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작업해나가다보면 결국 여기까지 닿게 되겠지만, 일단 중요한 사항이라 먼저 게재해두고자 합니다.
그동안 한동훈씨와 윤석열씨는 일심동체로 여겨져왔습니다. 아마 윤석열씨가 정치에 발을 담글때는 실제로도 그러했을 겁니다.
하지만 두 사람간에는 크고 작은 '정나미 떨어지는'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당장 기억나는 건은 윤대통령의 만찬자리에 한동훈씨가 초대받지 못했고, 나중에야 만나긴 만났는데 윤석열씨가 범죄자를 취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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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국 윤석열씨의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당사 바로 앞에서 대놓고 한동훈씨를 '살모사'로 부르며 사퇴를 요구하기에 이르렀고...
https://youtu.be/hyKMnCm2L7U?si=clnHvDH9GeNZEhFx
결국 한동훈씨는 대략 3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발언하며, 중대한 선택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https://m.segye.com/view/20241104515105
//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밝히고 사과를 비롯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음이 공개된 후 급속도로 번지고 있는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
// 또 한 대표는 “김 여사는 즉시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시 진행해야 하는 것은 이제 너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법에 당연히 하게 돼 있는 특별감찰관 정도를 임명하는 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보수는 공멸할 것”이라며 “해야 할 것을 더 늦지 않게 해야 저 속 보이는 퇴행세력에 의한 대한민국의 헌정 중단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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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여기까지 쓰니 HBO의 드라마 ROME이 떠오릅니다.
정치적 동반자이자 절친이었던 폼페이우스와 시저가 결국 멀어지다 못해 서로에게 칼을 꽂아넣으려 했던 역사말입니다.
요즘에는 온 사방에 카토가 있는거 같습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assembly/2024/10/28/SUBHLPNQTZCO5K3FNN5OMMWLBE/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걱정하는 70% 국민의 뜻대로 결단하셔야 나라가 산다”고 했다.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각의 주장처럼 한 대표를 부추겨 대통령 내외분과 겨루게 하자는 하수 놀이는 이미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한 대표가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공개적으로Openly'
'공식적으로Form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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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는 민중의 지지를 가지고 있었으나 지금의 한동훈씨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 점이 친구를 배반하는 똑같은 역사적 선택을 했지만 다른 결말을 맞이할 두 인물의 결정적 차이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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