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소기업인들은 바빠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기업회생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만 별도로 정리해보았다. 기업회생도 하나의 전문 분야라 방대한 내용이 있을 것이다. 나의 두 번째 책인 이 「CEO가 직접 경험한 기업회생 파산면책 M&A」에서는 인터넷이나 법률서적 등 다른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내용은 빼고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책인 「사방이 막힐 때 열린 하늘을 보라」에 나오는 내용들을 참고하고,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추가하여 알기 쉽게 정리했다. 차례에 있는 주제별로 정리했기 때문에 중복이 되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필요한 부분은 중복된 대로 두었다. 아무쪼록 이 책 「CEO가 직접 경험한 기업회생 파산면책 M&A」을 읽게 되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이나 이미 기업회생을 진행하고 있는 분들이 기업회생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성공의 길로 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랄 뿐이다.” - 작가의 말
하민 작가를 알게 된 것은 그의 전작, 「사방이 막힐 때 열린 하늘을 보라」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이제 이 책 「CEO가 직접 경험한 기업회생 파산면책 M&A」를 통해 작가를 또 만난다. 아마 독자들은 한숨에 다 읽어내릴 것이다. 지난 책이 마치 빈 속에 소주를 들이키고 난 후의 알싸함이라면, 이 책은 빈 속을 달래주는 시원한 북어국 같다고나 할까. 이는 단순한 경험이나 기업회생 절차를 나열한 것이 아니라, ‘기업회생’이라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조직의 대표에게 보내는 한 편의 ‘러브레터’이자 ‘소네트’이다. 이 책은 결국, 자본주의에 사는 우리 모두가 잠시 잊고 있는 기업의 냉혹함을 일깨워주는 책이기도 하다. 법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서술하면서도 이를 뛰어넘어 파산제도가 현대사회에 갖는 의미, 역할 및 목표에 대하여 독자에게 의견을 묻는다. 마치 비어있는 잔에 투명 소주를 채우면서 허망함을 달래주듯이 말이다. 회생절차에 들어간 경영인뿐 아니라 위험관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에게도 일독을 권한다.
(하민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72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