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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한지 위에 수묵채색화로 그리는 미국 풍경 아시아의 모필(毛筆)과 서구적 색면(色面)의 글로벌리즘 자화 풍경(Self-Scape), 혁신을 통한 장르 개척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갤러리마리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마리빌딩)가 10월 11일(금)부터 11월 15일(금)까지 다양한 필법과 실험들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추니박 작가를 초대해 추니박 개인전: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전을 개최한다.
올해 상반기 미국 유타와 네바다에서 진행된 아트 레지던시에 참여했던 작가는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으로 명명한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미국 풍경 시리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곳에서 마주한 압도적인 자연 경관을 현장에서 그린 후 한국의 작업실로 돌아와 심화시키는 과정을 거친 많은 고민과 고뇌의 산물이다.
사진: 추니박_전시포스터
◈추니박 작품세계
사진: 추니박 작가_인물사진_©작가제공
추니박 작가가 참여한 유타의 레지던시는 한 곳에 머무는 레지던시가 아니라 유목민처럼 유타주와 네바다주를 옮겨 다니며 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이다.
캐피틀 리프(Capitol Reef National Park),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National Park), 아치스(Arches National Park),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 등 유타의 여러 국립공원과 네바다의 미스터리 렌치(Mystery Ranch) 등 이국적인 사막지대를 오가며 이 여정 속에서 만들어진 상당량의 스케치와 한지 작품, 사진과 영상, 메모했던 글을 토대로 또다시 빈 화면 위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풍경을 해석해 나가는 과정에 공을 들였다.
사진: 추니박 작가_레지던시 여정(1)_©작가제공
사진: 추니박 작가_레지던시 여정(2)_©작가제공
낯선 풍경들을 그리기 위해 거기에 맞는 또 다른 선과 점과 구도와 색채를 찾아내야 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그리기 방법에 풍경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달라지는 풍경에 맞춰 그리는 방법을 바꿔 나가는 것이 작업의 방향이다.
사진: 추니박 작가_레지던시 여정(3)_©작가제공
사진: 추니박 작가_레지던시 여정(4)_©작가제공
추니박은 동양화가 가진 관념적 풍경을 의식하지 않고 자연이 가진 본연의 색을 담아내기 위해 원색을 과감히 사용한다. 한지 위 동양적 필법에 자유분방한 표현력으로 아크릴릭 채색을 융합시킨 그의 풍경 시리즈는 현장에서 느낀 감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자신만의 묘법으로 화면 위에 선명한 인장을 남긴다. 이로써 여타의 풍경화, 산수화와는 다른 '추니박 스타일'이라는 독창성을 획득했다.
사진: 1. 추니박, 낯선 어떤 풍경-캐피틀 리프,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90×70cm
사진: 2. 추니박, 노란 버스가 있는 토리의 노을 풍경,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71×138cm
특히 작가는 이번 레지던시에 참여하며 그린 풍경 작업에 대해 “탐험가가 미지의 세계를 개척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이런 경험을 또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큰 영감과 깨달음을 주었다는 소회를 전했다.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거대하고 경이로운 미국의 협곡들을 300호, 500호 등의 대형 작업으로 담아낸 추니박 작가는 그 에너지가 감상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 3. 추니박, 침묵의 벽,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118×98cm
"나의 목적은 한지의 원초적 특징인 스며듦을 이용해 채색을 하고,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붓의 아날로그적 기능인 그리기를 이용해, 내가 목격한 풍경의 원형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내가 구축한 회화적 구조를 바탕으로 나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가는 것이다." – 추니박 작가노트 중에서
한편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의 풍경을 한지 위에 그림으로 남기는 것’이 작은 목표 중 하나라고 말하는 추니박 작가-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새로운 작업은 아트 레지던시의 결과로서 존재할 뿐 아니라, 앞으로의 작업 여정에 커다란 동력이 되어줄 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을 마주하게 될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위로가 되는 풍경이기를 기대한다.
사진: 4. 추니박, 침묵의 시간,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130
사진: 5 주니박, 브라이스 캐년에 서다.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175×130cm
●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
안현정(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장르 추니박(Genre Chuni Park). 새로운 경지에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움을 보여주는 작가들을 우리는 ‘장르를 개척한 화가’라고 말한다.
한지의 본질을 버리지 않고 세계 각국의 유구한 자연을 ‘스며들 듯 연결한 작업’들은 동양화의 필선과 만난 ‘빛-색(the color of light)’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모필에 에너지와 한지의 속성을 잘 살린 그림들은 동아시아의 필선 문화와 빛을 연구해 온 서구 색면 문화의 장점을 융합한 ‘종합주의’적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아시아의 모필(毛筆)과 서구적 색면(色面)의 글로벌리즘
해외 사생 여행 중 얻은 작가의 깨달음은 전 세계의 경관들을 동양화 붓으로 평정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오리건과 애리조나, 유타주 등을 여행하며 재현한 풍경들은 어떤 이도 도전하지 못한 ‘사생 기행이자 현장 기록(Sketch travel and on-the-spot record)’이다.
사진: 6. 추니박, 눈 내린 브라이스 캐년을 날다,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130×350cm
겸재 정선(鄭歚, 1676~1759) 시대의 실경산수화(實景山水畵)가 ‘한국의 내재적 근대화’의 첫걸음이라면, 추니박의 사생 풍경들은 그랜드캐니언 · 요세미티 ·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지역 광활한 자연과 숲길의 경험에서 체득한 ‘K 방식의 글로벌 자연기행’이었다.
‘검은 모노크롬’ 같던 이전 시대의 먹은 묵직한 에너지로 바탕이 되고, 대지의 에너지가 불타는 색채의 향연은 ‘필획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 속에서 완성된다. ‘보고 기록하고 소요(逍遙)’하는 작가의 자기 극복의 과정은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한 낯설고도 설레는 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박병춘이라는 실명의 끝 자인 ‘춘’을 어린 시절 친구들이 부르던 명칭과 결합한 ‘Chuni’라는 영문명도 ‘글로벌한 작가로의 도약’ 때문이었다. 미국 LA 아트페어의 성공을 전후해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작가는 “글로벌한 경향 속에서 모필 하나로 한국화의 가능성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실제로 많은 한국화 전공의 후배들은 먹을 바탕삼은, 추니박의 낯선 새로움에서 ‘K-한국화’의 미래를 발견한다.
엄청난 크기로 압도하는 ‘수묵 산수’가 단순한 색의 과감한 대비 속에서 ‘호방한 단색풍경’으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작가는 “한국화는 아직 한 번도 자기혁신을 통해 세계에 도전한 적이 없다.”고 단언한다. 자기만의 묘법(描法)을 ‘추니_스타일’로 활용해 온 작가는 혹자들이 이야기하는 꼬불꼬불한 필선 ‘라면 준법’을 개발했다.
추니박의 세계화 브랜드는 이렇듯 전통 필법 자체를 ‘자기 스타일’로 바꿔 색면과 연동한 ‘동·서 미감의 결합’에서 출발한다. 동아시아 산수화(山水畵)에서 사용하는 조감법을 평면화하면서도, 자신만의 채색을 가미해 사물의 본질과 실존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작가의 국제성은 2001년 혼자 떠난 인도 배낭여행이 계기였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을 낙서 그림처럼 표현했고, 이를 선보인 뉴욕 전시에서 선묘(線描) 중심의 작품들을 본 현지인들이 유럽에서 공부했느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다. 이때 느낀 모필의 깨달음은 “나만의 것을 세계적으로 만들자. 서구적 모방을 접고 완전한 한국적 감성으로 세계인들을 감동시켜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진 것이다.
추니박의 붓은 모든 것을 표현한다. 붓과 일체 된 작가적 깨달음은 결국 어떤 대상도 ‘자화일체(自畫一切)’의 시선 속에서 동화되었고, 형상·대상·자연 등이 손과 연결된 에너지로 표출되었다. 작가는 이러한 체험을 위해 무수한 독서량을 소화한다.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의 베스트셀러인 『총, 균, 쇠-인간 사회의 운명을 바꾼 힘』을 본 작가는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왜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의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되었는가?”를 질문하게 되었다. 생물학·인류학·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통해 장대한 인류사를 풀어낸 책의 지혜는 ‘전 세계를 소요(逍遙)하며 종합적 미술’을 실천하겠다는 작가의 관점에 확신을 심어 준 것이다.
사진; 7. 추니박, Spirit Mountain,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175×130cm
◉자화 풍경(Self-Scape), 혁신을 통한 장르 개척
글로벌리즘을 향한 추니박의 다짐은 “내가 쓰고 있는 재료를 발전시켜야 한다. 한지와 모필의 특징을 획득해 산수(자연풍경)를 채집하고, 이를 내 안의 풍경으로 완성해야 한다.”는 자기 실천을 낳았다.
작가는 이를 위해 절벽 위에 실재하는 빨간 소파를 놓거나, 풍경 안에 우체통을 가미하는 등 실제 사용해온 물건들을 대자연의 화면과 묘하게 결합한다. 초현실적 데페이즈망(dépaysement)의 기법은 멀리서 차용한 것이 아닌 작가의 에너지로 완성된 것이다.
까만 필선 위에 담긴 플랫한 아크릴의 색감은 이렇듯 본질적 필선과 감각적 색면의 조화 속에서 연결된다. 작가의 작품을 들여다보자. 하늘이 보이는가 하면 여름인지 봄인지 모르는 계절이 펼쳐진다. 모든 시간을 머금은 ‘지금-여기’를 품은 무화(無化)된 본질의 자연이 펼쳐진다. 바람이 부는 날과 맑은 날의 구름이 다르다는 깨달음은 그림 안의 자유를 안다는 것이다.
네바다 지역의 구름은 변화적 속성을 지녔다. 구름 자체는 늘 존재하지만, 그 외형이 끊임없이 변화하듯이, 작가의 그림에서 구름은 자기 실체적 변화를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작가는 오늘도 본질을 남긴다. 흘러가는 강물을 보면서도 고이지 않는 물 같은 작가로서의 시선, 향후엔 미국의 풍경에서 힌트를 얻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추상 풍경들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충북 영동 출신인 작가는 학창 시절 서예 선생이었던 작은 아버지 덕분에 종이와 맞닿는 삶을 살았고, 어린 시절부터 늘 붓과 일체화된 삶을 실천했다. 20대 초반을 노동 현장에서 살다시피 한 작가는 늦은 나이에 홍대 동양화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첫 작업부터 모필을 삶과 일체한 탓에 90년대 중반 이후의 그림은 낙서와도 같은 독일 표현주의의 시각을 보여주었다. 추사 김정희(金正喜, 1786~856)의 세한도(歲寒圖)에서 보이는 ‘사람과 일체된 그림’이 이미 초기 화면에서 예측된 것이다.
작가의 작업실 벽에는 빼곡한 현장성 있는 글자들로 가득하다. 하나의 감성 시(詩)를 보는 듯한 작가의 에너지는 향후 다양한 풍경 속에 ‘어떠한 문학적 서사’와도 결합 가능함을 시사한다. 작가는 한지 위의 모필로 자기혁신을 이루는 중이다. 현장에서 오는 에너지와 오리지널리티를 통한 정면승부를 통해 찰나의 각성을 이뤄낸 것이다.
현장 산수의 강렬함은 수많은 스케치 속에서 이루어진 ‘자기 변혁의 결과’이다. 강렬한 색채 속에서 꿈틀거리는 동양의 선들이 연결되면서 자연풍경은 ‘한국인의 문화적 밈(K-cultural meme)’을 담은 동시대 다이너미즘(dynamism)으로 연결된다. 눈으로 획득한 자연의 본질들은 <검은 풍경>, <흐린 산수>, <낯선, 어떤 풍경>, <흐르는 풍경>, <채집된 산수>에 이은 또 하나의 ‘K-아트 브랜딩’ 방식을 낳은 것이다.
작가는 생고무로 작업한 ‘고무산수’, 라면으로 설치한 ‘라면산수’, 칠판에 그린 ‘칠판산수’ 등에서 ‘존재하지만 사라지는 오늘의 문화’를 다양한 재료의 속성으로 해석한 바 있다. 그 안에서 얻은 결론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도전이었다. 통하여 전한다는 ‘전통(傳統)’의 확장성 속에서 ‘시간과 감각’을 결합한 진폭이 넓고 막힘이 ‘자화 풍경(Self-Scape)’를 그리고자 한 것이다.
추니박은 한국화의 가능성을 아트마켓 · 비엔날레 · 미술관 같은 시스템의 문제로 보기보다, 자기 개척을 통한 충만한 자유 속에서 획득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한 원색 속에서도 빛나는 필선들은 추니박이 획득한 ‘주저함 없는 완성미’의 결과이다. 추니박의 개성화는 동양화가로서의 모든 과정을 거친 후에 이룩되는 ‘자기 실천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당신이 보는 미국 풍경은 ‘오늘의 추니박’을 보여주지만, 향후 그림의 대상들은 점점 더 글로벌리즘의 영역에서 확장될 것이다. -안현정(미술평론가, 예술철학박사)
사진: 추니박, 달이 뜬 사막의 새벽,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70×129cm
<A Path Not Taken, Unfamiliar Landscape>
“My purpose is to utilize the inhisent characteristic of Hanji, which is its absorbency, to apply color, and to employ the analog function of the oldest brush in the East, all while honoring the essence of the landscapes I have witnessed, in order to convey the beauty of nature to people.” - from Chuni Park's artist statement.
‘Genre: Chuni Park’. We refer to artists who reveal newness not previously seen in a new realm as ‘pioneering painters.’ The works that connect the rich natural hisitage of various countries, without discarding the essence of Hanji, embody the quintessence of ‘light-color’ through the brushwork of East Asian painting. The paintings that effectively capture the energy and properties of Hanji should be interpreted from a ‘holistic’ perspective that merges the advantages of East Asian brushwork culture with the light-focused approaches of Western color-field culture.
A synthesis of Asian brushwork and Western color field
During his 2017 trip to the United States, Chuni Park realized his aspiration to capture the world's landscapes through the brush of East Asian painting. The grand scenes she recreated while traveling through places like Oregon and Utah in the Pacific Northwest are unique 'sketching journeys' that no one else has undertaken. If the true-view landscape paintings of Jeong Seon’s era marked the first step toward Korea’s inhisent modernization, then Chuni Park’s landscape sketches represent a 'K-style journey through the grandeur of nature,' shaped by his experiences in the vast natural landscapes of the American West, including forest trails, the Grand Canyon, Yosemite, and California. The transformation of ink, once reminiscent of 'black monochrome,' into a vibrant display of colors burning with the energy of the earth reflects his 'confidence and poise in brush-strokes' and the artist’s personal journey of self-overcoming. The decision to adopt the name 'Chuni,' combining the final syllable 'Chun' of his given name, Byeongchun Park, with the nickname used by childhood friends, reflects his ambition for a 'global leap as an artist.' Following his success at the LA Art Fair, she has received numerous invitations and has resolved to demonstrate 'the potential of Korean painting using just one brush' within the global art scene. Many younger artists specializing in Korean painting find the future of 'K-Korean painting' in his work’s 'new, unfamiliar qualities rooted in ink.' his overwhelming large-scale 'ink landscapes' are reborn as 'bold monochrome scenes' through simple colors and daring contrasts. Park asserts, “Korean painting has never truly challenged the world through self-reinvention.” By developing his unique brush technique into what is known as 'Chuni_style,' she has crafted the so-called 'ramen brush-strokes' and transformed his painting style into a personal brand, merging Eastern and Western aesthetics by intertwining brush-strokes and color fields. While flattening the bird’s-eye perspective typical of East Asian landscape paintings, she layers his distinctive colors to approach the essence of objects.
Self-Scape: Pioneering a Genre Through Innovation
The intensity of on-site landscapes is the outcome of 'self-transformation' achieved through countless sketches. The intertwining of Eastern lines that writhe within vibrant colors connects 'natural landscapes' with contemporary dynamism imbued with Korean cultural memes. The essence of nature, captured through the artist’s eyes, has given rise to yet anothis 'K-art branding' style, following works like 'Black Landscape,' 'Hazy Landscape,' 'Unfamiliar, Certain Landscape,' 'Flowing Landscape,' and 'Collected Landscape.' Chuni Park has previously interpreted 'today’s culture that exists yet vanishes' through various materials, such as 'Rubber Landscape' made from raw rubber, 'Ramen Landscape' created with noodles, and 'Chalkboard Landscape' drawn on a blackboard. The conclusion drawn from these works is a challenge to tread a path 'not yet taken' by anyone else. She aims to create 'Self-Scape,' a landscape that reflects hisself, with the expansiveness and fluidity of 'tradition'—a term that implies passing through—with 'time and sensation' intertwined. Chuni Park believes that the potential of Korean painting should not be seen merely through the lens of art market systems, biennales, or museums but should be attained in a state of abundant freedom through self-pioneering. The bold, luminous brush-strokes that shine even within vivid primary colors are the result of his 'unhesitant mastery of completeness.' -Ahn Hyun-jung (Art critic/Ph.D. in Art Philosophy)
사진: 추니박 작가_작업실에서_©작가제공
충북 영동 출생인 추니박(1966년생)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19920과 동 대학원(1997)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마리에서 열리는 추니박의 네 번째 개인전이며 그 외 금호미술관, 사비나미술관, 관훈갤러리를 비롯해 타이완, 로스앤젤레스 등 국내외에서 47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 국내외 여러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단체전과 LA아트쇼 등에 참여했다.
사진: 9. 추니박, Avi Kwa Ame 조슈아 트리 숲,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90×190cm
2006 동아일보 주최 올해 최고의 작가 한국화부 1위 선정, 2010 중앙일보 주최 평론가 50인이 뽑은 3040 10대 작가로 선정된 추니박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국회도서관, △금호미술관, △사비나미술관, △OCI미술관, △일민미술관, △가나아트센터, △청송객주문학관, △(주)디키스코리아, △전등사, △(주)삼양사, △남서울컨트리클럽, △LIG 본사, △(주)미래브이씨, △(주)건인씨엔알 외 갤러리 및 개인들이 다수 소장하고 있다.
<개인전>
2024 《풍경산책》, 루나갤러리, 의정부/ 2024 《사유의 숲》, Rnl 로즈앤라임 갤러리, 서울
2023 《Seasons of memory》, EK Gallery, LA, 미국/ 2023 《여행, 길 위의 풍경》, 갤러리마주안, 공주/ 2023 《흩어지고 부서지고 기억되는 풍경에 관한기록》, 갤러리 모나리자 산촌, 서울
2022 《초록여행》, 세브란스 아트스페이스, 서울/ 2022 《Seasons of Memory》, Yin Art Gallery, Taiwan/ 2022 《추니박의 산수풍경》, 스페이스 앤, 송도/ 2022 《추니박, 세상의 자연을 품다 - 1, 2, 3부》, PFS갤러리, 서울
2021 《여행, 기억 그리고 풍경》, 갤러리마리, 서울/ 2021 《동양화, 세상의 풍경을 품다》, 갤러리 스퀘어 루트, 고성/ 2021 《마음으로 그린 풍경》, 갤러리 아트파크, 서울
2020 《침묵의 숲》, 사비나미술관, 서울/ 2020 《추니박 울산바위의 사계》, 갤러리 까페 휘, 속초
2019 《추니박의 산수풍경-하늘, 땅, 바다》, BT Gallery, 서울/ 2019 《낯선 이국 풍경-가보지 않은 길》, 갤러리마리, 서울
2016 《마음을 담은 그림, 섬》, 갤러리 마리, 서울
2015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Collected Landscape》, 카 포스카리대학 미술관, 베니스, 이탈리아/ 2015 《사계절이 있는 풍경》, 희갤러리, 양산/ 2015 《같은 나무, 다른 생각》, 갤러리이레, 파주/ 2015 《풍경》, 갤러리로쉬, 분당
2014 《풍경 여행》,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3 《길을 묻다》, 성곡미술관, 서울/ 2013 《화필기행-세상의 길을 걷다》, 갤러리이레, 파주
2011 《낯선, 어떤, 산수풍경》, 갤러리분도, 대구/ 2011 《섬》, 갤러리이레, 파주
2010 《산수 컬렉션》,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0 《느낌이 있는 풍경》, 미음갤러리, 라마다호텔,서울
2009 《스치는 풍경》,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2008 《채집된 산수2》, 동산방화랑, 서울/ 2008 《리코멘타리》, 갤러리벨벳, 인큐베이터, 서울
2007 《채집된 산수》, 쌈지 스페이스, 서울
2006 《흐르는 풍경》, 금호미술관, 서울
2005 《낯선, 어떤 풍경》, 쌈지갤러리, 서울/ 2005 《흐린 풍경으로 들어가다》, 염황미술관, 북경, 중국
2004 《길이 있는 검은 풍경》, 관훈갤러리, 서울
2003 《나의 화첩과 수묵》, 대학로 21C화랑, 대전/ 2003 《흐린 풍경 까만 정물》, 공평아트센터, 서울/ 2003 《동풍2》, 관훈갤러리, 서울
2002 《동풍》, 관훈갤러리, 서울
2000 《부유도》, 덕원갤러리, 서울
1999 《명상적 공간》, 원서갤러리, 서울
1997 《무의식에 내재된 자아-종교, 추억, 그리고 혼돈》, 원서갤러리, 서울
1996 《흔들리는 대지-인간》,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1996 《일상의 힘, 체험이 옮겨질 때》, 관훈갤러리, 서울
<주요 기획전 및 아트페어>
2024 《나는 예술섬이다》, 갤러리 예술섬, 거제/ 2024 《윤후명 문학과 미술의 만남》, 삼탄아트마인, 정선/ 2024 LA 아트쇼, LA컨벤션센터, 로스앤젤레스, 미국
2023 《풍경의 힘》, 갤러리 마리, 서울/ 2023 LA 아트쇼, LA컨벤션센터, 로스앤젤레스, 미국/ 2023 《The Modern Abyss》, Gallery Nothing at All, Hong Kong
2022 《다시여행》, 아미미술관, 당진/ 2022 《Slow Momentum》, 정문규미술관, 서울
2019 LA 아트쇼 특별전 《아시아 잉크 페인팅》, LA컨벤션센터, 로스앤젤레스, 미국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목포문화예술회관, 목포/ 2018 《산책》, B컷갤러리, 서울/ 2018 《개화만발》, 갤러리마리, 서울
2015 이이남·박병춘 2인전 《개시개비》, 안국갤러리, 서울/ 2015 《1980년대와 한국미술》, 전북도립미술관, 완주/ 2015 《SOME LOVE》, 신세계갤러리, 서울/ 2015 KIAF 2015, 코엑스, 서울
2014 《최치원-풍류탄생》,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서울/ 2014 《People》, 카자흐스탄 독립궁 현대미술관, 아스타나, 카자흐스탄
2013 《진경, 眞境》, OCI미술관, 서울/ 2013 《부산 파사드 2013》,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12 《산수 너머》,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1 《텔미, 텔미-한국·호주 현대미술전》, 시드니미술관, 호주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0 《한국화 판타지-한국화의 감각적 재해석》,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서울/ 2010 살롱 드 데생 컨템포러리 아트페어, 카로셀 드 르브르, 파리, 프랑스
2009 《찾아가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9 《신호탄》, 국립현대미술관(옛 국군기무사령부 부지), 서울
2008 《아트 인 부산,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08 《봄날은 간다》,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07 《신화의 섬, 제주 풍광》,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2007 《노아의 방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7 《한국화 1953-2007》,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5 《자연의 기록》,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5 《먹의 바람 : 경기도미술관 건립기념 한국화전》, 경기도박물관, 안산
2004 《사람을 닮은 책, 책을 닮은 사람》, 금호미술관, 서울
2003 《진경-그 새로운 제안》,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3 《일상이 담긴 미술》, 대전시립미술관, 대전/ 2003 《신소장품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그외 다수
<주요 레지던시>
2023 다다프로젝트 제주 레지던시, 제주
2019 산타모니카 18th street art center 레지던시, LA, 미국
2018 산타모니카 18th street art center 레지던지, LA, 미국
2015 한국 호주 문화 교류 노마딕 프로젝트, 호주 중앙사막, 호주
2013 성곡미술관 중견작가 지원 프로젝트 초대작가 선정, 서울
2012 파리 시떼 입주 작가, 파리, 프랑스
2010 제주현대미술관 게스트하우스 작가 참여, 제주
2009-2013 (주)프레비스 아트레지던시, 고양
2007-2009 가나아트센터 아뜰리에 입주작가, 가나아트, 서울
사진: 10. 추니박, 파노라마 포인트에 서다, 2024, 한지에 먹, 아크릴릭, 61×139cm
●추니박 개인전: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 전시안내
전시명 : 추니박 개인전: "가보지 않은 길, 낯선 풍경"
전시일정 : 2024년 10월 11일(금) - 11월 15일(금)
전시장소 : 갤러리마리 (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마리빌딩)
관람정보 : 화-토 11시-19시 (매주 일-월요일 휴관), 무료관람
전시문의: 갤러리마리(02-737-7600) 이메일 infogallerymarie@gmail.com/ 웹사이트 : gallerymarie.org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gallerymari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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