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5. 목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주님께 시선을 완전 고정해서 해결되지 않을 문제는 없습니다!" 시편 141편
어제는 아침에 코스타 총무 목사님으로부터 문자가 왔다. 2월 말에 대구 코스타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제주도 코스타가 있다는 것이다.
나보고 그 날짜에 강사로 올 수 있냐고 해서 내 스케쥴을 보니 대구 코스타 날짜는 되는데 제주도 코스타 날짜는 내가 이미 딱 그날 스케쥴에 제주 열방대학교에서 초교파 전국 리더들 컨퍼런스에 간다고 선약을 해 놓은 날짜랑 중복이 되는 것이다.
그래도 리더쉽 컨퍼런스에는 내가 매일 설교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설교 안 하는 날은 장소가 똑같이 제주도이니까 설교하러 갈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고 해 두었다.
그러나 제주도 안에도 서귀포가 있고 제주가 한 시간은 장소가 떨어져 있으니 장소 확인을 좀 해야 하는 것 같은데 내가 제주 컨퍼런스에 가야 하는 곳 연락하는 분 이름을 칼렌더에 안 적어 놓았다는 것 아니겠는감유. ㅠㅠ
내 묵상을 매일 읽는 분인 것 같은데 갑자기 그분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ㅠㅠ
내년 2월 말이니 그 이전에 연락이 한 번은 오지 않을까?? ^^
여튼 어제는 한국에서 열리는 청년 코스타에 내가 갈 수 있는 날짜가 맞아서 감사 감사~~
내가 나이 60이 되어서리.. 사실 이제는 코스타 청년 설교는 안 가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내가 정말 큰 은혜 받고 신학을 가기로 작정했던 수양회의 강사님은 나이 70이 넘으신 분이었구나... 그런 생각을 했다. 그 목사님이 지금은 하늘로 이사 가셨다. 김준곤 목사님이셨다.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재미 교포 청년들 "비전" 수양회에 강사로 오셔서 설교했을 때 은혜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지금 겨우(?) 60인데 ㅎㅎㅎ 청년들 집회에 아직은 가도 될 것 같다.
감사하게 아직은 불러 주는 청년집회가 있으니까 말이다.
나는 내년 1월 9일 새벽 한국에 도착한다.
1월 11일에 천보산 기도원에서 두 번 설교가 있고 이어 "디모데캠프"라고 교사들,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하는 수양회에 강사로 가는데 내가 내 멘티 가원샘을 데리고 간다.
주최 측에 가원샘이 내 멘티인데 학원 사역을 활발하게 하니 학원 사역 사례발표로 데리고 가도 되겠냐고 했더니 아주 쾌히 승낙해 주고 3일 캠프 시간 이틀째 날 아침 시간을 아예 따로 떼어서 가원샘 강의를 하도록 해 주었다.
그래서 내가 이번에 내 멘티랑 함께 처음 사역을 하게 된다. 가원샘은 나랑 함께 처음 사역한다고 떨린다고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멘티가 그냥 귀엽게 여겨졌다.
이름도 "디모데캠프"이니 멘토가 멘티 데리고 함께 사역하는 아름다운 그림이 될 거 같다.
내년에는 안식년을 받아도 1월, 2월은 한국에서 사역해야 한다. 한국에 1월 2월이 학생들 방학 기간에다가 연초라서 교회에서는 신년 부흥집회와 학생들 수양회 설교 등 3월 1일까지 설교가 계속 있다.
3월 초에 다시 케냐로 와서 한 달은 선교지 사역하고 4월에 미국에 딸 수진이 학교 공부하는 것 도와주러 가려고 한다.
안식년을 교회에서 허락해 주시면 너무나 좋은 케이스지만, 안 될 경우는 "조기 은퇴"를 하기로 마음에 정한지라 이미 정한 스케쥴들은 그대로 움직이면 될 것 같다.
내년 8월에 춘천순복음교회에서 단기팀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미국에 있어도 8월에는 케냐에 또 들어와서 단기팀 섬기고 다시 미국으로 가서 1년 안식년 마치고 2026년 1월부터 케냐 사역을 계속하려고 한다.
케냐 사역은 내가 조기 은퇴를 한다 할지라도 계속해서 할 계획이다.
"조기 은퇴"란 내가 더 이상 파송교회로부터 월급을 안 받는다는 것이지 선교 사역을 그만둔다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계획을 세울지라도 그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신지라 나는 내가 이렇게 계획을 세워 두어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방향이 달리 있으면 그다지 큰(?) 요동은 없다.
그냥 주님 하라는 대로 순종해서 내 인생에 손해 본 것 1도 지금까지 없다. ^^
나 그래서 가끔 하는 말이 있지 않은가?
"예수님 잘 믿는 거 쉬워요!!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 하면 돼요!
가라는데 가고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면 되고요!
마시라는 것 마시고 마시지 말라고 하면 마시지 않으면 되고요!
순종이 익숙해 지면 불순종이 어려워지니까요!"
이거 내 어록 중 하나 맞죠. 주님? ^^
여튼 어제는 아침부터 코스타 강사로 오라는 초청을 받아서 방가방가 해피한 아침이었고 우리 동네에 단기 선교 청년이 와 있어서리 아침부터 김치랑 김치찌개랑 바리바리 싸서 갖다 주고
오후에는 한국에서 이번 토요일에 "음악회" 하러 온 초대 CCM 가수가 나를 "언니"라고 부르는 찬양사역자인지라 연락이 와서리 같이 온 팀원들 5명 모두 점심으로 섬기느라고 식당가서 거의 3시간 동안 하나님 이야기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당연 한 명씩 다 기도해 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러면 하루가 후딱 하니 지난다.
열심히 하나님 이야기하면서 지낸 하루는 후회할 것 없이 하나님이 기뻐하는 시간으로 꽉 채워진지라 감사 감사!
그런데 그 틈을 타서도 계속 이런저런 일로 집요하게 공격하는 마귀의 공격들!!
근디 얘들은 "안식년" 안 가나?? 매일같이 이렇게 쉬지도 않고 덤비지? 매번 지면서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얘들.. 거 참..
이 전쟁이 내가 "참된 안식"에 들어가는 그 날에는 완전 멈추게 되니 그 날이 오고 있음에 감사 감사!!
개역한글 시편 141편
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But my eyes are fixed on you, Sovereign LORD;
in you I take refuge—do not give me over to death.
"내 눈이 주께 향하며"라는 한국말 번역의 성경 구절이 영어로는
But my eyes are fixed on you 라고 나와 있다.
다시 한국말로 번역하면
"내 시선을 주님에게 고정시킵니다" 이렇게 된다.
어제는 어느 분이 남편이 외도한 것을 알게 되어서 억울함, 분노, 배신감 등등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나에게 망설이다 망설이다 문자를 보낸다고 보내신 분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남편이 외도해서 마음 상한 상담 케이스들을 꽤 받은 편이다.
어떤 내담자에게 나는 "이혼"을 권면한 분도 있다.
그런데 어제 상담을 해 온 분은 정말 오랜 시간 동안 기도로 많이 버티고 버티신 분 같았다.
내가 대언기도를 해 주면서 지금까지 그분에게 해 준 것만큼 기도를 길게 해 준 분이 없는 것 같다.
나도 기도해 주면서 많이 눈물이 났는데 그분은 어제 기도 한 번에 완전 자유함을 받으셨다.
근데 주님이 그분에 주신 말씀은 참으로 간단한 것이었다.
"내가 너의 참 남편이란다!
너의 시선을 너의 남편으로부터 너의 참된 남편인 나에게로 돌릴지니라!
내가 너를 책임지리라!
내가 너를 알고 있음이라
내가 너를 지켜 줄 것이니라
너도 나에게 용서를 받은 자가 아니드냐?
너도 용서하고 너는 자유할지니라
그리고 너와 나의 첫사랑을 기억할지니라
나와의 밀애를 사모할지니라!
너와 내가 나누던 밀어들을 생각하여 볼지니라!
너는 나에게 시선을 고정하라!"
얼추 이런 맥락의 말씀이셨다.
나는 그분이 얼마나 주님과 이전에 깊은 "밀어"를 나눴던 분인지는 모른다.
그분은 그 기도 이후 막바로 자유함을 입으셨다.
그리고 첫사랑으로 돌아갈 마음에 자신의 마음이 너무 설렌다는 고백을 할 정도였다.
나는 그분에게 오랫동안 참고 기도한 시간을 칭찬한다고 "칭찬 케익"을 보내 드렸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문제의 100% 해결은 환경적인 해결이 답이 아니라 "시선을 주님께 고정"하는 훈련의 시간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제가 요즘 주님께 100% 시선을 고정해야 하는 삶의 영역에는 어떤 영역이 있을까요?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이 기도를 하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피난처 삼고 시선을 주님께만 고정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남편 빌 목사의 생일입니다.
63세 되는 남편의 생일!!
새벽부터 수양회관 공사하러 가야 하고 점심에는 성경공부 인도가 있다고 해서리..
남편 사역이 다 마친 3시 반가량에 둘이서 데이트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아침에 마침 사역이 없으니 남편 생일 선물 사고 카드 사고 남편이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을 잘 챙기기를 기도드립니다.
하나님이 제 남편을 이 땅에 태어나서 저를 만나게 하시고 남편 되도록 태초부터 계획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둘이서 기쁘게 하나님 일 잘하다가 공중에서 우리 주님을 우리 부부가 함께 만나는 것이 나이 들고 난 다음 우리 부부의 기도 제목입니다. ^^
둘 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같이 사역하다가 같은 날 주님 만나는 저희 부부의 기도 제목을 들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 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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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한글 시편 141편
8. 주 여호와여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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