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플레이에 있어서 휴전 쿨을 관리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거대 국가와 전쟁을 할 때, 전쟁점수 100점 기준으로 하더라도 대략적으로 개발도 100(행정효율 0)~333(행정효율 70)+@(속국부활) 정도가 한 방에 획득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15년을 기다려야 하죠.
만약에 종료 기한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면 휴전쿨을 무시하고 때려야 하겠으나, 안정도가 깎이고 전쟁피로도가 올라 자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닙니다.
따라서 목표 국가(약칭 A국)와 일명 휴전 15년짜리 평협을 한 후에 또 다시 간접적으로 A국을 전쟁에 끌어들여 화이트피스(승점 0, 평협 기간 5년)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유저님들이 많이 사용하십니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일 수 있겠으나,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외교 관계, 사용할 수 없는들을 정리합니다.
1. A국이 독립보장하는 나라 (15년 -> 5년+@:@는 피독립보장국과 전쟁기한)
- A국이 독립보장하는 나라는 A국과 유저 나라의 직접 전쟁에는 참전하지 않지만, 독립보장하는 나라가 다른 나라에 침략당하면 A국이 참전합니다. 이를 이용해 먼저 A국과 일전을 치러 평화협상을 한 뒤에, 피독립보장 국가에 바로(혹은 코어가 박힌 후에) 전쟁을 선포하는 방식으로 다시 A국을 전쟁에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피독립보장국의 수도성을 점령하고 군대를 전멸시킨다면 바로 화이트피스를 띄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러한 외교 관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라는 오스만(A국)과 라구사(피독립보장국)입니다. 비록 라구사가 무역연합을 이끌고 있으나, 나라 자체가 OPM인 관계로 화피를 상당히 쉽게 띄울 수 있습니다.
- 그 외에 AI 강국들은 유저의 확장 방향에 있는 소국이 자신과 인접한 국가일 때 독립보장을 거는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독고다이 기질이 강한 프랑스나 모스크바(러시아)가 이러한 경향을 많이 보이는 대국이니, 이들 국가들을 침략할 때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A국의 조공국 (15년 -> 5년+@)
- 기본적으로는 1.과 같습니다.
- 대표적으로 이러한 관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나라는 명나라(A국)과 수많은 조공국들입니다. 제국주의 명분이 뜨기 전이라면 만만한 소국이 될 것이고, 이후라면 영원한 OPM 류큐가 휴전쿨 초기화에 좋겠습니다.
- 중화권, 유목민 기술권이라면 조공국을 만들기 때문에(대표적으로 아유타야, 아바, 이흐, 크림 등등) 잘 활용하시면 될 듯합니다. 특히 일본의 경우 높은 확률로 아이누를 조공국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이누를 활용해 20년 전후로 일본 전토를 병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3. A국의 새로운 동맹국 (15년 -> 5년+@)
- 전쟁에 참전한 A국의 동맹들에게 모두 A국과의 동맹을 파기하도록 한다면, 평협 직후 A국은 다른 나라와 동맹을 맺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전쟁했던 나라는 동맹파기 휴전기한동안은 동맹을 삼지 못하기 때문이죠. A국의 새 동맹을 침공하여 화이트피스를 이끌어낸다면, 1.이나 2.와 동일하게 휴전 기한을 5년으로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는 나라는 외교가 원만해서 어떤 나라와도 두루 친하게 지내는 나라(예컨대 오스트리아)가 해당될 것입니다. 반면 주변 국가의 수가 얼마 없고, 서로가 라이벌 관계로 엮일 수밖에 없는 권역이라면 이 방법을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4. A국이 신롬 황제인 경우 신롬 황제와 라이벌이 아닌 회원국. 유저 국가가 신롬 내 국가라면 자유시(15년 -> 5년+@)
- 1.이나 2.와 마찬가지로 신롬 회원국은 라이벌이 아닌 이상은 신롬 황제가 방어전에 참전해줍니다. 역시 황제국을 쳐서 평협을 한 후에 회원국을 친다면, 황제국과의 평화협정 쿨을 5년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유저 국가가 신롬 내 국가라 해도 자유시를 침공하면 신롬 황제가 자동 참전이므로 쿨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5. 유저의 나라가 미 대륙에 있는 나라라면 A국인 식민국의 종주국, 종주국의 동맹, 종주국의 독립보장국 등 (15년 -> 5년+@)
- 미 대륙에 있는 나라라면 식민국과 전쟁할 때 종주국이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주국과 전쟁하면 식민국도 따라오게 되지요. 따라서 식민국과 평화협정을 한 후에 다시 어떤 방식으로든 종주국과 전쟁을 한다면 1~4와 마찬가지로 식민국과의 휴전 쿨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식민국에 비해 종주국의 국력이 강한 것이 일반적이고, 제국주의 이전이라면 미 대륙의 나라가 종주국에 전쟁명분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휴전쿨을 줄이기 위한 가짜 전쟁을 시작하고 수행하기는 쉽지 않아 위의 경우보다는 활용도가 떨어집니다.
- 그나마 활용이 가능한 경우라면 A국의 종주국이 만만한 미 대륙 나라와 동맹 관계이거나, 혹은 미 대륙 나라를 독립보장한 경우일 것입니다.
6. A국의 기존 동맹 혹은 무역연합 혹은 부족연맹(15년 -> 10년±@)
- 1~5까지의 방법을 활용하기 어려운 사정이라면, 기존의 만만한 동맹을 이용하는 것도 휴전 기간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먼저 A국을 침략해 A국의 동맹국(B국)과는 화이트피스를 맺습니다(휴전 5년). 이후 전쟁을 지속하여 A국과는 15년간의 평화협정을 맺었다고 합시다. 이후 5-@(B국과 화피 이후 A국과의 전쟁 지속기간)년을 기다려 B국과 휴전협정이 사라지면 이번에는 B국을 치고 화이트피스를 맺습니다.
이 경우 A국과의 평화협정 기간은 기존 15년에서 10±@년으로 대략 5년 줄어듭니다. 변수는 전쟁 지속기간으로, 최초 전쟁에서 B국 평협 후 A국과 더 오래 싸운 경우, 이후 B국과 전쟁할 때 더 짧게 싸운 경우에는 10년보다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 고수님들은 A국의 모든 동맹을 다 끊는 것보다는 약한 동맹은 남겨둘 것을 권하는데, 이는 약한 동맹들이 A국의 외교 슬롯을 다 잡아먹어서 다른 강대국과 동맹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압니다. 또한 5. 방법을 쓰기 위해서라도 모든 동맹을 다 끊을 필요 없이, 약한 동맹을 남겨두면 좋을 듯합니다.
- 무역연합, 부족연맹도 기본적으로 쌍방 방어전 참전이므로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7. 외교 관계와 휴전쿨 감소의 법칙
- 위에서 보듯 휴전쿨 초기화를 이용하기 위한 외교 관계의 법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어느 일방이 방어전에만 참전하는 관계(1.~5.)는 최대 5년으로 초기화, ② 쌍방이 방어전에 참여하나 각자 독자적인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는 관계(6.)는 대략 10년으로 초기화될 수 있습니다.
8. 휴전쿨 감소가 안 되는 외교 관계
- 7.이 적용되지 않아 휴전쿨 감소가 안 되는 외교 관계는 종주국과 속국(혹은 동군연합)의 관계, 미대륙이 아닌 나라에서의 식민지 속국과 종주국 관계, 반국가연합입니다. 쌍방이 방어전에 참여할뿐 아니라 독자적인 평화협정도 맺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반국가연합은 유저국과 휴전기한이 없는 나라만 가입할 수 있다는 점, 특성상 많은 나라들이 가입할 수 있다는 점 등 때문에 휴전 기한 관리의 크나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정리글 개추!
와 역대급인데; 추천 하나 씩 박고가세요.
프랑스 패야되는데 휴전쿨 줄일 방법이 없을까 해서 와봤습니다. 개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