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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풍상을 다 겪으면서 한세상을 살아오는 소위 나이든 세대들은 한 결 같이 탄식하며 너도나도 한마디씩 내뱉겠지만 나 역시도 60평생을 지내오면서 배추 값이 이렇듯 천정부지로 치솟는 꼴은 일찍이 본적이 없다.정말 기가차서 말이 안 나 온다.잘되면 내덕이고 못되면 조상 탓하는 타성이 붙어있는 우리 민족이라고는 하나 이건 남의 탓으로 돌리기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처사라 아니할 수 없다.
모진 태풍의 할큄은 매년 년 중 행사처럼 우리 모두가 겪어오는 피 할 수없는 자연재해이다. 다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말이다. 그리고 제아무리 이상기온이 어쩌고저쩌고 해본들 과연 작년 이맘때 한포기에 1,600원하던 배추 값이 지금은 포기당 일금15,000원을 호가한다니 이게 말이나 되는 얘긴가? 내 자신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통상 가격 이라 함은 수요(Demand)와 공급(Supply)이 만나는 지점이 가격 형성 점인 것이다.
경제 대통령이란 기치를 내걸고 친 서민 정책을 피겠다는 현 정부가 이룬 치적이 그래 배추 값 10배 앙등 결과란 말인가? 조상대대로 밥상에 오르던 배추김치를 아예 그림자도 못 보게 하는 것이 요즘 정치인들의 자랑스러운 치적인가 이 말이다. 배추 값이 열배를 뛰도록 정부 유관기관의 기라성같이 들어차있는 두뇌들의 분석력은 다 어딜 헤매고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배 두 배도 아니고 열배씩 뛴 배추 값을 천재지변이유에만 뒤집어씌우며 발뺌을 하려하니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아마도 이러한 가격 대혼란과정에는 어떤 경우든 이익추구에만 몰두하는 몰염치한 중간 유통업자의 농간도 필히 작용했으리라 본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이번과 같은 자연재해 탓일 수 도 있다.
하지만 값이 열배씩 뛸 지경은 아닌 것이다. 값이 열배씩 오르고 나니까 이제서 주변국 중국으로부터 긴급 수입을 하여 대처하려 한다는 언론보도이다. 왜 사전에 예측하지 못하고 꼭 소 잃고 외양간고치는 타성을 버리지 못하는가? 정부가 되풀이하는 이런 식의 행정력이나 정치력 발휘는 막말로 시정잡배의 머리로도 얼마 던지 기획하고 예측하여 유통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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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알기로는 유통상인들중 큰손들이 밭때기로 포기당 1500원씩 미리 사놔서 유통과정에서 그렇게 오른 걸로 알고 있고요.
전두환 각하때 같았으면 그 유통 상인들 아마 다 남산으로 모셔가가지고 정신 교육좀 받았을 겁니다.
전두환 각하는 서민 등쳐먹는 자들 절대 용서 안 했습니다...지금은 이게 뭡니까..
맞습니다..그런 유통 상인들 삼청교육대에 모셔가서 정신교육 딱 일주일만 받으면 다시는 그런 짓 안할 겁니다..
허울좋은 "민주화"의 결과는 서민 파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