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양의 차량…초등학생들 아슬아슬”
강릉시 홍제동 오렌지마트 앞 교차로가 강릉 최고의 교통혼잡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이렇다 할 교통안전 대책이 없어 차량 운전자 및 보행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교차로는 골목길 도로이면서도 복잡한 도로선형의 오거리 형태를 띠고 있다. 인근에 강릉초등학교가 위치해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고 푸르지오아파트 현대힐스테이트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있는데다 내곡동을 연결하는 내곡교 및 터미널오거리와 연결된 지름길로 인식돼 하루 수천대의 차량이 소통하고 있다. 더욱이 하루 수백명이 이용하는 오렌지마트는 주차시설이 부족해 많은 이용객이 인근에 차량을 주정차 하고 인근 주민들도 이면도로 부족으로 도로변에 주차하며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다. 또 거주민이 많은 탓에 지역 시내버스도 좁은 골목교차로를 경유하고 있어 비좁은 도로에 버스가 막혀 차량들이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이 종종 연출된다. 도로 가운데에 위치한 전신주도 교통사고 위험을 높이고 얽힌 전선 때문에 미관을 해치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는 복잡한 도로문제 해결을 위해 일부 도로를 일방통행지역으로 지정하고 인도 설치 등을 추진했지만 주민 반발에 막힌 이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황찬규(42)씨는 “이 골목 교차로에서 한 달에 최소 한 건 이상 교통사고가 나는 것 같다”며 “엄청난 양의 차량이 다니는데 안전대책은 없어 등하교시간대 교차로를 지나는 초등학생들을 보면 아슬아슬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구도심 지역이어서 좁은 도로 때문에 신호등을 설치할 수도 없고 앞으로 주거지역 개선사업과 함께 일방통행 및 교통시설 보완 등을 통해 대안을 세워보겠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7.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