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푸들네 왔습니다.
동생들 기강 확실히 잡는 서열1위 젠트리에요.
늘 그렇듯 그냥 평범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
최근 예기치 않은 일로 맘고생을 좀 했답니다. ㅠㅠ
지인들이 옆에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하는것으로도 큰 위안과 힘이 되었고 지금은 잘 해결이 되었고요. ^^
훈훈한 스토리도 있었어요.
집근처 버스정류장 나무 위 까치집의 아기까치가 화단에 떨어져 있는 걸 발견했어요.
부부가 깍깍 거리며 나무를 쪼며 난리가 났더군요. ㅠㅠ
아기까치를 타월 깔은 바구니에 담아 물 좀 먹인 후에 둥지 아래 정류장 지붕 위에 올려 놓으면 부모가 먹이도 물어다 주고 하겠더라고요.
문제는 사다리.
바로 옆 신라스테* 리셉션에 도움 요청했더니 흔쾌히 응해 주셨고 직접 까치바구니를 올려 주셨답니다.
신라호* 경영진단팀에 칭찬 후기를 남겼더니 우수사례로 선정 됐다는...^^
다가오는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무엇을 말할까'보다 '어떻게 말할까'가 중요하다. (...)
진정이 느껴지는 태도가 다른 모든 것을 압도한다.
(...)
이야기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인품이다.
- 진정성이 느껴지는 태도
1. 상대방의 눈을 제대로 바라본다.
2. 배꼽을 상대방 쪽으로 해서 정면에 앉는다.
3. 되도록 앞으로 가운 자세를 취해서 상대방에게 다가간다.
_나이토 요시히토, <<말투 하나 바꿨을 뿐인데>>
영원히 해결되는 문제는 없어요. 또 헤매요.
(...)
남은 생을 다 해결해줄 처방이 있는 게 아니고, 계속 자기를 들여다보면서 관리하면서 그렇게 사는 것 같아요.
_<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최인아의 인도 여행>
(영화 <베테랑>은) 결국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 같아요.
(...)
사람이 서로의 자존감을 지켜주고, 각자 자기가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그 자존감을 지키고 살면 어떤 위치에서건 상대방을 함부로 대하거나 내가 당하게 되는 일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거든요.
_<류승완 감독의 영화 속 장소와 사람들>
_손미나, <<여행이 아니면 알 수 없는 것들>>
현재 '의인이 고통 받고 악인이 기뻐 날뛰고 있다' 해도 그것이 미래에 영원히 계속되리라는 보장은 없지요. 절대 없습니다. 반드시 뒤집히는 때가 찾아옵니다. 그때까지 살아남아야 합니다. 동이 트지 않는 밤은 없으니까요.
(...)
'난 운이 좋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라도 마음먹지 않으면 도저히 버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일상에서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기본적인 자세로 삼아 살아가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
(...)
언제나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면 (...) 살아있는 시간의 질이 높아집니다.
(...)
그 무엇에든 '평생 최후'라는 말을 붙여 두면 (...) 경험의 질에 깊이를 더합니다. 이것은 분명합니다.
_우치다 타츠루, <<곤란한 성숙>>
때때로 죽음에 관해 생각을 던져봅시다.
(...)
그러면서 가족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가져보고, 특별히 큰 행복한 일은 아니더라도 지금의 이 평온한 무슨 일 없는 매일이 가장 행복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_ 니메 마사노리, <<병원, 가기 전에 읽어야 할 책>>
서양 사람들은 '너도 가고 나도 간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나는 아니야'하는 태도가 있어요. 이게 엄청난 차이지요.
(...)
고압적이고 거친 의사들은 인간의 기본이 덜 갖춰진 경우지요. 의사가 유능하고 똑똑하다는 걸 지식이라는 잣대만으로 따질 수 없습니다.
_서울아산병원 원장 이정신 교수와의 인터뷰
< 의자 >
_ 이정록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꽃도 열매도, 그게 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여
주말엔
아버지 산소 좀 다녀와라
그래도 큰 애 네가
아버지한테는 좋은 의자 아녔냐
(...)
싸우지 말고 살아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 놓는 거여
_최철주, <<존엄한 죽음>>
해레 횐님 여러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사회적 약자인 유기견들을 위해 사랑의 의자를 내어 놓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며 늘 배우고 갑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아기 까치가 어느 날 카카투님 곁으로 날아와서 "감사해요~"라고 말할테니 잘 들어보세요~ㅎㅎ
오늘이 마지막 날인듯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면 달라지는 것들이 많답니다. 다르지 않은데 달리 살 수 있는 마음의 힘에 감사하답니다.
예기치 않은 일이 잘 해결되셨다니 참 다행입니다.
오늘도 삼푸들과 깨소금 같은 하루되시길 바래요.
잘 자라서 이젠 어른 까치 되었기를요. ^^
네~동감입니다.
라온이랑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신라 서비스 좋으네요:) 아기까치가 카카투님께 박씨 물어오겠어요!! 신경쓰셨던 일이 해결되셨다니ㅠ 정말 다행입니다!!
그러고 보니 아기까치 덕분에 일이 잘 해결됐나 봅니다. ㅎ
짱아랑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이 아직까지는 많은거죠~~
마음 시끄럽게 하는 일들이 없기를 바래요..
늘 써주시는 글귀와 책을 보면서 독서를 해야지 생각을 많이하고 서점가면 유심히 보게 되네요
감사해요
그러게요.
특별히 여기 해레에도요. ^^
자스민이랑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우와~ 우리나라에 저런곳이ㅠㅠ 이렇게 감사할수가ㅠㅠ
우리 몽키 더울시간이 기특하게 낮잠 자네요 ㅋㅋㅋ
아기까치와 제가 운이 좋았죠. ^^
사둥이들과 편안한 주말 저녁 보내세요~^^
카카투님의 일기 마지막엔 책에 좋은문구들을 적어주셔서 늘 정독하네요 덕분에 글을읽을때만이라도 무언가 잠깐이라도 깊은생각을 하게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