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수전(山戰水戰)

[시메온]

山戰水戰   메 산 / 싸울 전 / 물 수 / 싸울 전

【뜻】산과 물에서의 전투를 다 겪음. → 온갖 고생과 시련을 겪어 경험이 많음.

【동의어】百戰老將(백전노장) / 萬古風霜(만고풍상-갖은 고생)

【출전】손자(孫子)의 '모공편(謀攻篇)' / 유기(劉基.1311∼57) : 백전기략(百戰奇略)

【고사】

산전은 산에서 싸우는 것이고, 수전은 물에서 싸우는 것으로, 육지에서 싸우는 것보다 강력한 체력과 고도의 전술이 필요하며 피해와 희생 또한 만만치 않은 만큼 훨씬 어렵다.

따라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지 않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평범한 병사를 이끌고 산전수전을 치르면 실패하기 쉽다.

산전수전을 겪었다는 것은 군사적인 면으로는 백전노장 또는 역전의 용사를 말한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모진 풍파를 다 겪어 정신적 및 육체적으로 강인한 사람을 뜻하며, 어지간한 시련에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손자(孫子)》의 〈모공편(謀攻篇)〉과 유기(劉基:1311~57)가 저술한 《백전기략(百戰奇略):역대의 병법서를 참고하여 100가지 전쟁을 수록한 책》에 나오는 말이다.

【山戰水戰을 겪어보니】사람들은 오랜 경험과 관록을 지닌 사람을 두고 산전수전(山戰水戰)을 다 겪었다고 말한다. 세상의 온갖 풍상(風霜)을 겪었다는 의미다. 고생도 많이 했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만큼 강인한 사람으로도 보인다. 마음에 중심을 잡고 서두르지 않고 냉철하게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사람을 지칭하기도 한다.

삼국지에 있어 조조의 술수는 유명하다. 그 술수가 바로 주석을 붙이기까지 한 손자병법에서 유래하였음은 알려진 사실이다. 나폴레옹이 그 병서(兵書)를 베개로 삼을 만큼 곁에 두고 살았고 모택동은 ‘중국 인민을 해방시킨 것은 손자다’ 했을 만큼 동서고금에 살아 숨을 쉬고 있는 고서(古書)다. 오나라 임금 합려가 강국인 초나라를 격파하고 제와 진나라에 군림하게 된 것도 모두 그가 중용한 손무의 병법 때문이었다. 손무가 쓴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보면 떠오르는 명언(名言)이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 즉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을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이 말은 수천 년 동안 세상을 움직여 왔고 최근에는 기업경영에까지 활용되고 있는 살아있는 지혜가 담긴 병서(兵書)다.

백전(百戰)은 1백가지의 전략(戰略)을 동원한 전쟁이다. 명나라의 개국공신 유기(劉基 1311-1357)는 백전기략(百戰奇略)이라는 책에서 역대의 병법서를 참고해 1백가지의 전쟁(戰爭)을 밝히고 있다. 유기가 쓴 1백가지의 전략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화전(火戰), 속전(速戰), 도전(挑戰) 화전(和戰), 교전(交戰)등도 들어있다. 산전(山戰)이나 수전(水戰)도 물론 백전 중의 하나다. 산에서 싸우면 산전(山戰)이고 강이나 바다에서 싸우면 수전(水戰)이다. 그러나 산전이나 수전은 평지에서 싸우는 지전(地戰)보다 훨씬 어렵다. 극도의 체력을 요구할 뿐 아니라 많은 희생자까지 각오해야 한다. 따라서 산전이나 수전을 다 치룬 병사라면 최고의 정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역전의 용사’ 또는 ‘백전노장(百戰老將)’인 셈이다.

【現世의 對比策은】여기에 오늘날의 노년층이 어떻게 삶을 적응하느냐 하는 문제다. 지금은 인생 백 년이란 세태이다. 살아가야할 날 들이 많은 노년에 경험만 가지고는 통하지 않을 것이다. 산전수전으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을 것이다. 전체를 말하는 포괄적인 것 보다는 틈새를 찾아 나만이 할 수 있는 비법을 개발하여야 한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다 주고도 서러움을 받는 처지이니 미리 대비함이 좋을 것 같다. 있을 때 준비하라는 뜻이다.

산전수전을 무기삼아 백전노장이라 인정받고 살아가기 보다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라는 손무의 말처럼 나만의 비책을 개발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 되리라 생각한다.

[蒙泉]

知彼知己 百戰不殆..
殆(위태할 태)

[산과막걸리(변경주)]

산전수전 격은 우리의선배
동료들이 나이먹었다고
등 떠밀려 뒷방 나그네가
되고있네요 그경험을
살릴수 있으면좋으련만

[琴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