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예절 > 생활예절
I. 자기관리(自己管理), 개인예절(個人禮節)
Ⅱ. 언어예절(言語禮節)
Ⅲ. 행동예절(行動禮節)
Ⅳ. 대인관계(對人關係)
Ⅴ. 음식예절(飮食禮節)
Ⅵ. 복장예절(服裝禮節)
Ⅶ. 가정예절(家庭禮節)
Ⅷ. 학교예절(學校禮節)
Ⅸ. 직장예절(職場禮節)
Ⅹ. 사회예절(社會禮節)
Ⅵ. 복장예절(服裝禮節)
1. 의복예절의 의미
인간의 존재는 생명을 담아놓는 육신의 보전이 전제가 되고, 육신의 보전에는 의식주(衣食住)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당연히 먹는 것이 앞서야 할텐데 입는 옷 ‘의(衣)’를 먼저 말하는 까닭은 옷이 ‘육신의 보전’이라는 물질적 필요 이상의 의미, 즉 예절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밥을 먹는 것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고 거처가 있어야 하는 까닭은 신체의 휴식과 보호에 목적이 있다. 그러나 옷은 체온의 보존과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라는 필요 외에 ‘부끄러운 곳을 가린다’는 예의염치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다.
만일 의복이 체온의 보호와 위험의 방지 기능만 있다면 더운 여름에는 발가벗고 양산만 쓰면 될 것이고, 해수욕장에서도 해수욕복을 입을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땀을 흘리면서도 옷을 입고 물 속에 들어가 젖을 것을 알면서도 해수욕복을 입는다. 이것이 인간의 수치심을 가리려는 정신적 본능이다. 따라서 의복에 대한 예절의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할 것이다.
그 의복은 각기 생활문화권의 생활양식상의 필요에 편리하도록 발달해 왔다. 그러나 현대는 국제화 추세에 있으므로 서양에서 발달한 양복과 양장이 가장 편리한 복장으로 공통화되는 추세에 있다.
그러면서도 각 민족은 각기 전통적인 민족의상의 보존에 힘쓰며 어느 의미에서는 고유예복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우리 나라도 한복(韓服)이라는 민족의상이 평상복의 자리를 떠나 명절이나 가정의례 등에 입는 예복의 범주로 고착화되는 현상을 부정할 수 없다.
여기에서는 민족 고유의상인 한복에 대해 먼저 서술하고 이어서 양복의 기능상의 착용예절에 대해 말하겠다.
2. 한복예절(韓服禮節) → 동영상 보기 참조
1) 한복의 발달과 변천
우리 나라의 복식은 지정학적 특수성에 입각해 중국의 복제와 연관시켜 고찰할 필요가 있고 특히 단군기원 2981년(신라 진덕여왕 2년)에 중국 당(唐)의 복제(服制)를 도입한 이래 많은 영향을 받았다. 현재는 누구든지 입는 마고자는 중국의 근세 복제에서 도입되었고 조끼는 양복의 조끼의 편리성이 도입 정착된 것이라 보여진다.
이와 같이 복장의 형태는 편리와 재질의 변화에 의해 자연스럽게 변해간다.
2) 남자 한복의 종류와 입는 방법
가. 종류
① 갓 : 출입용 모자이다. 두 가닥의 갓끈을 턱밑에서 맨다.
② 망건 : 상투를 튼 머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싸매는 역할을 한다.
③ 탕건 : 상투를 깎은 맨 머리에 갓을 쓸 때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하기 위해 갓 밑에 쓴다. 망건을 맨 경우는 탕건이 필요없다.
④ 정자관 : 가정에서 갓 대신 쓰는 모자의 일종이다. 망건 위에 쓴다.
⑤ 도포 : 겉옷이다. 예복으로서 소매가 넓고 양 옆을 티웠으며 고름을 맨 위에 띠를 두른다.
⑥ 토시 : 손목과 팔뚝에 끼우는 방한용구이다. 통이 좁은 소매토막과 같다. 내의가 발달한 현대는 사용되지 않는다.
⑦ 행전 : 무릎 아래에서 발목 위에 손에 토시를 끼듯이 꿰어서 끈을 맨다. 바지가랑이를 홀쳐매어 활동성을 높이는 장신구이다. 현대는 예복으로서만 사용된다.
⑧ 신 : 재질에 따라 명칭도 다양하다. 짚신, 미투리, 나막신, 진신, 가죽신 등이 있으며 목이 긴 장화도 있다.
⑨ 두루마기 : 평상시의 겉옷이다. 가정 내에서도 두루마기를 벗지 않았다. 현대도 한복을 입고 출입하거나 의례를 행할 때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어야 한다.
⑩ 마고자 : 덧저고리이다. 가정에서 두루마기 대신으로 입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마고자는 예복이랄 수는 없고 방한복의 일종이다.
⑪ 조끼 : 주머니의 필요성으로 저고리 위에 입는다.
⑫ 바지 : 아래옷이다.
⑬ 버선 : 발에 신는다. 현대는 양말로 대신한다.
⑭ 대님 : 바지가랑이를 발목쪽에서 여며 묶는 끈이다. 대개 바지와 같은 색으로 한다.
⑮ 허리띠 : 대개 바지와 같은 색의 끈으로서 바지를 흘러내리지 않게 허리에 맨다.
? 저고리 : 웃옷이다.
? 속바지 : 바지의 속에 받쳐 입는다. 내복을 입는 현대는 입지 않는다.
? 속저고리 : 저고리의 속에 받쳐 입는다. 내복을 입는 현대는 입지 않는다.
? 적삼?고의 : 여름에 입는 저고리와 바지이다.
? 등거리 : 저고리에서 동정과 옷고름이 없이 단추로 여며 입는 여름옷이다.
(21) 잠방이 : 주로 일하는 사람들이 여름에 입는다. 가랑이가 바지보다 짧다.
나. 입는 법
겨울철에는 솜옷, 봄과 가을에는 겹옷, 여름철에는 홑옷을 입는다. 평상복으로 집에서 바지, 저고리, 조끼, 마고자를 입고, 여름철에는 고의 적삼에 홑조끼를 입고, 발에는 버선이나 양말을 신고 대님을 맨다. 외출을 할 때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입고 의례를 행할 때는 가급적이면 도포를 입고 유건(儒巾)을 쓴다. 바지 저고리만 입고 외출 방문을 하거나 의례를 행하는 것은 실례이다. 작업을 할 때는 등거리에 잠방이를 입는다.
3) 여자 한복의 종류와 입는 방법
가. 종류
① 조바위 : 머리에 쓰는 모자의 일종이며 천으로 만든다.
② 남바위 : 겨울에 머리에 쓰는 방한모이다.
③ 장옷?쓰개치마 : 외출할 때 머리에서부터 둘러서 늘어뜨린다. 얼굴만 내놓는다.
④ 두루마기 : 방한복이다. 실내나 의례행사에는 입지 않는다.
⑤ 마고자?배자 : 저고리 위에 입는 덧저고리로서 방한복이다.
⑥ 저고리?속저고리?적삼 : 웃옷이다.
⑦ 치마?속치마 : 아래옷이다.
⑧ 버선?속버선 : 발에 신는다.
⑨ 넓은 치마?바지?고쟁이?속속곳?단속곳 : 아래에 입는 속옷이다.
나. 입는 법
평상복으로 치마 저고리를 입는데 웃옷은 계절에 따라 솜저고리?박이저고리?깨끼저고리?적삼 등을 입으며, 치마는 스란치마?풀치마?통치마 등을 입는데 스란치마는 스란을 단 것으로 명절 때나 예복으로 입는다.
방한복으로 마고자?배자?두루마기를 입는데, 두루마기는 실내나 의례행사에는 입지 않는다.
머리에는 조바위를 쓰고 방한모로는 남바위를 쓰는데 요사이는 쓰지 않는다.
장옷(쓰개치마)은 남녀의 내외가 엄격할 때 둘러쓰던 것으로 요사이는 쓰지 않는다.
3. 옷을 바르게 입는 예절
1) 옷의 기능
옷의 기능은 체온 보존, 신체 보호, 아름다움, 수치가림, 어울림 등에 있다.
우리가 옷을 입는 데에도 이와 같은 기능을 참작해서 적절하게 입어야 할 것이다.
한때는 신분을 나타내는 기능도 있었지만 요사이는 신분제도의 철폐로 인해 별로 중요시되지 않는다.
① 예 복 : 의식을 행할 때에 당사자나 참석자가 갖추어 입는 옷이다. 따라서 의식의 종류나 목적에 의해 달라진다.
② 정장(正裝) : 옷을 입는데 갖추어야 할 종류. 악세사리 등을 모두 갖추어 입는 것을 말한다.
③ 간소복(簡素服) : 정장의 반대말로 편리 위주로 입는 경우이다.
④ 출입복 : 집 밖으로 나들이 할 때 입는 옷이다.
⑤ 평상복 : 평소에 입는 옷이다.
⑥ 실내복 : 실내에서만 입는 간소복이다.
⑦ 근무복 : 직장에서 근무할 때 입는 옷으로 유니폼이다.
⑧ 작업복 : 작업에 편리하게 만들어진 옷이다.
⑨ 방호복(防護服) : 위험으로부터 신체의 보호를 위해 입는 옷이다.
⑩ 잠 옷 : 잠을 잘 때 입는 옷이다.
⑪ 운동복 : 운동할 때 입는 옷이다.
⑫ 연회복 : 연회석에 참석할 때 입는 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