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초등 왕중왕전] 강원축구협회 김성기 사무국장, “왕중왕전의 메카가 되고 싶어”

[장석 파]

[초등 왕중왕전] 강원축구협회 김성기 사무국장, “왕중왕전의 메카가 되고 싶어”

[ 2012-11-05 ]

강원축구협회의 김성기 사무국장 ⓒ박성준

올해 왕중왕전에는 개최지의 변화가 찾아왔다. 과거 3년간 대회가 펼쳐졌던 전북과 경북 지역을 벗어나 강원 홍천군, 충북 제천시, 경기 안산시에서 각각 초-중-고등리그 왕중왕전이 펼쳐졌다. 일정 시도에 집중되었던 과거와 달리 분산과 균형 차원의 개최가 이뤄지며 왕중왕전 대회의 진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에서도 ‘2012 대교눈높이 초등리그 왕중왕전’이 펼쳐졌던 강원도에게 이번 왕중왕전이 갖는 의미는 남달랐다. 도내 초등학교 축구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저변의 확대를 목표로 왕중왕전 개최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도내 초등학교 팀의 숫자가 타 시도에 비해 적은 편이다. 강원축구협회에서는 이번 왕중왕전 개최를 통해 도내 초등학교 축구 인프라를 확대시키고 싶은 목적이 있었다. 대회 개최를 통해 초등축구에 대한 관심과 저변의 확대를 유도하고자 왕중왕전 개최를 결심하게 되었다."

강원축구협회는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성공적인 대회를 자신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우수한 경기장 시설과 접근성, 그리고 무엇보다 다수의 대회를 유치한 경험으로 왕중왕전의 성공 개최를 예상했다.

"강원도는 사계절이 뚜렷한 곳으로 요즘과 같은 가을에는 기후가 경기를 펼치기에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다수의 경기장이 있을 뿐 아니라 교통의 접근성도 좋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국대회를 다수 개최한 강원도만의 노하우는 큰 강점이었고, 이를 토대로 성공적인 대회를 예상할 수 있었다."

강원축구협회와 홍천군 관계자들 ⓒ박성준

3일 펼쳐진 4강전을 끝으로 홍천군 일원에서 펼쳐진 3주간의 일정이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김성기 사무국장은 이 기간 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홍천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홍천군의 지원이 컸다. 홍천군청을 비롯해 홍천군 체육회, 홍천군 축구협회에서 대회 진행에 큰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셨다. 그리고 장병들을 포함한 홍천군민들께서도 자원봉사를 통해 대회가 마무리 되는데 큰 힘을 보태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밝히고 싶다."

아직 왕중왕전은 진행형이다.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강원축구협회는 이미 내일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초등리그에 이어 내년에는 중등리그 왕중왕전 개최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물론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이번 초등리그 왕중왕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평가하고 싶다. 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중등리그 왕중왕전 개최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강원축구협회는 왕중왕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강원축구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왕중왕전의 메카로 축구팬들에게 인식되고 싶다."

이제 2012년 초등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결승전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김성기 사무국장은 끝으로 결승전에 오른 두 팀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왕중왕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두 팀이 결승전에 올랐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결실을 맺는 그 순간까지 후회없는 승부를 펼쳐주셨으면 합니다. 경기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투혼을 발휘해서 멋진 승부, 멋진 우정 가져가셨으면 합니다. 두 팀의 행운을 기원하겠습니다."


홍천=유성웅(KFA리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