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벤에셀의 하나님
사무엘상 7장 7~12절
7 이스라엘 자손이 미스바에 모였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그들의 방백들이 이스라엘을 치러 올라온지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8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9 사무엘이 젖 먹는 어린 양 하나를 가져다가
온전한 번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응답하셨더라
10 사무엘이 번제를 드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가까이 오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블레셋 사람에게
큰 우레를 발하여 그들을 어지럽게 하시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 패한지라
11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스바에서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을 추격하여
벧갈 아래에 이르기까지 쳤더라
12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이르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
우리가 여호와께 전심으로 돌아온다고 해서
세상 모든 일이 만사형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상치 못한 시련이 엄습해
두려운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도 이스라엘이 미스바에 모여
함께 기도할 때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였다는 소식이
블레셋을 더 자극하게 된 것입니다.
회개하며 기도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지만
블레셋 군대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에
두려운 마음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태도가
바뀐 것을 보게 됩니다.
사무엘상 4장에서 블레셋과
처음 전쟁이 일어났을 때
그들은 어떻게 행동했나요.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전쟁에 임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신들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번에 택한 방법은 다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쉬지 말고 부르짖어 우리를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시게 하소서 하니.”
(8절)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에 자신들의 삶을
믿음으로 의탁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회심하고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큰 천둥소리를 일으켜서
블레셋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이기게 됩니다.
그런데 12절 하반절에 ‘에벤에셀’이란
단어를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사무엘이 돌 하나를 가져다가
미스바와 센 사이에 놓고
“우리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주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셨다”고 고백하며
그 돌의 이름을 에벤에셀이라고 부릅니다.
에벤에셀이란 단어는
이미 사무엘상 4장 1절 말씀에
등장했던 지명입니다.
“이스라엘은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우려고 에벤에셀 곁에 진 치고
블레셋 사람들은 아벡에 진 쳤더니.”
처음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배했던 장소,
그 장소의 이름이 에벤에셀입니다.
패했던 그 장소에서 다시 회복을 허락하십니다.
하나님의 회복이 바로 에벤에셀입니다.
단순한 승리의 호칭이 아닙니다.
이전의 수치와 불명예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여기까지 함께 걸으며 우리를 도우시는
그 하나님, 그분이 바로 에벤에셀의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을 걷는다 해도
우리 삶에 시련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 시련이 우리 마음에 두려움을
안겨줄 수도 있습니다.
그때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기억합시다.
승리하는 날까지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혹 넘어지고 쓰러진다 할지라도
그 수치를 회복시키고 일으키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부르짖는
믿음의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두렵고 떨리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수치를 회복하고 승리를 안겨주실 하나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