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희망구역 이수진집사땜에 구역후기 쓰는게 힘들어졌습니다.
여기에 굴하지 않고 간단히 모임결과를 보고 드립니다.
이날 교회 선교세미나를 마치고 도착하니 이미 오후 5시.
보통 구역모임을 주관하는 가정에서는 교회 오후 모임에는 참석치 않고 일찍 귀가해서
음식 준비를 하는게 관례인데 이날 김주영집사님은 교회행사 다 마치고 이동...(도대체
이러면 소는 누가 키우는지ㅋㅋ) 그래서 호스트와 손님이 함께 집에 도착ㅎ
덕분에 진짜 게스트로 참석한 양은숙집사, 김세희집사, 박경규집사이 앞치마를 두르고
부엌에서 함께 음식을 만드는 수고를 하게 하였답니다ㅋ(그래도 용서하실거죠?)
아시다시피 꽃사구역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모임을 한 것이라고 이미 표방한 바
있어 시종일관 모임에 충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전증환 구역장님(구역장의 구역장은
앞으로 교구장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음)이 구역장님이란 의무감 때문에 계속 예배들
드리려고 시도를 해지만, 참석하신 분들의 적극적인 비협조(?)로 무산... 찬송가 두 곡
정도로 하나님을 찬양하고서 계속 토론 토론 ... 토론을 즐겼습니다. 가끔 목사님 설교
내용을 가지고도 얘기를 나눴으니 완전 놀았다고는 하기 힘들겠습니다.
(추가) 진짜로 목사님 설교 내용을 함께 나누지 못한 것은 아무도 목사님 설교 내용(아름
다운신앙 5를 요약해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ㅋ)
이날 모임은 최근 합류한 어,성 집사님 커플의 첫 구역모임 참석이 화제였습니다.
두 분이 참석하였기에 두 분을 위해서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장시간 가졌는데... 의외로
함께 했던 교우들간에도 서로 몰랐던 부분이 많이 노출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어성
집사부부의 새맘합류 사건(?)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어호선집사님은 독실한 크리스천
가정이고, 성락희집사님은 전통적인 유교집안으로 성집사님이 세례를 받는 조건으로 결혼
하고난 뒤 남편 따라 10여년 이상을 교회생활을 하면서 교회가 사회문제에 대해 너무 둔감
한 것에 회의를 느끼던중 절친이신 김주영집사님을 통해 새맘으로 오게되었다고 하네요...
(추가) 어호선집사님은 월드비전에서 근무하고 계시고, 성락희집사님은 바이올린을 전공
하신 음악가이시고 두 따님도 지난 김경이권사님을 위한 할렐루야 합창때 보셨듯이 음악을
전공한 음악가 집안(맞나?)입니다.
음식얘기를 해야겠지요... 중국음식접에서만 접할 수 있는 양장피에다 꼬추닭찜샐러드(?),
포도주에 맑은 고깃국에 다양한 과일후식까지 ...* 터지도록 먹었습니다. 원래 김주영집사님은
베풀기로 유명하신 분인데 그 명성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는(?) 대접을 받았습니다.
(추가) 음식에 이름도 모르고 본 적도 없는 다양한 치즈가 제공되었습니다. 토마도와 함께요.
그리고 중국음식점에서만 접할 수 있는 꽃빵도요...ㅎ
이날 참석한 꽃사식구들은 어성부부와 전증환이순조권사부부, 이원희정은숙부부, 김진영
김주영부부, 김순재집사, 송영호청년이었고, 구역외 방문해 주신 식구들은 박경규양은숙집사부부
및 아이들, 이용관김세희집사부부와 아이들이었습니다.(추가) 성큼 커버린 철우와 수진이도
물론 함께 했습니다. 특히 수진이(이원이)는 김주영집사님의 막내 "마리"와 함께 새맘의 아이들이
맘껏 뛰노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답니다.
아시다시피 김주영집사님 댁이 넓다보니 애들은 동에서 서로 남에서 북으로 운동장 삼아
뛰어 다니면서 신나게 운동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아랫집 항의 걱정)
사진은 너무 재밌게 노느라 못 찍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첫댓글 늘 노리기만 하고, 못가보는 김주영 집사님댁!! 철푸덕!!
저도 앞치마 두르고 '예 쉡!'을 외치며 일할 수 있는데...ㅠㅠ
(근데, 왜 전 걸고 넘어지시는 겝니까????)
이어지는 후편 기대하겠습니다.^^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구역모임 후기 읽는 재미에 푹~~빠졌습니다. ㅎㅎ 너무들 재미있어용
바쁘신 중에도 후기 올려주심 감사해요..다음 번 구역예배 때 대접은 이번보다 더 떨어질 듯 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눈도 잘 안보이고 상황판단도 잘 안되고 ...ㅋㅋ 그래도 열심히 해 볼게요.
이원희 집사님의 유머감은 글에서도 잔뜩 묻어나네요. ㅋㅋ
김주영 집사님댁 갔던 기억이 가물가물~ 저도 한땐 식구였는데...ㅋㅋ
전 중국꽃빵에 양장피랑, 고추잡채를 싸서 함께 먹는 즐거움에 푹 빠져있었답니다.^^ 주영집사님~ 수고 많으셨어요. 전증환집사님의 예배인도도 멋지셨구요. 어호선집사님과 성락희집사님의 참여로 꽃사구역이 더 풍성해져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 즐거웠어요, 집사님. ^-^
넘 일 많이 하셔서 미안했어요..그렇잖아도 힘든데...담에 오시면 주위산책과 맛있는 짜장면 시켜 먹어요.ㅎㅎ
도대체 이러면 소는 누가 키우는지...ㅋㅋㅋ
정말 정아씨 말이 맞네...한때는 우리도 식구였는데...흐흑...(선화)
소는 하나님이 키우시더라구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