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3월 23일)
<요한복음 13장>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야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가로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기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의 하는 것을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후에는 알리라. 베드로가 가로되 내 발을 절대로 씻기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시몬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겨 주옵소서.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저희 발을 씻기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저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 (요13:1-17)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13:34,35)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롬8:38,3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요일1:9)
『요한복음 13장부터 17장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당하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하시면서 행하신 세족식과 고별설교인 ‘다락방 강화(講話)’, 그리고 예수님의 대제사장으로서의 중보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요한복음 기자는 13장의 서두에서 “예수께서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사랑하신 ‘자기 사람들’이란 물론 예수님의 열 한 제자를 가리키지만, 동시에 예수님을 믿는 자 모두를 가리키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다고 한 것은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으며 영원한 언약적 사랑임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우주에 존재하는 그 어떤 피조물도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했는데 예수님은 바로 그런 사랑으로 제자들을 사랑하셨으며, 또 오늘날 자기를 믿는 자들을 돌보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바로 그런 언약적 사랑의 가장 구체적인 실현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십자가 죽음의 시간이 가까움을 아신 예수님은 고아처럼 남겨질 제자들을 향한 긍휼과 사랑의 심정으로 식자를 하던 도중에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그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이처럼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다른 사람의 발을 씻기는 일은 그 당시 종(노예)들이 하는 일이었지만, 예수님은 친히 그런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심으로써 그들을 향한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극진한가를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처럼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은 예수님의 겸손과 섬김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거듭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예수님의 사죄의 은총을 받아야 함을 보여주는 시청각적인 교훈이기도 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말씀에서 목욕을 한 자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거듭난 사람을 의미하며, 그처럼 목욕을 한 자가 발을 씻는다는 것은 이미 구원을 받은 사람도 죄를 지었을 때 예수님께 그 죄를 자백하고 주님의 은혜로 사죄함을 받아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요일1:9).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후에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공동체인 교회는 믿는 자들이 서로를 섬기며 또 서로의 죄를 용서해 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예수님을 믿는 자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새 계명인 까닭은 그처럼 믿는 자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단순히 도덕적 의무의 실천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그 사랑에 강권되어 자발적으로 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교회들은 복음을 말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본을 받아 믿음의 형제들이 서로 발을 씻겨 주며 서로 사랑할 때 그 모습을 보고서 세상은 비로소 예수님이 누군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 오늘의 기도 ● “우리 교회가 예수님을 본받아 서로의 발을 씻겨 주며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https://cafe.daum.net/waterbloodholyspirit/MuKX/91
첫댓글 아멘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