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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블로거기자단
 
 
 
카페 게시글
여행블로거 공유게시판 스크랩 주민들과 함께 한 눈 덮인 아파트의 제설작업
무지개 추천 0 조회 38 10.01.07 18:55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2010년 1월 4일

아침부터 하늘이 뿌옇다.

새벽 6시 남편이 출근준비하느라 분주하다.

눈이 많이 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남편 출근시키고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데 아파트 안내방송을 한다.

눈이 너무 와서 경비아저씨들이 아파트 전체를 눈을 치우기가 벅차다고.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하는 방송이다.

벌써 많은 분들이 나와 아파트 주변을 넉가래, 빗자루, 삽 등을 이용해 눈을 치우고 있다.

뒤늦게 동참해 땀나게 눈을 치웠다.

수북이 쌓인 눈도 여럿이 힘을 합쳐 치우니 몇 시간만에 훤해졌다.

한참을 눈과 씨름하다 고생하신 분들을 위로도 할겸해서 두부 김치와 막걸리를 사들고 나갔다.

종이컵에 한 잔씩 마시는 막걸리가 달다.

우리 동에 사시는 주민 한 분은 어묵탕을 끓여 오셨다.

열심히 일하고 먹는 어묵탕 맛은 정말 좋았다.

훈훈한 인정도 맛보고 함께 하는 즐거움도 맛 본 소중한 시간이었다.

 

 6층에서 내려다 본 우리 아파트의 전경

 

 벌써 많은 분들이 눈을 거의 치워 놓으셨다. 눈치우는 것 거들다가 다 치우기 전에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집에 들어와서 한컷 찍었음.

 

 지붕 위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니 동화 속 세계 같다. 마냥 설레는 마음~

 

 우리 아파트 뒷편 공원의 설경

 

 자동차에 쌓인 눈을 보니 얼마만큼 눈이 내렸는지 알만하다.

 

 아파트 주변 눈을 말끔히 치워주신 자랑스러운 우리아파트 주민의 모습. 힘든 것도 잠시 잊고 얼굴엔 함박웃음이 피어난다.

 

 어휴~ 힘들어. 넉가래로 몇 시간 동안 눈을 치우시더니 그만 지쳐서 눈 위에 털썩 주저앉은 누구누구 아빠

 

 눈이 너무 많이 내리고 보니 빗자루로 눈을 치우는 게 역부족

 

 어린이도 동참하네요.

 

 

 

  

 

 

 

 수북히 쌓인 눈 속을 걸어다니는 것도 낭만적이죠.

 

 신이 난 동네 꼬마들

 

 장난감 삽을 들고 눈을 푸며 얼굴엔 미소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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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1.07 21:14

    첫댓글 와~ 정말 장난이 아니게 눈이 왔네요!!

  • 10.01.08 12:57

    역시 여럿이하면 금새 해결되는군요.. 역시 협동심이 필요한때예요..

  • 10.01.10 09:17

    캬... 저 꼬마.. 너 눈사람 되고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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