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부자마을 ( 2022년 10월)
작은 아버님 시간 있으시면 저희 동네 한번 들려주실래요?
조카 며느리가 문자를 보내왔다. 동네에서 조촐한 행사를 한다고, 직장? 을 다니는 나에게 시간좀 내서 놀러 오란다.
아내하고 하루 시간을 내서 내려갔더니 마을입구 에서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는데
어제와 오늘 이틀동안을 했는데 어제 왔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한다.
농촌의 인구가 자꾸 줄고, 노인인구만 늘고 해서 젊은 사람들의 귀촌운동이랄까?......
젊은 사람들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우리 한벌리를 부자마을로 만들어 보겠다는 며느리의 아이디어를 군에서 채택되어 이장을 보는 남편 (당질)과 협력하여 농촌 단합대회?를 열게 되었다 한다.
우리 마을은 옛날부터 가난한 농촌그대로였다. 더구나 이름 부터가 한벌리 낡은터였다. 왜? 동네 이름이 하필이면 낡은 터인가 . 유래부터 살펴본 며느리는 옛날의 동네 이름부터 과감하게 용머리 부자마을로 변경하면서
옛날의 가난한 이름 낡은터를 새 이름으로 개명하고 우리 마을 효자마을로 전통을 살려서 용머리 부자마을로 정했다고 한다. 다른 동네에서 자라고, 시집온 며느리가 동네를 위하여 이렇게 훌륭한 생각을 하고 행정기관을 뛰어 다니며 홍보와 설전을 벌려 이 행사를 하게 됐다고 한다.
점심식사도 읍에서 부페식으로 하고 전통음식 떡메로 치는 인절미 떡을 만들고 부침개를 만들어 어른신들께 대접하고 윷놀이, 장기자랑, 제기차기등 민속놀이를 하며 이틀동안을 벌였다.
지역 동네 어르들이 농사지은 농산물도 팔고 (나는 들깨 3말을 사왔다) 각종 화분. 그림, 솜씨자랑등 푸짐한 볼거리와 먹을 음식을 장만하여 푸짐하고 정겨운 행사를 했다.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결과에 흡족하여 내년 아니 계속 이행사를 치뤄나갈 것을 다짐했단다. .
첫댓글 지금도 시골마을에는 살만한것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