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팀들이 졸업생의 취업걱정으로 신음하고 있으며, 선수들 또한 보장되지 않은 미래에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취업난의 가장 큰 이유를 '당장 성적만 쫓는 k리그의 기형적인 구조'때문 이라고 지적하셨는데요.
바로 앞의 성과때문에 열심히 실력을 가꾸고 준비하는 학생들에게는 기회 조차 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이죠...?
그렇지만 이런 현실속에서도 끈임없이 노력하고 자신을 믿으면 분명 기회가 올거라고 믿어요.
"나는 골을 넣지 못하는 선수를 책망하지 않는다.
다만 노골이 두려워서 슈팅을 시도하지 않는 선수는 책망한다."
- 거스 히딩크감독 명언 -
다가오지 않은 현실에 대해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고 대안을 마련하는 우리가 됩시다!!
대학축구 감독들의 한숨 "선수 취업 걱정.. 불균형 K리그 구조에 웁니다"
출처 일간스포츠|서지영|
"취업만 된다면 제 손가락이라도 자르고 싶은 심정입니다."
대학축구팀들이 졸업생의 취업걱정으로 신음하고 있다. 꾸준하게 선수를 배출하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에서 영입하는 선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대학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선수들을 취업시킬 수만 있다면 손가락이라도 잘라주고 싶다. K리그 구조가 점차 기형적으로 바뀌면서 졸업생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있다"며 한탄했다.
한국대학축구연맹은 매년 전국춘계·추계대학축구연맹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국 80여개 팀, 2749명(남자·2016년 6월 기준)의 선수들 중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대학축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대학축구팀을 이끄는 감독들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들의 취업걱정 때문이다.
현장에서 만난 감독들은 당장 성적만 쫓는 K리그의 기형적인 구조를 취업난의 가장 큰 이유로 지적했다. 신인급 선수들이 당장 리그에서 기용되려면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그럴 기회조차 마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대 축구부 감독인 A는 "1부, 2부, 내셔널리그까지 그해 성적 내는데 몰두하고 있다. 팀의 미래를 보고 자질 있는 신인 선수를 키워서 올려 쓰는 시스템이 아니다보니 대학선수가 갈 곳이 없다"고 털어놨다. 1부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선수는 2부와 실업팀으로 쫓겨 내려오는 구조에 있다. 당연히 경험 없는 아마출신 선수는 그 어디에서도 자리를 얻을 수 없다.
A 감독은 "이제 2부나 내셔널리그는 1부리그에서 통하지 않는 선수들이 떨어져서 가거나 선수가 필요할 때 당겨쓰는 정도로 인식되는 것 같다. 일종의 '팜'기능을 하는 곳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 축구부 감독인 B는 "우리 팀은 그나마 선수들의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제자들을 프로팀에 보낼 생각을 하면 속이 답답하다. 선수들을 가르치고 경기에 내보내도 뽑아주는 곳이 없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선수를 의무적으로 뽑아가는 제도도 없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14년을 끝으로 10년 만에 신인드래프트 제도를 폐지하고 자유계약 제도를 재도입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에 발을 맞추고, 선수들이 드래프트 없이 원하는 팀에서 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였다. K리그는 과거 자유계약 제도로 기성용(27·스완지시티)과 이청용(28·크리스털 팰리스)을 발굴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제2의 스타 탄생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현장 감독들은 "차라리 드래프트 시절이 그립다"며 하소연했다. B 감독은 "드래프트가 있을 때는 각 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데려가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이유가 없어진 상황이다. 안 그래도 힘든 선수들의 프로진출 문턱이 더 높아진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프로구단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자유계약 제도의 순기능도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C 감독은 "자유계약 제도가 도입된 뒤 고교나 대학 졸업 선수 중 큰 금액을 받고 프로팀에 갔다는 소식은 거의 들려오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형 신인도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구단선택의 자유'를 주려다가 구단조차 갈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입맛을 다셨다.
간신히 프로구단에 입단한 선수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지난해 대학 졸업 후 지방 구단과 계약을 맺은 한 선수는 "사실 나도 지역과 구단 간 교류 시스템 덕분에 간신히 입단했다. 평생 축구만 해 왔다. 나를 포함해서 대학까지 나와서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못하면 공장에 가서 단순 노동을 해야 할 처지의 선수가 상당히 많다. 요즘에는 초·중·고교 축구부 코치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라고 하소연했다.
첫댓글 걱정이네요!! 팀의 좋은 성적에만 매달리고..........
역시나!!! 취업이 문제네요??? 그리고 그 끝은 선수들이 겪어야할 문제구요??? 벌써부터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