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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화 소주(蘇州)-1
궁륭산을 완전히 벗어난 악삼과 갈운영의 눈앞에 민가가 나타난 것은 한참이 지난 후였다.
그들은 민가에 도착하자마자 주인에게 부탁해 식사를 얻을 수가 있었다. 정신 없이 음식
을 먹어 배고픔을 해결하자 악삼은 의문에 쌓인 무인촌에 대한 생각했다. 그런데, 50대 나
이의 집주인이 차를 가지고 들어오자 악삼은 생각을 접고 식탁에서 일어났다.
"철관음(鐵觀音)이오. 식후에는 좋은 차를 음미하는 것은 인생의 낙이라오."
"감사합니다."
"어서 앉으시구려."
"네, 알겠습니다."
흰머리가 머리카락의 절반을 넘어 노년임을 보여주는 집주인의 모습도 차를 앞에 두고는 이
팔청춘의 총각 같은 표정으로 변해버렸다. 그는 노년의 나이에서 풍기는 완숙된 모습으로
차를 따라 주었다. 한 잔의 차를 마시며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나가 악삼은 무인촌에 대
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집주인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다가 마을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악삼과 갈운영은 집주인의 이야기를 듣고는 더욱 미혹 속으로 빠져 버렸다.
"악가가, 그럼 그 부락은 무엇이었을까요?"
"글세... 그 부락에는 어떤 비밀을 안고 있었겠지.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야."
"무엇인데요?"
"우리가 부락에서 바로 나온 것은 잘 행동한 것이야."
"음~, 문제를 피한 것은 분명히 다행이지만...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아요."
"우리는 사해방의 추적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어. 그런데, 또 다른
문제를 만드는 바보짓은 할 필요가 없어."
"악가가... 나이가 스물 하나인 것이 정말이에요." "무슨 소리냐?"
"악가가 나이라면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이에요. 문제가 없어도 찾아가서 만들 나이라고요.
그런데, 악가가의 행동은 노회한 노인처럼 사건을 피해가고 있잖아요."
"나는 쓸데없는 분란을 원하지 않을 뿐이다."
"물론, 추적자가 눈을 부릅뜨고 우리를 찾고 있다면 말썽을 일으키지 않아야 하지만..."
"자~, 잡담은 이만하고 빨리 떠나도록 하자."
"지금 당장에 말인가요!"
"그래, 우리는 아직 사해방의 추적권 안에 있다.
괜히 이곳에 눌러 있다가 이 집 주인 어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렇군요... 그럼 어서 가요."
악삼과 갈운영은 집주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고 북쪽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하루 밤을
전혀 자지도 못하고 산 속을 헤맸지만 따뜻한 식사와 차 한잔으로 정신을 차린 그들의 발걸
음은 가볍기가 새털과 같았다. 그들은 오시가 될 때까지 쉬지도 않고 걸었다. 오시가 되
자 갈운영과 악삼은 집주인이 싸준 점심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그런데, 악삼과 갈운
영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는 추적자가 있었다. 추적자는 악삼과 갈운영이
잠시 들렀다가 바로 빠져나간 무인촌에 은신하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악삼과 갈운영을 감시하는 추적자의 눈빛은 매서웠고, 마치 토끼를 노리는 매와 같았다.
완벽에 가까운 은신술로 기척을 숨긴 추적자는 두 사람에게 서서히 접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신의 행동을 노려보고 있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추적자는 알지 못했다.
마치, 토끼를 노리는 솔개의 뒤에 사냥꾼이 활을 겨누고 있는 상황처럼 추적자를 노려보던
인물이 탄궁을 꺼냈다. 면사포가 달린 삿갓을 쓴 의문의 인물은 가지고 다니는 벌통에 손을 집
어넣어 세 치 길이의 검은 독봉을 꺼냈다. 의문의 인물은 추적자를 싸늘하게 노려 보더니
탄궁의 현에 독봉을 걸고 시위를 당겼다. 팽팽한 현과 추적자를 노려보는 싸늘한 시선이
일치됐다.
[퉁.]
현이 울리는 소리와 함께 검은 독봉은 허공을 가르며 추적자의 등을 노리고 날아갔다.
[쉭.]
악삼과 갈운영에게 가까이 접근하는데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추적자는 갑자기 자신의 배후
를 노리는 살의를 포착했다. 추적자는 재빠른 속도로 몸을 전환해 위치를 변경했다.
그
런데, 추적자가 독봉전을 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갑자기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추적자의
회피 동작으로 피해버린 독봉이 갑자기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퍽.]
"허억..."
독봉은 추적자의 복부를 뚫고 들어가 버렸다. 추적자는 복부에서 강렬한 고통이 느껴지더
니 전신이 나른하게 변하면서 사지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마취 증상을 감지한 추적
자는 단도를 꺼내 심장을 겨누고는 땅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갑작스런 살의와 격렬한 파동을 느낀 악삼은 창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악삼과 의문
의 인물은 머나 먼 거리에 불구하고도 서로의 시선이 마주쳤다. 두 사람은 쓰러져 있는
추적자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추적자에게 먼저 도착한 의문의 인물은 싸늘한 시선으로
주위를 살펴 보았다. 악삼이 앞에 도착했지만 의문의 인물은 죽어버린 추적자를 살피며
고개를 흔들고만 있었다.
"아쉽군."
악삼은 의문의 인물이 내 뱉은 차가운 말을 듣는 순간 여자라는 사실과 함께 많이 들어본
목소리임을 느꼈다. 곧바로 악삼의 뒤를 따라 갈운영이 도착하자 의문의 여인은 그때서
야 고개를 들고는 삿갓을 벗었다.
"헉!"
"어..언니!"
의문의 여인은 갈운영과 너무나 닮아 있었다.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듯 너무나 똑같은
얼굴이었다. 단지, 갈운영과 달리 그녀의 얼굴은 얼음같이 싸늘함이 풍긴다는 점만 이 갈운
영과 다른 인물인 것을 알게 해주었다.
"오랜만이구나. 운. 지. 야."
"어..언니..."
"운지? 언니?"
얼음 같은 여인의 입에서 나온 운지라는 이름에는 강한 어조가 실려 있었다. 갈운영은 창
백한 안색으로 의문의 여인을 보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또한, 악삼은 두 여인이 나눈
대화에 어안이 벙벙했다.
"영매, 어떻게 된 거야?"
"영매!, 감히 누구 이름에 동생을 다는 것인가!" "언니, 악가가..."
세 사람 사이에는 모호한 분위기가 흐르기 시작했다. 악삼은 일의 진행상황을 이해 할 수
가 없었기에 갈운영을 바라보며 설명을 기다렸다.
"악가가... 제 본명은 갈운지에요. 갈운영은 제 쌍둥이 언니 이름이에요." "외인에게 이름을 말하다
니... 운지야, 네가 죽고 싶은 것이냐!"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설명을 해다오."
"흥, 네가 뭔데. 운지에게 설명하라고 하는 거냐!"
갈운영의 무례한 언사는 악삼의 기분을 상당히 나쁜 방향으로 몰았다. 그러나, 갈운영으로
알고 있었던 갈운지와의 친분을 생각한 악삼은 인내심을 발휘했다.
"아니, 이 작자가 내가 물어 봤는데 아무런 말이 없어! 나를 무시하네." "언니... 제발..."
악삼은 갈운영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분노로 전신을 부들부들 떨었다. 같은 얼굴이면서도
싸늘하고 악독해 보이는 인상을 가진 갈운영에 대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을 수가 없
었다. 악삼은 더 이상 참는다는 것은 위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갈운지가 갑자기 울음
을 터트렸다.
"언니, 너무해... 흑흑."
"이런, 울보가 울음보를 터트렸네..."
갈운지가 울음을 터트리자 싸늘하기 그지없었던 갈운영의 안색이 풀리면서 부드러운 인상으
로 변해버렸다. 그 모습을 본 순간, 악삼이 갈운영에게 품은 악감정과 솟구치던 분노가 사
라져 버렸다. 악삼은 아무런 말없이 갈운지가 울음을 그치기만 기다렸다. 그런데, 갈운
영이 울고 있는 갈운지를 품안에 안고 등을 토닥이며 위로를 하자 울음소리는 조금씩 사라
져 갔다. 그런 모습을 본 악삼은 갈운영에 대해 분노를 품었다는 것 자체가 우습게 느껴
졌다. 갈운지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자 악삼은 설명을 기다렸다.
"악가가, 아까 말했듯이 제 이름은 갈운지이에요. 운영언니와 저는 쌍둥이 자매랍니다."
"갈운지... 왜, 언니 흉내를 한 것이지?"
"저는 언니와 다르게 오독문에서만 생활을 해왔어요. 저도 언니처럼 강호의 여협객으로 세
상을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그러나, 제가 강호에 나가고 싶다며 아무리 부모님께 부탁 드려도
허락하지 않으셨어요. 그런데, 태호에 언니를 파견한다는 말을 들은 저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어요. 천하 절경인 태호를 구경하고 싶었어요. 저도 언니처럼 세상을 날아다니는 자유로
운 새처럼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 날 저녁 나에게 미혼주를 마시게 해서 인사불성으로 만들어 놓고 내 흉내를 내
면서 유유히 이곳까지 온 것이니?"
"네, 언니..."
"이 바보야! 네 행동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이었는지 알겠니!" "미안해요, 언니."
"잘못했으면 너는 다시는 나도 부모님도 못 볼 뻔한 줄은 알고있니!" "잘못했어요, 언니."
"휴~, 그만두자... 너만이라도 살아 남은 것은 하늘의 은총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할아버지랑
다른 문도들이..."
"너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갈운영의 물음에 갈운지는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대답했다. 갈운지의 눈동자에는 자책
과 슬픔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어리석은 생각이다. 네가 아닌 내가 있었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아니, 나 역시 죽음
을 면치 못했을 것이야."
"언니..."
"내가 알기론 200여 명이 넘는 고수급 인물들이 단 하룻밤에 전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은 것
으로 안다. 아마 생존자는 다 합쳐도 열을 넘지 않을 거다. 운지야!" "왜? 언니."
"적의 정체가 무엇이냐?"
"사해방이라고 하던데..."
"사해방!"
"도대체 어떤 방파이길래 200여 명이 넘는 고수들을 단 하루만에..." "그들에게 그 정도 인물들을
쓸어버리는 것은 별일이 아닌 듯 했어." "믿을 수가 없군. 사해방에 대해 아는 것을 언니에게 설명해 보
렴."
갈운지가 갈운영에게 사해방에 대해 설명을 하는 동안 악삼은 추적자의 시신을 살펴 보고 있
었다. 그런데, 시체의 복부에서 기음이 흘러나오자 악삼은 의아함을 느꼈다. 악삼 은 호
기심을 참지 못하고 엎어진 시체를 반대로 돌려 복부가 하늘을 향하도록 했다. 시체의 복
부에 뚫린 구멍을 통해 검은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악삼은 시신의 복부에 난 상처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순간 복부의 구멍에서 독봉이 갑자기 뛰어 나왔다.
[윙.]
[파박.]
독봉은 악삼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그러나 악삼의 목과 한자 거리의 공간을 남겨둔 독
봉은 허공에서 산산조각 나버렸다. 악삼의 손가락이 구부려 졌다가 튕기며 날아간 경력
이 독봉을 박살내버린 것이었다.
"대단한 탄지공이군요."
"상당히 기묘한 병기를 쓰는군."
두 사람을 서로를 바라보며 묘한 적의와 호감을 동시에 느꼈다. 일 각 동안 두 사람이 아
무런 말없이 바라보고만 있자 갈운지는 이상한 불안감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갈운지는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답답한 분위기를 깨고 싶었다.
"악가가."
"응..."
"이제 어떻게 하실 거죠."
"이곳에서 최대한 멀리 떠나야지. 아직은 추적권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니까." "그럼 우리 소주로
가요."
"소주!"
"소주라고!"
악삼과 갈운영은 소주로 가자는 갈운지의 의견에 어이가 없었다. 갈운지의 표정은 소주의
절경을 구경하러 가자는 것으로 보였다.
"정신이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지금 생사가 왔다 갔다 하는데, 소주라고!" "언니..."
악삼은 두 사람이 토닥거리는 것을 보다 소주가 안전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
해방이 해온 포위망이나 이곳까지 따라붙은 추적자를 생각할 때 오히려 수십 만 명이 넘게
사는 대도시인 소주가 오히려 안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니야! 영... 지매의 의견이 추적을 피하는데 최상의 생각이야." "그렇군요... 나무를 숨기려면 숲
속에 숨기듯 사람을 숨길 때는 사람이 많은 곳에 숨 기면
되는 법!"
"그럼, 소주에 가는 거죠."
손바닥을 치며 방실거리는 갈운지를 보고 악삼과 갈운영은 고개를 흔들고 말았다.
특히, 악삼은 갈운지가 갈운영의 흉내를 내던 모습이 첫인상이었기에 현재 보여주는 어리광
섞인 모습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운지가 처음엔 내 흉내를 잘 냈나 보군요. 하지만 저 아이의 본 모습은 저거 에요."
"언니를 만난 뒤에는 더욱 심해진 것 같소."
"그런가요?"
악삼은 고개를 끄덕이고 하늘을 멍하니 처다 보았다. 갈씨 자매가 만난 뒤부터는 칼날 같
던 자신의 마음이 약간씩이나 풀리기 시작한 것을 느껴 자신도 모르게 하늘을 바라보 았다.
그런데, 창공에 한 마리 매가 기묘한 궤적을 그리며 한 장소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악삼의
눈에 띠었다.
"저 매는... 이런 또다시 추적 당했다."
"어머! 정말 지독한 놈들이네."
"뭐야! 저 매가 우리를 추적하고 있는 거야?"
매는 지상에서 200여장이 넘는 높이에서 유유히 날며 악삼일행을 추적하고 있었다.
갈운
영은 탄궁을 걸어 하늘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가 풀고 말았다.
"탄궁으로는 도저히 200장이 넘는 높이에서 날고있는 매를 잡을 수가 없군요." "그러나, 이 놈이
라면 잡을지도 모르겠소."
악삼은 노를 꺼내 화살을 장착하고 바로 매를 겨누며 말했다.
[쉭.]
한 대의 화살이 창공을 가르며 매를 향해 날아갔다. 그러나, 화살은 매의 날개에 닫기 무
섭게 생채기만 남기고 땅바닥으로 떨어져 버렸다.
"이런... 직사 거리로는 250여장을 날아가는 노이거늘, 고사 거리는 부족했군." "잡지는 못했지만
매가 혼비백산해서 도망갔으니 다행이잖아요." "그게 문제가 아니야, 우리의 위치가 들통났다고 봐야해.
최대로 빠른 속도로 소주에 가서
바로 장강을 타야해."
"언니... 소주에 가서 구경도 안하고 바로 운남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겠죠."
갈운영의 주먹이 한순간에 쥐어 졌다가 다시 풀렸다.
"내 말대로 해!"
갈운영의 눈빛은 뱀의 눈빛과 같아 보였다. 악삼은 갈운영의 눈빛을 보고 사갈미인 이라는
별호가 붙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갈운영은 분노하면 그 특유의 뱀 눈이 튀어나왔 고 그
사실을 특별한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알지 못했다. 갈운영은 자신의 비밀을 악삼이 알게
된 것에 격분해 갈운지의 귀를 잡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아야야~ 언니... 귀 아퍼..."
악삼은 두 자매를 보고 고개를 흔들다가 어린 시절에 죽은 자신의 두 형을 추억했다.
그
러나 남은 것은 두 형의 이름과 가물거리는 얼굴, 굶주림이었다. 그렇지만 악삼은 두 형이
살아 있고 어머니와 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상상에 빠져 버렸다.
악중악과 등곡은 악삼 일행이 떠난 자리에 한 시진이 지나서 도착했다. 백여 명에 달하는
고수급 인물들을 이끌고 온 그들은 발걸음을 멈추어야 했다. 그들은 악삼 일행의 흔적을
완벽하게 잃어 버렸던 것이다.
"어디로 갔을까요?"
"도시로 갔을 것이네."
"사람 속에 사람이 숨는다."
"그렇다네. 역시 사제의 총명은 대단하군."
"별 말씀을 하십니다. 등 사형."
"아니네. 자네는 정말로 총명해. 내가 자네의 총명을 시험해 보면 자네도 수긍할 걸 세."
"제 자신이 총명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만, 사형의 물으신다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답이 나오면 말하겠습니다."
"좋아! 과연 그들은 어느 도시에 갔을 것 같은가?" "3일 이네에 있는 도시겠지요. 3일 이내라면
우리의 추적권에 다시 걸릴 것이고... 악 삼이라
면 능히 그 정도 생각은 했을 겁니다."
"3일 이내라... 그럼 태호에 있는 도시는 다 걸리는군." "아닙니다. 악삼과 같이 있던 여인은 운남
오독문의 인물입니다. 분명히 그녀때문이라 도 배를
탈수 있는 곳으로 갔을 것입니다."
"장강을 타고 오를 것이라... 그럼 결론은 나왔군." "무석(無錫)이군."
"소주일 수도 있습니다."
"핫하하..."
"왜 웃으십니까?"
"자~, 보게나 아무런 흔적도 없고 오리무중을 헤매던 우리가 그들이 간 방향을 대충 이나마
파악한 것이 누구 덕이었나?"
"그건 사형과..."
"그만, 과공은 비례일세. 난 자네의 총명을 알았으니 그거로 된 것일세. 중요한 것은 악삼이
란 놈을 산채로 잡아와야 한다는 것이네."
"그럼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나는 북혈각을 이끌고 무석으로 가겠네. 자네는 북풍각을 끌고 소주에 가게나." "네, 알겠습니
다."
"연락은 전서응을 이용하고 먼저 발견했다고 바로 행동에 들어가서는 안되네." "잘 알고 있습니
다."
"그래. 그럼 이만 헤어져야겠군. 이봐 악 사제." "말씀하십시요."
"소주의 불야성에 취하지 말게나... 핫하하."
악중악은 멀어져 가는 등곡을 바라보며 기괴한 웃음을 던지고는 북풍각 소속의 무사 를 이끌고
소주로 향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즐독입니다
즐~~감!
잘보았습니다
즐독
즐독입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였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즐독하고 갑니다.
즐감하고 감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즐독 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즐독이랍니다
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