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속 증가하는 파벨라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제난을 겪는 사람들이 브라질 전역에서 새로운 파벨라를 만들고 있다.
브라질 슬럼가인 파벨라(Favela)에서는 빈민들이 언덕의 경사면, 하천 주변 지역을 불법으로 점유해
주택을 짓고 거주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실업자로서 빈민을 돕는 단체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삶을 연명하는 가운데
이마저도 많은 단체가 지원을 중단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늘어났다.
한편, 올해 들어 정부의 코로나19 보조금이 중단되자 경제적 기반을 잃은 국민들이 집세를 감당하지 못해
파벨라로 이주하는 일이 다수 발생했다.
그러나 일부는 파벨라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해 노숙자가 되거나 빈 건물을 불법 검거해서 사는가 하면
외곽에 건물을 불법 점거헤서 사는가 하면, 외곽에 건물을 지어 새로운 파벨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2만 4천명으로 집계되는 상파울루의 노숙자가 코로나 이후 급증했는데
브라질 당국은 거리두기를 이유로 노숙자들을 외곽으로 몰아내고 있어 또 다른 파벨라 형성이 예견된다.
경찰의 강경대응에 논란 일기도
파벨라에는 범죄자, 마약 판매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일반 경찰보다 화력이 강한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어 경찰이 파벨라 내에서 힘을 쓰지 못해
파벨라는 질서 없는 혼란 속에서 마치 전쟁의 소용돌이에 빠진 것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찰은 파벨라에 들어가지 않지만 예외 상황에는 중무장한 특수경찰이 헬기를 타고 투입된다.
특수경찰들은 범죄자들에게 실탄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주 총격전이 벌어지곤 한다.
이로 인해 경찰의 강경대응 논란이 일기도 한다.
파벨라에 거주하는 지켈리니씨는 '파벨라 주민 개개인이 한 가정의 일원임에도 경찰은 파벨라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구타와 학대를 일삼는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현재 수만명의 빈민을 받아줄 수 있는 장소가 없어 브라질 국민들은 파벨라를 용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브라질 양예나 통신원