 순 없다' 陸·海·空 군대 배우기 청소년 여름캠프 인기
찡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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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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